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8:1~6, 어린 아이 같은 우리, 2010.5.2
사무엘 브랭글은 목회에 성공한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맡고 있던 교회를 사직하고 런던에 있는 구세군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흙투성이가 된 장화를 닦는 일부터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처럼 섬기는 자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많은 섬김의 삶을 살았습니다.
종종 우리는 “머리가 되게 하시고 꼬리는 되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서는 높은 자리에서 호령하는 자신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머리란 무릎을 꿇고 섬기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갑니다(3).
예수님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1)는 제자들의 질문에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서 큰 지가 문제가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 한다”(3)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다시”(‘스파르페테’, ‘되돌리다’) “어린아이가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어린이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사실 어린이는 빨리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비록 젊어지고 싶지만 어린 아이는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린이는 자주 무시당하고 영접 받지 못할 대상(5)으로 여겨졌습니다. 어린이에게는 투표할 그런 권한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너희가 다시 어린이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돌이켜”라는 단어를 유대인들은 죄를 회개할 때에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예수를 믿고 죄를 회개하면 다 어린 아이가 된다는 말입니다. 어린 아이는 무조건 부모가 최고인 줄 압니다. 부모가 가장 위대해 보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이와 같습니다.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나님은 “능히 하지 못한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창 18:14, 17:1)이십니다.
우리가 회개하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고 믿게 됩니다. 이런 사람만이 아버지의 나라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크냐, 작으냐의 문제는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일단 천국에 들어간 후에 천국에서 누가 큰 지를 따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어린이 주일에 우리가 철저히 회개하여 이 어린 아이와 같은 맘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셔서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의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자신을 낮추는 이런 어린 아이 같은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입니다(4).
어린 아이는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고,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모본입니다. 어린 아이를 보고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을, 천국에서 가장 큰 자가 되는 방법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2)를 불러 “가운데” 모델로 “세우”셨습니다. “자, 봐라.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다”(4). 우리가 사람 앞에 보이려고 예수를 믿게 되면 교만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무한히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사람들이 직분을 맡깁니다. 이제 그런 직분을 맡을 나이, 곧 순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아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위치가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순서대로 되는 지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들에 있어서 어떤 지위는 다툼과 싸움을 통해서 주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부끄럽게도 길거리에서 “누가 크냐?”고 토론하며 싸웠습니다(막 9:33~34). 결국 그들은 예수님께 “천국에서 누가 큰 지”(1)에 대해 묻게 됩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본래 그 어느 누구도 어떤 지위를 맡기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지위가 보장 될 리도 없습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 특징 자체가 “낮추는 사람”(4)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어린 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지위를 가지고 다투지 말고, 혹 어떤 지위에 올랐다 하더라도 오직 자신을 낮추면서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여 돌이키면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지위도 바라지 않고 무조건 낮추어 섬기면, 또한 어떤 지위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 지위로 섬기면서 산다면 그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천국에도 들어가시고, 그 곳에서 큰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예수를 영접하는 방법은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입니다(5~6)
누가 아무런 지위도 없고 가장 낮고 천한 사람을 영접하겠습니까? 혹시 그럴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적선이라도 할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영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곧 “나를 영접함”(5)이라고 하십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딱 한번 만이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싶지요! 그러면 오늘 어린이들을 영접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이런 어린 아이”는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라고 확대 해석되고 있습니다. 곧 신앙에 있어서 어린 아이, 곧 믿음이 아직 덜 자란 성도를 영접하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런 어린이, 곧 믿음이 연약한 성도를 실족, 곧 신앙에 있어서 넘어지게 하면 나귀 새끼가 힘겹게 돌리는 큰 연자 맷돌을 목에 메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어린 아이, 이 작은 자를 영접하여 예수님을 영접하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받아야 할 하늘의 상급이 주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철저히 회개하셔서 아버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시고, 자신을 낮추어 천국에서 큰 자가 되시고, 이 어린 아이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축복을 받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