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첫영성체를 한 김 진 바티스타 엄마입니다. 3.5춘기인 저희 아이가 드디어 예수님을 모시게 되었어요. 이 기쁨을 사랑방을 통해서 교우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사랑방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글은 아이가 첫영성체 전에 쓴 일기와 후에 쓴 일기 한 편씩입니다.
먼저 전에 쓴 글입니다.
제목 : 어른들이 얼마나 나쁜지 알아보는 시간
〔부모님 만족 테스트〕
1. 자기 자식이라고 하기 싫은 거 다 시킨다. □
2.우리보고는 매일 일기랑 독서록 쓰라고 하는데 자기들이 할려면 귀찮아 죽으려고 한다.□
3. 사기를 너무 많이 친다.□
4. 심부름을 너무 많이 시킨다.□
5. 만날 비꼰다.□
6.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잔소리한다.□
7. 짜증나게 한다.□
8. 자기들은 과자,고기 같은 것 엄청 많이 먹는데 우리한텐 그런 거 먹지 말라고 한다.□
우리 엄마에게 해당되는 것, 세 개
다음은 첫영성체 후에 쓴 글입니다.
제목 : 삼행시
오늘 우리반 애들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았다.
임 : 임서원은 장애물 앞에
서 : 서서 주눅 들지 않아요.
원 : 원기를 회복하여 뛰어넘지요.
이 :이 세상보다 넓은 마음과
은: 은보다 빛나는 도전정신으로
채: 채이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은채!
김 : 김서연은
서 : 서기보다 훌륭한 글쓰기 실력과
연 : 연기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 이현아는
현: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아: 아주 멀리 날아가요.
신: 신보다 멋지고
유: 유리처럼 진실하고 밀
림: 림처럼 참한 마음의 소유자 유림!
박: 박연우는
연: 연처럼 크고 넓은 꿈을 가지고 있고
우: 우리반 친구들을 배려해줘요.
유: 유시율은
시: 시를 잘 쓰고 성녀
율: 율리안나 만큼 훌륭해요.
장: 장독처럼 든든하고 약속을
지: 지연하지 않는 든든한 지영
영: 영원히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두 글을 비교해보니 첫영성체를 하면서 예수님께서 많은 사랑을 주신 게 맞지요?
이미 첫영성체를 한 첫째아이의 말도 잠깐 올리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10 가지’ 중 첫 번째가 ‘내가 천주교 신자라는 게 기쁘다!‘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