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산책 중에 심금을 울리는 대금 연주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홀린 듯 착석!
연주를 위해 마포구청에 공연 신청을 세 번이나 도전하셨다는데,
포기하지 않고 신청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국악을 접하기 쉽지 않는데, 귀하고 귀한 소리였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바람,
아름다운 노을과 잘 어울리는 고아한 연주였습니다.
선곡도 취향 저격이었네요.
대중적인 곡이라 누구든 친근하게 즐길 수 있었고,
저는 특히 김광석의 곡이 좋았습니다. ㅠ
연주를 들으면서 "이건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야, 이건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야"하면서 아이에게 알려주기도 하고요.
국악이 꽃피는 나무의 연주 덕분에
저희 가족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또 하나 쌓였네요.
저도 뒤늦게 악기를 배우는 중이라 이렇게 나오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이 있으셨을지
어렴풋이 짐작되기도 하고,
무대에 선다는 건... 또 다른 영역이라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난관에도 용기내주시고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금 연주 해주신 선생님의 행동에 저도 긍정적인 자극 받고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에 대금 연주가 더해지니,
고단한 인생에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와.... 이렇게 게시글도 올려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선물을 하나 준비해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