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곡지맥
◈ 산행코스 : 두리재→879봉→803봉→석이봉→모녀재→도기리재
◈ 참석자 : 한라남산님, 곤달비님, 네모님, 산꾸러기
◈ 일시 : 2020년 7월 4일
이번 구간도 교통이 불편하고 두리재까지 접근도 쉽지가 않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된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지난번 하산한 굴바위 마을에서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밭이 있는 곳까지 올라간다.
차량을 주차하고 지난번 하산때와는 달리 계곡이 아닌 능선으로 올라서 두리재에서 진행하기로 한다.
능선길은 흐릿하여 정확한 길을 찾을 수 없어 대충감으로 진행을 하다 지맥능선 8부지점 높이에 도착하니 더덕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짧다는 핑게를 대면서 더덕 캐기에 여념이 없다.
네모님도 한라남산님도 함께 채취를 한다.
그렇게 힘들게 두리재에 도착하여 지맥을 진행하는데 곳곳에 더덕이 보인다.
세분은 앞에 먼저가고 혼자서 열심히 더덕을 캐면서 진행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진행이 늦어지고 세분은 앞서가고 없다.
작은 두리봉과 석이봉 갈림길에 도착하니 양쪽에 다 표지기가 매달려 있어서 작은 두리봉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큰 참나무에서 벌들이 윙윙거리면서 날아다닌다.
자세히 보니 나무속에서 벌들이 기어나오니 목청인 것이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다가 되돌아 나와서 네모님께 전화를 하니 세분이 작은 두리봉쪽으로 진행을 잘못하여 빽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 석이봉 방향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면서 주위를 살피니 더덕이 보여 채취를 하면서 천천히 진행을 한다.
굴곡이 심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석이봉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직진의 뚜렷한 길로 진행하다보니 뭔가가 이상하다.
알바를 하고 있는 중이라 빽을 하여 석이봉에서 모녀재로 향한다.
이제는 더덕보다는 가끔씩 주치가 보인다.
모녀재에 도착하니 임도가 제법 넓다.
다시 오름길을 오르는데 날씨가 덥다보니 힘이든다.
특히 어제 곡차를 많이 하신 곤달비님이 힘들어 하시고 한라남산님은 혼자서 앞서가고 없다.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하다 내림길에 갑자기 길이 사라진다.
흐릿한 길만이 곳곳에 있으니 어느길이 지맥길인지 분간하기도 힘들다.
대충 감을 잡아서 진행하다보니 안부가 나오고 다시 뚜렷한 오름길을 올랐다가 내려서니 도기리재에 내려선다.
조금은 지친데다 날씨도 더워서 배재까지 가기로 한 것을 이곳에서 마치기로 한다.
지난번처럼 동로 택시를 불러서 굴바위로 이동을 하는데 오늘 산행거리는 짧은데 차량이동 거리는 엄청멀다.
굴바위에서 차량을 회수하고 경주에 와서 시간되시는 몇분을 불러서 뒷풀이를 하는데 갈덕주에 해신탕으로 멋진 뒷풀이를 하면서 하루의 회포를 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