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병(未病)이란 “아직은 참을 만 하다”라는 몸의 상태이다.
(내 몸은 내가 더 잘 안다)
미병(未病)이란 “未病卽病”으로 “아직은 病아닌 病”이란 개념으로 몸 어딘가의 불편한 증상(症狀)이 현대 의학적 질병진단 방법인 이화학적 검사, 혈액검사, X-ray, 초음파, 세포조직 검사 등으로 객관적 수치나 영상이 제시되지 아니하는 원인불명으로 특정 질병명으로 확정할 수 없는 “자각적인 불편한 증상(Subjective uncomfortable symptoms)”을 말한다.
이렇게 불편한 증상들은 “단발성인 경우도 있지만 지속성이 있는 증상들”로 고령화와 장수시대의 필연적 산물로 새로운 의학영역으로 연구되어야 할 새로운 개념으로 이해하면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병(未病)에 관한 고전문헌으로는 황제내경(皇帝內景)에,
“不治旣病, 治未病”에 근거하며, 이 명언의 뜻은 “병이 이미 된 후에 치료하지 말고,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라는 성언(聖言)이다.
이것을 현대 의학적으로 요약하면 ⓵ “자각증상은 있지만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 ⓶ “자각증상은 없지만 검사상 이상이 있는 경우”로 그 영역을 구분할 수 있으며,
그림으로 요약하면, 미병(未病)의 영역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중간영역으로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영어로 번역한다면 Sub-health, Syndrome(증후군) 혹은 MMUS (Multiple Medically Unexplained Symptoms)로 번역될 것이다.
미병(未病)의 영역
4. 건강(세계)관을 확장하라 !
고전의학과 현대의학의 기본적 차이는 세계관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고전의학은 가시적 세계관이고 현대의학은 미시적 세계관으로 출발된다.
미시적 세계(Virus, 세균) ← 가시적 세계 (약물남용) → 거시적 세계 (농약, 대기오염)
陰(-)의 세계(Virus, 세균) ← 사람 (약물남용) → 陽(+)의 세계 (농약, 대기오염)
(1) 미시적(분자, 세포수준)세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통상적으로 사람이 볼 수 있는 크기는 약 0.1mm로 이것 보다 작은 세계를 미시적 세계라 이해하면 대중적인 상식으로 무난할 것이다.
미시적 세계를 다른 말로 “미생물, 분자수준, 세포수준”의 세계라 통칭하는 데, 질병과 관련하여 세균과 바이러스의 세계를 말하며 생명을 다룰 때는 분자, 세포수준의 세계라 한다.
원자(1㎚) → Virus (100㎚) → Bacteria(1㎛) → 세포(100㎛) → 계란(10cm) → 사람 (1m) (단위계산 : 1㎚ =1/10억m 1㎛ = 1/1천만m) |
특히, 바이러스, 세균, 세포, 사람의 크기를 단순하게 비교하면 위와 같이 대략적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바이러스(virus), 박테리아(Bacteria=세균), 곰팡이의 영역세계는 미시적 세계로 우리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미치는 긍적적, 부정적 영향은 절대적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시작은 미시적 세계로 수정란의 크기는 약 200㎛인 0.2mm이며 무게는 0.6mg으로 맛소금 한 알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100세 시대에 요구되는 건강상식과 Self-Medicine의 접근은 가시적, 미시적, 거시적 세계를 종합하는 사고와 고전의학, 식품영양학, 생명과학, 현대 약리학 등의 융합적 사고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라 사료(思料)된다.
(2) 가시적, 거시적(개체수준) 세계
식품첨가물, 식약물(食藥物) 남용, 농약오염, 환경오염, 대기오염 등의 영역세계는 가시적, 거시적 세계로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지대한 것으로 현대 물질문명의 과학화와 급속한 발전은 고령화, 장수시대에 건강과 관련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여야할 필수적 건강(세계)관으로 확장하고 이해되어야할 것이다.
(3) 유전자 차이에 근거한 나의 체질적 특성을 알자.
인체는 신(神)도 알 수 없는 대단히 정교(精巧)한 생물체로 자연이 생산한 생산물로 개별적 특성에 근거하여 이 세상에 “동일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성으로 사람의 유전자는 약 99.7%는 동일하며 약 0.3%의 차이로 개별적 특성이 구별된다는 것이 현대 유전학의 연구 결론이다.
참고로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불과 약 1% 라고 연구되어 있다.
따라서, 인체의 불편함(질병 등)도 모든 사람이 동일한 증상은 아니고 아주 미미한 차이로 개별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건강관리의 기준을 유전적인 개별적 특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실례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증상도 개인마다 그 증상이 다르게 발현되어 개인에 따라 그 증상이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구별된다.
발열, 두통, 근육통, 기침, 오한(惡寒), 가래 등의 유무(有無)와 발생부위의 위치(位置)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항상 경험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100세 시대의 건강관리는 본인의 체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취약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관리하여야 한다는 새로운 생명 과학적 건강관리 기법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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