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이빨조개라니...
대천호수 준설이 2일 현재 장마철에 앞서 마무리 되고 있다. 대천호수는 지난 5월 대천호수 준설과정에서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이 발견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귀이빨대칭이인데 크기가 30cm에 달할 정도로 대형 민물조개다.
발견소식에 따라 대천호수 준설이 잠정 중단되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그 후 귀이빨대칭이조개 보호를 위해 호수입구에 산처럼 쌓인 퇴적물만 걷어내고 호수바닥 진흙은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대천호수 준설도 중단시킬 만큼 위력적인 놈인데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중 한곳이 바로 현수막이다. ‘귀이빨대칭이조개 보호를 위해 호수 밑바닥 펄은 걷어내지 않는다’는 알림을 적은 안내문인데 너무 성의가 없다. ‘귀이빨대칭이’를 그냥 ‘귀이빨조개’라고 하고 있다. 귀이빨대칭이가 있고 대칭이가 있다. 대칭이는 멸종위기종이 아니고 귀이빨대칭이가 멸종 위기종 1급으로 보호대상이다. 그럼 그 명칭은 바로 언급해주는 것이 바르다. 그리고 진흙을 ‘존치’한다고 했는데 존치란 말도 어렵다. ‘뻘’이라 표현도 ‘펄’로 바꿔져야 한다.
구청에서 알리는 현수막이라면 ‘귀이빨조개’라 하지 말고 정식 명칭인 ‘귀이빨대칭이’라 해야 맞고 ‘존치’대신 ‘뻘’은 ‘펄’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하는 표현이 이해하기 쉽다. 귀이빨대칭이를 귀이빨조개라 마음대로 부르고 그대로 둔다를 존치로 표기하는 방식이 의문스럽다.
대형 대칭이 사패
첫댓글 멸종위기 1급이라 정확히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