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 에폭시 도장공사를 계획할 때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단순히 “몇 번 칠하느냐”가 아닙니다.
같은 에폭시 바닥공사라도 기존 바닥 상태, 수분, 들뜸·박리, 균열, 유분 오염, 바탕면 처리방법, 적용 제품과 도막구성, 양생조건에 따라 시공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차량이 계속 통행하고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며, 바닥 아래에서 수분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 일반 실내 바닥과 조건이 다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시방서는 단순히
하도 → 중도 → 상도
만 적어 놓는 것이 아니라 바탕면 조사부터 보수, 도장, 양생, 차량통제까지 전체 공정이 구체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지하주차장 에폭시 도장공사란?
에폭시 바닥도장은 콘크리트 바닥에 에폭시계 도료 등을 적용하여 주차장 바닥을 마감하는 공사입니다.
아파트에서는 노후된 기존 바닥을 정비하고 주차구획 및 차량동선을 명확하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에폭시 도료가 콘크리트 바닥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닥에 지속적인 수분이 있거나 균열·침하·누수 등의 원인이 남아 있다면 새로 도장한 후에도 들뜸이나 박리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폭시 공사에서는 도료 자체보다 바탕면 상태 확인과 전처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공사 전 가장 먼저 기존 바닥을 조사해야 합니다
현장조사는 에폭시 공사의 시작입니다.
기존 바닥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합니다.
기존 에폭시 들뜸·박리
콘크리트 균열
표면 강도 및 열화상태
기름·오일 등의 오염
누수 및 수분 흔적
물고임
트렌치 및 집수정 주변 상태
신축줄눈·균열부 상태
특히 기존 에폭시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다면 단순히 다시 칠하기 전에 왜 벗겨졌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폭시 들뜸과 박리,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지하주차장 에폭시 하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들뜸과 박리입니다.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바탕면에 수분이 존재하거나 기존 도막의 부착력이 떨어져 있을 수 있고, 유분·먼지·오염물질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하층 특성상 외부 또는 구조체를 통한 수분 유입, 배수상태, 집수정·트렌치 주변의 상시 습윤조건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 도막이 계속 벗겨지는 현장이라면 도료만 반복해서 덧칠하기보다 수분과 바탕상태를 먼저 조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탕면 처리가 중요한 이유
에폭시 바닥도장은 콘크리트와 도막이 제대로 부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불량 도막, 레이턴스, 먼지, 오염물 등을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하고 바탕면을 정리해야 합니다.
현장조건에 따라 연삭장비 등을 이용해 기존 불량 도막을 제거하고 바탕면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기존 에폭시 전체를 철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존 도막의 상태와 신규 도장시스템과의 적합성 등을 확인해 철거·연삭·보수범위를 결정해야 합니다.
균열과 파손부는 도장 전에 보수합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균열이나 파손이 있다면 에폭시를 바르기 전에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균열의 원인과 움직임 여부에 따라 보수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균열 위에 에폭시를 덮는다고 구조적인 움직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파손부와 단차 역시 그대로 둔 상태에서 도장하면 완성도와 사용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도장 전 필요한 바탕보수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접근입니다.
수분 확인은 반드시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지하주차장 에폭시 공사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바닥에 수분이 존재하면 에폭시 도막의 부착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표면이 말라 보인다고 해서 내부까지 항상 건조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집수정 주변
트렌치 주변
외벽 인접부
램프 주변
누수 이력이 있는 구간
반복적으로 에폭시가 들뜨는 구간
은 수분 유입 여부를 세심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용할 제품의 기술자료와 시방에서 요구하는 바탕면 함수·습윤조건 및 시공환경을 확인한 후 작업해야 합니다.
지하주차장 에폭시 도장공사 기본 시공순서
현장과 적용 제품에 따라 세부공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좋습니다.
현장조사 및 바닥상태 확인
↓
기존 불량도막 및 오염부 제거
↓
연삭·청소 등 바탕면 정리
↓
균열·파손·단차 등 필요한 보수
↓
수분 및 바탕상태 확인
↓
적용 시스템에 맞는 하도 시공
↓
필요한 중도 및 바닥마감 시공
↓
상도 및 필요한 마감
↓
주차선·차량동선 등 표시
↓
제품별 양생조건 확인
↓
최종점검 후 차량통행
이때 각 공정의 제품명, 배합비, 도포량, 재도장 가능시간, 건조 및 양생시간은 실제 선정한 제조사의 최신 기술자료와 현장 시방서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도·중도·상도의 역할은?
하도
하도는 콘크리트 바탕과 후속 도막의 부착을 위한 중요한 공정입니다.
바탕면 상태와 적용 시스템에 적합한 프라이머를 선정해야 하며, 먼지와 오염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하도를 시공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도
중도는 선정한 에폭시 바닥시스템에 따라 구성과 적용방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하주차장은 무조건 몇 mm”라고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는 발주 시방, 요구성능, 바닥상태 및 제조사 시스템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상도
상도는 최종 표면을 형성하는 공정입니다.
차량통행과 주차가 반복되는 공간이므로 적용 제품의 용도와 성능을 확인하고, 제조사가 정한 재도장 간격과 양생조건 등을 지켜 시공해야 합니다.
에폭시 두께는 무조건 두꺼우면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에폭시 바닥공사에서 도막두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두껍다고 무조건 좋은 시공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제품과 공법에 따라 적정한 도포량과 도막구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방서를 작성할 때 단순히
“에폭시 ○mm 시공”
만 적기보다는 적용 제품과 시스템, 공정별 도포량 또는 요구 도막조건, 바탕처리방법, 재도장 간격, 양생조건 등을 함께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렌치와 집수정 주변은 별도로 확인하세요
지하주차장에서 에폭시 들뜸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곳 가운데 하나가 트렌치와 집수정 주변입니다.
평소 물이 흐르거나 수분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곳이라면 일반적인 건조 바닥과 같은 조건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간은
상시 수분 여부
배수상태
콘크리트 상태
기존 도막의 박리상태
누수 또는 역류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적용할 바닥마감 시스템이 해당 환경에 적합한지도 검토해야 합니다.
램프 구간도 일반 주차면과 다릅니다
지하주차장 출입 램프는 차량이 오르내리면서 제동과 회전이 반복되는 곳입니다.
외부 빗물이나 차량에 묻은 수분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램프는 일반 주차구획과 동일하게만 볼 것이 아니라 미끄럼, 표면상태, 배수 및 차량주행 조건을 함께 검토해 적합한 마감방법을 선정해야 합니다.
차선도색과 주차구획 표시
바닥 에폭시 공사가 끝난 후에는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표시공사를 진행합니다.
대표적으로
주차구획선
장애인주차구역
차량 진행방향
정지선
기둥 주변 표시
기타 기존 주차장 표시
등이 있습니다.
이 역시 바닥마감과 표시재료의 적합성, 도장 간격 및 건조·양생조건을 확인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생 전 차량을 개방하면 안 됩니다
아파트에서는 공사기간 동안 주차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빨리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품이 요구하는 양생조건을 충족하기 전에 차량이 진입하면 도막 손상이나 타이어 자국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폭시는 무조건 몇 시간 후 개방”이라고 일률적으로 안내하는 것보다 실제 사용한 제품의 기술자료, 온도·습도 등 현장조건과 도막상태를 확인해 개방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방서에는 무엇을 넣어야 할까요?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발주용 시방서를 작성한다면 최소한 다음 항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시방서 확인사항
| 공사범위 | 층별·구역별 실제 시공면적 |
| 기존도막 | 철거·연삭 및 보수범위 |
| 바탕면 | 균열·파손·단차·오염 상태 |
| 수분 | 함수·습윤 및 누수 여부 |
| 보수 | 균열·파손부 처리방법 |
| 도장시스템 | 하도·중도·상도 구성 |
| 자재 | 제조사·제품 및 적용용도 |
| 시공량 | 제품별 기준과 설계조건 |
| 환경조건 | 온도·습도 및 바탕조건 |
| 재도장 | 공정별 재도장 가능조건 |
| 양생 | 차량 및 보행 개방조건 |
| 표시공사 | 주차선·방향표시 등 |
| 품질관리 | 공정별 확인 및 검사방법 |
| 하자관리 | 계약상 보증범위 및 조건 |
특히 제품명을 지정했다면 해당 제조사의 최신 기술자료를 시방서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적 비교할 때 ‘평당 얼마’만 보면 안 됩니다
지하주차장 에폭시 도장공사도 업체마다 견적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탕면 처리범위와 도장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업체는 부분적인 연삭만 반영하고 다른 업체는 기존 불량도막 제거와 바닥보수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차선도색이나 균열보수가 별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견적을 비교할 때는 총금액뿐 아니라
기존 도막 제거범위
바닥 연삭범위
균열 및 파손부 보수
수분 문제구간 처리
적용 에폭시 시스템
공정별 자재 사용량
주차선 포함 여부
차량통제 및 구간별 시공계획
을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업체에 꼭 물어볼 질문
현장설명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세요.
기존 에폭시가 벗겨진 원인은 무엇으로 판단합니까?
기존 도막은 어디까지 제거합니까?
바닥 연삭은 어떤 범위로 진행합니까?
균열과 파손부는 어떻게 보수합니까?
수분이 있는 구간은 어떻게 확인하고 처리합니까?
하도·중도·상도에 어떤 제품을 적용합니까?
제품별 사용량과 시공조건은 어떻게 됩니까?
트렌치·집수정 주변은 일반 바닥과 동일하게 시공합니까?
차량통행은 어떤 기준으로 개방합니까?
차선도색까지 견적에 포함되어 있습니까?
이 질문들에 대해 현장상태와 적용 제품을 근거로 설명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주차장 에폭시 공사의 핵심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 에폭시 도장공사는 겉으로 보면 페인트를 칠하는 공사처럼 보이지만 실제 품질을 좌우하는 부분은 도장 전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바닥조사 → 불량도막 제거 → 바탕면 정리 → 균열·파손부 보수 → 수분상태 확인 → 적합한 도장시스템 적용 → 충분한 양생 → 최종검사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존 에폭시가 반복적으로 들뜨거나 박리되는 현장이라면 새 에폭시를 덧칠하는 것부터 결정하기보다는 수분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배수와 집수정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기존 콘크리트와 도막의 상태는 어떤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폭시 도장공사의 품질은 상도를 얼마나 깨끗하게 칠했느냐뿐 아니라, 그 아래 바탕면을 얼마나 제대로 확인하고 준비했느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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