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이미현]

요즘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재미있는 TV프로그앰을 자주 본다.

책읽기를 힘들어 하는 학생, 성인들에게 트랜드에 맞는 프로그램 같아 주의깊게 보면서

 다른사람의 눈으로 책 내용을 일 수 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다

본격 책 소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알쓸신잡의 효과인지 최근 예능과 교양이 합쳐진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는

책이 주인공!

한 권의 책을 정해 패널들이 요약하여 소개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방식이다.

tvN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죽은 책도 살리는 전설적 독서가들이 온다!

알고는 싶지만 읽기는 어려운 책! 책장에는 꽂혀 있었지만 차마 펼치지 못했던 책!

"이제 저희가 대신 읽어드릴게요."

TV로 읽는 독서 수다!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개봉 박두!

TV 앞에 앉아만 계세요.

저희가 야무지게 읽어드리겠습니다!

원조 뇌색남 BUT 독서는 초심자, 전현무

책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

책 쓰는 뮤지션, 이적

내추럴 본 책덕후, 문가영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의 지식백과사전

베스트 셀러 작가 장강명, 물리학 교수 김상욱,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대현 출격!

출판계 뒷 이야기부터 과학과 심리학을 넘나드는

차원이 다른 책 안팎의 TMI 대방출

​최근 유튜브에서도 책을 소개하고 정리해 주는 방송이

제법 인기를 끌고 있고, 몇년전부터 인문학책 읽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니

방송 소재로도 한번쯤 활용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메인MC는 전현무, 설민석, 이적, 문가영

공부는 잘하지만 허당끼가 있는 전현무가

시청자들을 대표해서

책을 읽지 않은 비기너로 참여하고

주요 내용을 정리 요약해서 설명하는 임무는

설민석이 맡았다.

 

첫회에서 읽어 준 책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말그대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설민석의 분석. 인류가 가진 커다란 이슈들을 역사라는 큰 꼬치로 꿰뚫었다고 설명한다.

위트 있는 자막과 그림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있다.

설민석 특유의 강의가 진행된다. 총4부의 책을 하나씩 차분히 설명.

중간중간 들어가는 인용도 좋았다. 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유일한 유머 코드는 구박받는 전현무. 설민석의 질문에 쭈그러들고 있다.

책 소개와 분석이 함께 이루어져 책을 읽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오간다.

책 내용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토론거리를 제시해 다함께 이야기 나눈다.

감상과 추천사를 남긴 출연진들.

처음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은

간단하게나마 책의 내용을 전달 받을 수 있고

책을 이미 읽은 사람들은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할 거리들을 얻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