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명 | 논 만들기 | 활동장소 | 체험논 | |
담당자 성명 | 서울남서 : 김경진, 김경희, 장선숙, 최현진 | 소요시간 | 120분 | |
참가대상 | 초등 전학년 | 참가인원 | 15명 | |
활동목표 | ⦁ 쌀이 나오는 기본적 환경을 알아본다. ⦁ 논농사에 자연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 써레질하기 전까지의 논의 준비과정을 안다. | |||
준비물 | ⦁ 강사준비물; 삽 5개, 보자기 5개, 그늘막 ⦁ 개인 준비물 ; 면장갑, 모자, 여벌옷, 마실 물, 도감, 약간의 간식, 필기도구 ※ 우천 시에도 진행하오니 우의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 |||
유의사항 | ⦁ 퇴비는 식물의 중요한 먹이이므로 던지거나 소홀히 다루지 않습니다 ⦁ 삽을 다룰 때 장난치거나 던지지 않습니다. | |||
단계 | 교육내용 | 교육시간 | ||
도입(주의 집중 및 동기 유발) | ⦁ 학생들의 인원 파악 및 강사 소개 수돗가에 신발을 벋어놓고 눈을 감고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고 옵니다. - 논 위에 서서 흙을 밟아 봅니다(시낭송 하기⟨아버지의 논⟩중 ~어린모) ⦁ 모둠나누기 게임 ; 씨앗, 벼, 나락 게임 (나락의 어원 ; 신라 때 나라에서 준 녹 ► 나녹 ► 나락으로 변환됨) | 20분 | ||
전개 | 활동 1. 삽자루 사용 방법 설명하기 (5분) 삽의 의미, 용도, 위험성 설명하기
활동 2. 퇴비 사용 요령 설명하기- 자료첨부1(15분) 삽하고 콩콩 놀기- 횟수를 정해서 빨리, 제대로 한 모둠에 선택권을 준다. 횟수는 공개적으로 센다. 거름 나르는 모둠(2인1조), 땅 파고 고르는 모둠을 정한다.
활동 3. 각 각 모둠의 역할을 바꿔서 해보게 한다. (40분- 10분하고 2-3분 휴식) 중간에 자유 시간을 주어서 땅을 밟아 보게 한다.
활동 4. 논흙으로 화분 만들기를 한다 - 논바닥에 그대로 앉아서 흙 화분을 빚는다. 흙을 손으로 만지니 어떤 느낌이니?
|
| ||
마무리 | ⦁ 논흙과 밭흙의 차이점은 어떤것 일까? 논 ⦁ 논흙은 질퍽하고, 밭흙은 잘 부셔져요! 논흙이 더 고와요~ 논흙에 사는 애들이 더 많아요~ ⦁ 오늘 가장 즐거웠던 점, 감동한 점, 발견하고 기뻤던 점 이야기하기 ⦁ 오늘 싫었던 점. 이해하지 못 했던 점, 다음에 또 하고 싶은 점, 아쉬웠던 점 나누기(즐거운 논학교 p.314-315 ) ⦁ 체험도구를 수거, 정리한다. - 각자 사용한 도구는 깨끗이 씻어 종류별로 한 곳에 모아 놓는다 -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
| ||
기대효과 |
| |||
◆ 첨부 1. 퇴비 만들기
퇴비에는 일반 퇴비, 화학 비료와 유기질 퇴비 등이 있지만 유기질 퇴비 만드는 것을 알아보기로 한다. 유기질 퇴비는 일반 퇴비보다 영양가가 매우 높고 다양하며 발효가 잘되어 미생물이 많아 흙의 개량효과가 뛰어나다. 발효 미생물이 많아서 밑거름보다는 첨가제로 넣어서 기존 퇴비를 더욱 활성화하고 땅의 산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선 제일 많이 들어가는 쌀겨를 준비한다. 쌀겨는 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인산거름이라고도 한다. 그 밖에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 당질이 많이 들어 있다. 많은 당질은 발효를 촉진 시켜주어 속성 발효효과를 낸다. 다음으로 들어가는 것은 깻묵이다. 들깻묵, 참깻묵은 기름을 짜고 지방만 남은 것이므로 질소거름의 원료인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음으로 계분 또는 생선액비나 동물 피, 숯가루 등을 넣는다. 이것들은 대표적 칼리(K)거름으로 뿌리를 튼튼하게 해 주고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무기질 미량도 포함하고 있다. 숯가루는 항균방충역할도 한다. 쌀겨 6 ; 깻묵 3 ; 계분 1 ; 숯가루 0.5로 준비한다. 그다음 백초액(야채효소)이나 그와 비슷한 잘 발효된 풀뜬물 원액을 일백배로 희석한 물을 준비해서, 앞의 것과 섞은 다음 한가운데 분화구 같은 구멍을 내고 발효액을 부어 삽으로 잘 섞으면 된다. 잘 섞은 것은 배수가 잘 되게 북돋아준 땅 위에다 쌓는데, 바닥에 마른 풀이나 볏짚을 깔아주면 더욱 좋다. 이런 재료는 유익한 발효균을 포함하고 있을뿐더러 공기를 잘 통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쌓은 다음에는 비닐을 덮고 거적을 또 덮어 준다. 바깥 온도가 낮을 때는 두 세 개의 페트병에 섭씨 40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 군데군데 묻어두면 발효가 더 잘 된다. 덮어준 것은 이삼일에 한 번씩 뒤집어 준다. 발효가 잘된 것은 구수한 향이 난다. 냄새와 상태를 보고 나서 발효가 끝난 것 같으면 응달에 옮겨 말린다. 보관은 비닐포대에 담거나 고무수조에 담아 놓는다.
■ 퇴비 사용법 밑거름으로 쓸 때는 반드시 일반 밑거름으로 만들어 둔 퇴비와 함께 섞어 쓴다. 논의 경우 300평당 300kg정도 준다. 웃거름일 때는 밑거름에 반 정도 준다 생각하고 비오기 전이나 비온 다음에 쓰는 게 좋다. 흙과 잘 섞어주어서 쓸려가지 않도록 한다. ( 강대인의 유기농 벼농사 p.113 농자재만들기 ) 볏짚과 우분, 참나무 잎사귀로 퇴비를 만드는 방법과 논에 질소를 증가시키는 녹비작물을 퇴비로 쓰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자운영, 헤어리비치 등으로 이 녹비작물들은 꽃이 피었을 때 갈아엎어서 퇴비가 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콩과 식물에도 많은 질소 성분이 있으므로 콩과식물 활용도 높이는 방법과 논흙에 질소성분보다 인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 봐야한다, 인 성분이 많아야 밥맛이 좋아진다.
◆ 첨부 2. 논흙
논흙을 좋은 상태로 만든다는 것은 땅을 간다는 말과 관련 있다. 땅을 간다는 것은 어떤 뜻을 갖는 것일까? 땅을 가는 것은 여러 가지 뜻을 갖는다. 갈지 않은 논을 그대로 둔 채 모내기 때에 비료를 뿌리고 물을 대고 로타리질을 했다고 생각해보자. 우선 지면이 고르지 않아 키가 작은 모를 심을 경우 많은 모가 물속에 잠기게 되기도 하고 어떤 모는 물이 없는 지점에 심길 수도 있다. 그럴경우 죽는 모가 많이 생길 것이다. 봄에 갈아준 논에서는 논 표면에 마른 강태로 있던 벼 그루터기와 볏짚이 속에 들어가 수분을 만나면 분해가 되기 때문에 흙을 다루기 쉽다. 따라서 모내기 전에 로타리질을 해야 땅 표면이 고르게 된다.
또, 봄에 갈아주지 않은 논에서 모를 심기 바로 전에 비료를 주고 로타리질을 하고 모를 심으면 썩지 않은 상태로 흙 속으로 들어간 볏짚이 썩게 되는데, 이때에 미생물들은 이런 모가 이용하도록 준 질소의 상당 부분을 먼저 이용한다. 그렇게 되면 어린모는 질소를 얻을 수 없게 되어 노랗게 변하다가 심하면 죽기까지 한다. 이런 현상을 작물의 질소기아현상: 窒素飢餓現象)이라고 한다. 봄에 논을 갈아주어 볏짚이 미리 썩게 하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살아있는 흙은 단립구조(떼알구조)로 되어있다. 지렁이 똥이 그 예인데 떼 알 구조는 흙알갱이 홑 알들이 모여 만들어진 좀 더 큰 알갱이다. 그래서 흙의 틈새가 많다. 흙의 반은 이 틈새로 되어있다 할 정도다. 그 반인 틈새는 다시 공기와 물로 채워져 있다. 공기와 물로 채워진 이 틈새는 흙의 훌륭한 저수지역할을 한다. 물이 많을 때는 빼주고 적을 때는 가둬두어 가뭄 피해를 막아준다. 또한 틈새의 벽은 다양한 영양물질들로 코팅되어 있어 곡식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곡식의 뿌리가 뻗는 중요한 공간이 되어준다.
■ 논의 볏짚 활용에 대해
논에서 짚을 가져다가 소에 먹이거나 하우스 같은 데에, 또는 버섯농사를 짓는 데에 쓰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볏짚을 가져다 쓸 때 마음과 쓴 뒤의 마음이 달라 볏짚을 쓴 뒤에는 그 볏짚이 어디에서 왔는지 난 몰라라 하니 볏짚을 빼앗긴 논의 지력은 점점 낮아진다. 볏짚을 걷어 사료로 쓸 경우 또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멀리서 운반해온 볏짚을 먹은 가축이 발생시키는 외양간 거름이 축사에 가까운 농지로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기를 오래 하면 축산지역으로부터 먼 곳에 있는 논은 척박해지고, 축산지역의 인근에 있는 농토에는 여러 가지 양분과 염류가 과다해질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이미 관찰되기 시작한지 오래다(우리나라 시설재배지의 흙에 인산, 가리, 칼슘, 마그네슘, 경우에 따라서는 염분이 필요 이상 많다는 사실이 관찰되기 시작한 건 퍽 오래 전이다.
볏짚에는 소가 이용할 수 있는 양분도 들어 있지만 논흙을 좋게 만드는 성분들도 들어 있다. 예를 들면 볏짚에는 규산이 적어도 6%는 들어 있다. 농사가 잘 된 경우, 논 300평에서 700kg 정도의 볏짚이 생산된다. 그 볏짚에 들어 있는 규산은 42kg 정도다. 이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보통 규산질비료에는 유효규산이 20% 정도 들어 있다. 그런 규산질비료로 300평 당 42kg의 규산을 주려면 210kg의 규산질 비료를 주어야 한다. 그만한 양의 규산질비료를 사서 운반하고 뿌리는 데에 필요한 비용을 따지면 적지 않은 돈이다.
그뿐 아니다. 마른 볏짚에는 적어도 0.5% 정도의 질소가 들어 있다. 논 300평에서 나는 볏짚을 700kg이라고 하면 그 볏짚에 들어 있는 질소의 양은 3.5kg이다. 이 양 또한 적은 양이 아니다. 논에 질소비료를 주어 벼가 3.5kg의 질소를 흡수하게 하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질소를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논에 준 질소의 흡수율은 대개 35% 정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벼가 3.5kg의 질소를 흡수하게 하기 위해 300 평의 논에 주어야 할 질소의 양은 10kg이나 된다. 이것은 요소로 주려면, 요소 중의 질소는 46%임으로, 약 22 kg을 주어야 하고 널리 쓰이는 21-17-17로 주려면 약 48kg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 정도의 비료를 사는 데에 드는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밖에도 볏짚에는 0.2% 정도의 인산과 1.7% 정도의 칼륨도 들어 있다. 논에서 볏짚을 계속 걷어내면 장차 비료를 더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환경을 생각해서 비료는 덜 주자고 한다. 볏짚은 계속 논에서 걷어내면서 비료를 덜 주면 결국 벼의 수량을 낮게 할 것이다. 그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인가? 우리나라의 쌀 수량은 지금도 서유럽의 곡류 수량(쌀로 환산한 옥수수와 밀의 수량)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서유럽의 쌀로 환산한 옥수수과 밀의 수량은 300평 당 700kg인데 우리의 쌀 수량은 풍년에는 300평당 500kg을 넘지만 올 같은 해에는 300평 당 500kg이 못 된다.) 말이다.
이런 점들을 생각할 때 볏짚을 논에서 걷어내는 것은 무심히 할 일이 아니다. 볏짚을 논에서 빼내는 건 논의 흙을 척박하게 하는 행위다. 그것도 한 두 해 그러는 게 아니라 매년 그런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농토는 수탈 농업을 통하여 한번 척박해지면 그걸 회복시키는 데에는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