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소식 먼저 올립니다. 네팔에 있는 한국엔지오연합(kcoc)에서 구호활동 중복을 피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재난대책상황실을 운영준비중이며, 네코도 이곳과 논의해서 지역과 구호내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긴급생필품을 1인용 키트로 준비해서 결정된 지역으로 간다고 합니다. 카트만두에서 2~3시간 거리의 고립된 마을 정도로 예상됩니다. 카트만두 지역은 사람들이 서로의 도움으로 견딜 정도라고 하니 당분간은 전혀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카트만두에서도 여전히 주검찾기와 노숙과 생필품부족 등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복구해가는게 느껴진다고 하니. 네코 사무실과 가까운 파슈파티나트 사원의 바그마티강에는(작은 개천이에요)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기나긴 화장제단이 줄을 서고도 모자라 주변의 언덕과 길에도 주검이 모셔져 있지만 화장용나무가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네코사무실은 옆건물 일부가 무너져서 지붕이 내려앉은데다가 붕괴위험이 많아서 일단 폐쇄하기로 했고 임시사무실이나 천막을 내일중으로 마련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사한지 3일된 사무실인데... 네코에서 운영하는 자립농장의 양계장이 마침 병아리를 입추하지 않아 비어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의 임시 대피소로 요긴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긴급모금계좌로 입금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태룡님,우렝사랑님,고앤두박우희님,심미숙님,박경현님,황대진님,금정미님,법무법인도시님,강미님,이두희요꼬님,가톨릭평택대리구청 총 5,648,670원이며 내일 전액 송금하여 1차 구호활동에 쓰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미님은 십원짜리도 있어서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저금통을 깼다고 연락주셨네요. 고마워,얘들아! 우렝사랑님은 누구신지 짐작은 해도 궁금해지네요. 대리구장 신부님과 사회복음화국장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현지에서 활동상황과 정산내용 오는대로 상세히 보고드려 다시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5시 이후 보내 주시는 구호지원금은 다음 주말에 2차 송금 예정이며 가능한 매일 보고드리겠습니다. 물품에 대한 문의가 많으셔서 안내드립니다. 아직 네팔의 상황이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장비와 인력과 체계가 없다보니 쌓여있기도 하지만 운송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우려가 많아서 지금은 현지 활동가의 판단을 믿고 현지물품을 구입하는게 좋은 상황입니다. 준비가 되면 필요한 물품의 목록과 전달방법까지 자세하게 안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지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네코분들 소개드립니다. 평택외국인복지센터에서 파견된 15개월차 매니저 최일수님,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귀국하여 네코의 현지인 책임자로 활동하는 라릿님,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귀국하여 한국어학교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덜라미님, 네팔문해학교를 정말 훌륭하게 책임지고 계시는 비슈누 선생님, 농장을 책임지며 자연양계와 유기농야채를 재배하다 지금은 임시대피소도 운영하시는 비놋님과 다이. 그외 한국에서 일하다 귀환하신 많은 분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주고 계십니다. 이번 고난을 함께 힘모아 극복해가면서 네팔인들의 자립NGO를 건설해갈 수 있도록 응원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