인제군 북면 원통고등학교 검도부가 제89회 전국체전 검도 남고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원통고 검도부 37년 역사에서 은메달 수상 경력은 있어도 전국체전에서 우승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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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과 내빈들이 행사가 열린 원통 거리에서 모였다. 뒷줄 오른쪽부터 김진석 원통중고총동문회장, 세 사람 건너 문인철 감독, 박삼래 군수, 장헌 원통고 교장, 이기순 도의원, 김한기 원통고 운영위원장. |
장한 일을 이룬 검도부를 환영하는 행사가 15일 오후 2시 원통 거리에서 있었다. 거리에는 선수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많은 주민을 비롯해 원통고 동문과 내빈들이 찾아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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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고 마칭밴드의 연주가 거리에 울렸다. 주민들이 흥미롭게 연주를 보고 있다. |
환영식은 강릉 문성고 마칭밴드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장헌 원통고 교장의 환영사와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다음은 쾌거를 이룬 선수단과 그동안 검도부를 후원한 내빈들이 서로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었다. 그리고 원통고 동문들은 검도부 지도자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진 퍼레이드에서는 마칭밴드가 앞장섰고, 선수단과 내빈들은 그 뒤를 따라 원통오거리까지 갔다가 터미널로 돌아왔다 그리고 선수들이 감독과 내빈을 헹가래 치고 행사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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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레이드를 이끄는 마칭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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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따르는 내빈들. 김상만, 이경희 군의원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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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헹가레를 친다. 하늘에 붕 뜬 사람은 박삼래 군수. 왼쪽에 앉아 있는 김상만, 남덕우 군의원이 웃고 있다. | |
검도부 주장 이현창(3학년) 선수는“결승보다 8강이 힘든 고비였다. 인천고와 한 명이 무승부 된 상황에서 3대 3이 됐다. 양 팀에서 대표 한 명을 뽑아 먼저 타격하면 이기는 10분짜리 경기에서 우리가 이겨서 우승했다”고 말했다.
8강 마지막 경기 대표로 뽑혀 승리를 한 검도부 부주장 김민규(3학년) 선수는, 그 경기에 어떤 정신으로 임했냐는 질문에“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힘겹게 8강을 넘은 원통고 검도부는 4강에서 지난 해 추계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진 적이 있는 울산 중앙고를 3대 2로 이겼다. 이어 벌어진 결승에서는 장성고를 4대 2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검도부 문인철 감독은“2년 간 성적이 부진해서 올 1월부터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뛰어갔다 오는 고된 체력훈련을 했다. 그리고 하루 8시간 이상의 훈련과 전국을 도는 전지훈련을 했다”며“검도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에 검도부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헌 원통고 교장은“오늘의 영광은 첫째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결과다. 둘째는 지난 2년 간 성적이 부진한데도 지역과 동문들이 줄기차게 성원해준 때문이다. 셋째는 원통고 검도부의 역사와 자긍심이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검도부 코치가 교육청에서 파견 와 지도한다. 그런데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면 대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 채대원(52 원통리) 씨는“검도는 원통의 전통이다. 앞으로도 인제군의 자랑이자 강원도의 자랑이 돼 달라”고 말했다.
* 선수단 명단
감독: 문인철 사범: 이영귀
3학년: 이현창(주장), 김민규(부주장), 김형훈, 박상현, 이지웅.
2학년: 정연기, 정재석, 팽동욱, 김해성, 정찬범.
1학년: 오명학, 조돈형, 이주영. |
첫댓글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룩한 원통고등학교 검도부 문인철 감독 및 후배들에게 그동안의 고생을 치하하고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원통검도 파이팅! 원검회 전영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