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일 첫째주 수요일 센터에서 해비치 모임을 가졌다. 회의를 해서 다음 모임의 장소나 구체적 일정을 정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영화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셋째 주에 외부 일정을 진행할 때 옥천에 있는 작은 영화관인 "향수시네마"에 가서 영화관람을 하기로 했다. 작은영화관 어플로 영화정보를 검색했는데 약 열흘 정도의 영화상영 정보가 나와 있었고, 그 이후의 영화상영 일정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고 다음 모임에 만나서 영화상영 시간에 맞춰 영화를 보기로 했다.
10월 25일 해비치 회원들은 센터에서 만나 오늘 어떤 영화를 볼지 검색했다. 작은영화관 어플로 영화정보를 검색하니 "82년생 김지영"의 상영시간이 지금 가면 딱일 것 같았다.작은영화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곧바로 들어가 표를 구매했다. 영화표는 장애할인은 없고 성인은 6,000원이었다. 음료와 팝콘도 판매를 하고 있어 이용할 수 있었다.
영화시간이 임박하여 화장실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으나 영화관 입구와 상영관 안은 드나들기 편하게 되어 있었고, 휠체어석은 너무 앞에 있어 영화관람시 목이 아플 수가 있으므로 두 번째나 셋째 줄에서 관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대형시네마 같은 이동지원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내용이기에 순영씨와 미자씨는 중간에 훌쩍이기도 했다. 물론, 나도 울었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 감정을 추슬러야 했다. 영화관람 후 영화 내용은 슬펐으나, 다음에 또 영화를 보고 싶다는 오늘 활동의 소감을 나누었다.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앞에서 단체사진...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장애인주차장과 경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