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泰洽 스님 涅槃 조전
永天永地 永保長生하고
建承佛事 功德無窮하며
自性淸淨 大圓正覺하소서
* 낱자 공부
建세울 건, 承받들 승, 이을 승, 窮다할 궁
* 해 석
긴 하늘 긴 땅 영원한 생명 / 영생을 두고
부처님 사업을 세우시고 이으시니 공덕이 무궁합니다.
청정한 자성으로 대원정각을 하소서.
* 참고 자료
김태흡 (金泰洽, 1899~1989) 스님 불교학자. 법명은 대은(大隱). 경기 강화에서 출생.
일본대학 사범과 및 종교학과 졸업. 일제시대에 불교 중앙전문학교 교수와
불교시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일제말기 불교시보사 사장으로 있을 때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고 이 때부터 소태산 대종사를 깊이 숭배하게 되었다. 일제의 탄압에서 원불교
교단을 적극 옹호해 주었고, 〈불교정전〉도 그의 이름을 빌려서 조선 총독부 당국의
허가를 얻어 발행하게 되었다. 소태산 대종사 열반 발인식 때에는 주례를 맡아 주기도 했다. 8·15 광복 이후에 대승사·법주사·화운사 조실을 역임했고, 대한불교달마회
지도법사, 동국 역경원 역경위원도 역임했다. 〈팔만대장경 교역〉·〈관음경 강화〉·
〈석가여래 일대기〉·〈신앙의 등불〉·〈피안의 메아리〉·〈구도에의 길〉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김태흡 스님은 <불교 정전>의 인쇄를 맡아 주어 드디어 우리 회상의 최초 교서
결집인 <불교정전>을 원기 二十八년 八월에 출판되게 하였다.
대종사께서 열반하시자 김태흡 스님은 자진해서 초종 장례를 주례하기도 하였다.
나중에 <불교 정전>이 출판되자 전북 경찰서에서 자기네들이 허락도 해주지 않은
책이 직접 총독부를 상대로 출판되어 나오자 그들의 비위를 상하게 되었다.
결국 김태흡 스님은 서에 불려가 시말서를 쓰고 풀려나오는 고생을 겪으면서까지
일제 말기에 우리 교단을 도와준 고마운 스님이었다.
永天永地 永保長生
영천, 긴 하늘, 영지, 긴 땅. 긴 하늘 긴 땅이란 끝이 없다는 뜻이다. 긴 하늘 긴 땅 모두 원리가 그렇기 때문에 영보장생이라, 길이 장생을 보존했다. 너와 나와 만물이 다 같이 영생한다는 뜻이다.
大圓正覺
삼통[영통(定), 도통(慧), 법통(正,戒, 取捨) ] 가운데 법통만은
대원 정각(大圓正覺)을 하지 못하고는 얻을 수 없나니라.」
모든 부처님이 오직 대정진 대적공을 해서 드디어 대원정각(大圓正覺)을 이루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