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정읍 전주 익산 여행)익산미륵사지, 전주한옥마을, 정읍무성서원, 익산보석박물관여행.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왔던 전북 정읍 전주 익산 여행 저처럼 다녀보세요.
이번에는 전라도 1박2일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제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미륵사지도 포함되어 출발했던 전라도 여행. 저의 여행 동선으로 전라도 구경 한번 해 보세요. 그럼 전라도 여행 출발합니다. 정읍 동학농민기념관에서 만나기로 했던 일행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송참봉 조선동네로 변경되었다며 그쪽으로 오라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부산에서 쭉 살다보니 전라도쪽은 많이 가보지 않아 생소해서 그런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코스였습니다. 그리고 녹두장군 전봉준의 고향이며 동학의 발상지로 유명한 전라도의 정읍까지 와서 동학전적지를 보지 못하게 되어 정말 아쉬웠습니다.
정읍까지 오는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길어지는 바람에 생긴 불상사라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만나기로 했던 두 번째 송참봉 조선동네로 이동 했습니다.
#송참봉조선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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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봉은 조선시대 벼슬 중에 가장 품괴가 낮은 종9품을 말하는데 통상 미관말직의 벼슬이라도 한 고을 양반에 대한 공경의 표시로 많이 불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전라도 정읍의 송참봉 조선마을은 월내는 월송동이란 큰마을이 있었다합니다. 그러나 50여년전 어떤 연유인지 모르지만 마을은 없어지고 논밭으로 변했는데 인근 마을주민들이 모여 전통마을을 재현해보자며 모든 주민이 합심하여 2005년 처음 전통마을 공사를 시작하여 2008년 12월에 완공 했다합니다. 지금의 송참봉 조선동네가 태어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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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참봉 조선동네에 사용된 자재는 빈 옛집의 구들장과 기둥의 주춧돌 등을 가지고 재현하여 더욱 의미가 있으며 그러다보니 진짜 조선시대 고을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어 전통숙박 체험을 즐겨 보려는 많은 분이 찾고 있다합니다.
그 규모를 보면 25채의 초가집에 주막과 서당 찜질방, 뒷간, 축사 등 70개의 방에서 200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았던 지난 주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아랫목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얼른 온돌방을 찾고 싶었습니다.
송참봉 조선마을을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옛날 물건들에 많이 눈이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 적 농촌에서 생활했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점은 지난여름 태풍이 덮쳐 초가지붕이 모두 날아가는 바람에 임시 방면으로 비닐로 지붕을 가린 게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러나 송참봉 조선마을에서는 곧 초가집으로 다시 옛 모습을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하니 곧 조선동네의 모습을 되찾을 것 같습니다.
#송참봉조선동네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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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정읍 여행길에 송참봉 조선동네 여행도 괜찮습니다. 이곳 송참봉 조선동네에는 목을 축일수 있는 주막이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길을 가는 과객이 주모하며 쓱 들어 올 것 같은 주막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우리 농산물만 사용한다합니다. 채소와 쌀 등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양념장의 사소한 것까지도 인근에서 직접 키운 우리 농산물만 고집한다니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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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정읍 진주 익산 여행을 앞두고 든든히 배를 채울 욕심으로 토종닭으로 끓여낸 백숙을 먹었습니다. 토종닭이라 그런지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네 사람이 포식했으며 백숙의 마무리는 역시 죽입니다. 전통 온돌방이 얼마나 뜨거운지 방이 완전 지글지글 엉덩이를 지졌으며 펄펄 끓는 백숙으로 입과 배를 함께 지졌습니다. 역시 쌀쌀한 요즘 날씨에는 우리 것인 토종닭 백숙이 최고였습니다.
#무성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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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습니다. 정읍시 칠보면 무송리 원촌마을 무성서원으로 인근에서는 아주 유명한 서원이었습니다. 동네 한가운데 있는 듯 없는 듯 보였는데 이런 큰 서원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조선시대 성종 15년인 1418년 태산서원으로 출발하여 숙종 22년인 1696년에 무성서원으로 사액 되었습니다. 사액서원이며 무성서원은 전학후묘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태산사에는 통일신라 말경에 태산군수를 역임했던 고운 최치원 선생과 신잠, 정극인, 송세림, 정언충, 김약묵, 김관 등 7현을 태산사에 배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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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무성서원은 헌종10년인 1844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잠정 목록에 9개의 서원에 포함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합니다. 달성 도동, 함양 남계, 영주 소원, 경주 옥산, 안동 병산과옥산 등 쟁쟁한 서원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서 깊은 서원입니다. 무성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훼철되지 않은 47곳 중 한곳입니다. 무성서원에서 선비의 고고한 삶과 정신을 배웠다면 이제 발걸음을 전주한옥마을로 옮겼습니다.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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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은 아주 유명하여 전국에서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에게 몸살을 앓을 지경입니다. 그만큼 볼거리 구경거리가 한곳에 몰려있는 전주한옥마을, 대표적인 곳은 역시 전주이씨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이며 그 외 전동성당, 전주향교, 이목대와 오목대 등 주위를 에워싼 한옥을 둘러보다보면 하루해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2년 전 이맘때 전주한옥마을을 하루꼬박 발품을 팔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관광객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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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보고 깜짝 놀란 게 관광객이 우리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이 많이 눈에 띄었던 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보배인 젊은이가 우리 한복을 입은 모습이 이처럼 아름답다는 것을 전주한옥마을에서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경기전의 늦가을 풍경과 예쁜 우리 고유의 한복이 함께 어울려 더욱 전주한옥마을을 빛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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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다 전동성당으로 옮겼습니다. 사진으로 많이 봤던 전동성당 야간 조명 관계로 출입할 수 없게 입구를 막고 있어 아쉬웠으며 점등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하여서 할 수 없이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라도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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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전주에 왔다면 꼭 맛을 본다는 전주 한정식입니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의 ‘전라도 음식이야기(063-244-4477’인데 전주한옥마을과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양반골 전주의 특별난 음식을 모두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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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단하게 먹을 요령으로 전복이 들어간 갈낙탕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 또한 한정식 수준으로 깔려 느긋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내일을 위해 예약이 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전주화이트관광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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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주에서는 미리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으면 길바닥에 나 앉아 지낼 수도 있습니다. 미리 숙소예약은 필수입니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있는 ‘화이트관광호텔(063-571-0123)’에 여장을 풀었는데 함께한 여행 동료가 동성이라 트윈 침대방을 얻었습니다. 넓어 가족과 함께 여행할 때 숙소로도 좋을 것 같았으며 방안에 데울 수 있는 커피포트와 전자레인지도 비치되어 유아가 있을 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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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현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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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은 인근에 있는 ‘현대옥(063-273-9882)’을 찾았습니다. 역시 전주하면 전주콩나물 국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맛볼 수 없는 ‘수란’이라 하던가 모르겠지만 살짝 익힌 달걀과 콩나물국밥은 토렴으로 하여 팔팔 끓이지 않아 조금은 특별난 전주만의 콩나물국밥. 전주에 가면 반드시 먹고 온다는 전주 남부시장씩 콩나물국밥이 아침 해장용으로 최고였습니다. 이제 밥을 먹고 다음여행지인 익산으로 향했습니다.
#익산보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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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왕궁면 보석박물관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역시 백제 왕궁의 금세공이 아주 뛰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익산 보석박물관(063-859-4641)을 왕궁면에다 세운 것 같습니다. 야외에는 엄청나게 큰 김중배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떨어질 듯 달려 있으며 전시실 내부의 휘황찬란한 여러 종류의 보석을 눈으로 직접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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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의 꽃도 허투로 피지 않으며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이른 봄부터 열심히 움직이듯이 하물며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석은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깊고 어두운 광산에서 채취한 광물을 연마하고 다양한 세공과정을 거처야만 탄생된다는 보석. 보석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보는 익산보석박물관 여행을 하고 익산여행의 필수코스라는 익산 미륵사지로 향했습니다.
#익산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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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금마면 용화산 아래 넓은 부지에 자리한 ‘익산 미륵사지(063-290-6799)’는 익산 여행의 시작이자 끝일정도로 보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사적 제150호이며 601년 백제무왕2년에 창건되었으며 잘 알고 있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가 내려오는 한국 최대 규모의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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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하면 떠오르는 최대의 볼거리는 역시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서석탑인데 발굴조사와 해체작업으로 인해 현재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보물 236호인 미륵사지 당간지주와 새로 조성한 웅장한 미륵사지 동탑은 큰 볼거리였습니다. 그와 함께 해체하면서 나온 많은 석물은 일대 장관이었으며 잔잔한 호수인 서탑지의 반영은 미륵사지 최대의 볼거리로 여행을 끝내고 부산으로 귀가했는데도 미륵사지 서탑지의 잔영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익산고스락전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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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전통 장을 판매한다는 익산시 함열읍 ‘고스락(063-861-2280)’의 장독을 보러갔습니다. 크고 작은 수천 개의 장독이 질서정연하게 진열된 모습은 일대장관입니다. 된장 고추장 익는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저도 아직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장독마다 우리 전통 된장, 고추장, 간장 익는 소리가 요란하다는 고스락도 큰 구경거리입니다.
#익산진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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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출한 점심시간이며 정읍 전주 익산 팸투어 마지막 일정입니다. 점심은 익산시 황등면의 진미식당(063-486-4422)에서 육회와 육회비빔밥입니다. 전라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중 한가지인 육회비빔밥을 이곳 진미식당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진미식당의 대표음식이며 육회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식당 안은 손님들로 자리가 꽉 찼습니다. 좁은 땅덩어리인 대한민국이지만 지방마다 전해오는 음식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엄청나게 넓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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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육회와 육회비빔밥만 봐도 부산의 경상도식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았습니다, 요리전문가가 아니라 알 수 없지만, 황등면의 육회비빔밥은 불에 살짝 올려 밥을 비빈 뒤 그 위에 육회 등을 올렸으며 육회 또한 양념으로 요리하여 경상도의 맑은 육회와는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입맛은 한결같아 맛있다는 것은 콕 집어내는데 내 입맛도 맛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며 육회와 비빔밥을 폭풍흡입하고 일행의 육회까지 모두 비운 뒤에 식당을 나왔습니다. 착한가게 명패라 가격또한 저렴합니다.
상기 팸투어는 전북도청, 전북관광협회에서 초청 진행했던 팸투어에 참가하여 작성했습니다.
첫댓글 색다른 여행을 하였습니다
북도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알짜만 챙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