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지맥이란?
운달지맥(雲達枝脈)은 백두대간 대미산(1,145m)에서 남으로 분기 되는 능선을 말한다.
운달지맥은 여우목고개(해발 약618m)를 지나 911.9m봉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전령(馬轉嶺 661.7m)에서 지맥의 이름을 낳은 운달산(雲達山1,097.2m)으로 이어진다.
운달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운달지맥은 석봉산(983m)을 지나면서 내려 앉았다 조항령(鳥項嶺)을 지나 현재 활공장으로 변한 866.9m봉을 살짝 들어올린 다음 남쪽 단산(壇山 956m) 배나무산(813m)과 월방산(月芳山 360.1m) 약천산(藥泉山 212.3m)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진 다음 금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삼강나루인 삼강교에서 맥을 다하는 약 48.8km의 산 줄기를 말한다.
▣ 운달지맥
◈ 산행코스 : 활공장-단산-배너미산-선암산-장구매기산-달고개
◈ 참석자 : 한라남산님, 곤달비님, 네모님, 바람과 갈대, 산꾸러기
◈ 일시 : 2020년 11월 28일
9월 26일 운달지맥 2구간 산행을 마치고 남은 등곡지맥을 마무리 한 후 다시 운달지맥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지난 2구간 활공장까지 진행을 하였기에 접근을 어떻게 할 것이냐 고민을 많이 하였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면 좋은데 미리 인터넷 예매를 하려고 했지만 매진되고 현장에 가서 매표를 하는 방법이 있지만 잘못하면 못탈 수도 있고 아니면 많이 대기를 해야 된다고 해서 결국 승용차로 활공장까지 올라가기로 하고 산북과 호계면에 택시를 알아보니 없다고 하며 문경읍 택시를 이용해야 될 것 같아 시간과 경비면에서 불편함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처남에게 택배를 부탁하니 해 주겠다고 한다.
이제 열심히 걷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일단 산북면사무소 앞에서 처남을 만나 날머리인 달고개에 처남 차를 두고 우리 차에 합승을 한다.
석봉리를 거쳐 활공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많이 춥다.
장갑도 모자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꽤 쌀쌀한 날씨다.
잠시 활공장에서 조망을 즐기고 우리 차는 처남이 달고개에 가져다 두기로 한다.
그런데 처남이 달고개에 도착하여 차문을 닫고 문을 잠그려고 해도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 저것 다 만져봐도 되질 않아서 현대자동차 서비스에 전화를 하니 스마트키 밧데리가 다 되었던지 아니면 너무 추워서 그렇다고 하는데 키가 작동을 하지 않을 정도의 추운 날씨가 아니라서 점촌시내에 가서 밧데리를 교체하고 나니 작동이 잘 된다는 연락이다.
하여튼 쉬어야 할 날에 괜히 우리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고생을 한 것 같다.
활공장에는 우리 밖에 없으며 아직 모노레일은 첫차가 도착을 하지 않은 것 같으면 잠시 조망을 즐기다 내려오자 단산으로 가는 들머리에 여러명의 산꾼들이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산행보다는 야유회를 온 분위기다.
단산까지는 바이크로드와 나무데크 길이 조성되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손도 시럽고 귀도 따가운 정도의 차가운 날씨다.
진행하는 우측 아래로는 골프장도 보인다.
올라가다 보니 정자도 있지만 추워서 그냥 지나친다.
단산에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면서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도 두개나 세워져 있으며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크게 설치되어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고해서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가기로 한다.
바람과 갈대님이 족발에다 쇠주를 준비했는데 추운 날씨에 쇠주가 들어가니 속이 짜릿하다.
또한 족발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정말 따봉이다.
기분좋게 마시고 있는데 한무리의 산꾼들이 올라온다.
단산 들머리에서 본 분들이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문경시청 문화예술과 직원들이라 한다.
마침 고향이 경주인 아가씨도 계신다.
이제 배나무산 또는 배너미산으로 진행을 하는데 돌비고개까지는 계속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돌비고개에서 배나무산까지는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정상에는 배너미산 표지판도 있는데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에는 막걸리를 한잔씩 한다.
곧이어 신선대에 도착하고 이후 급경사길을 내려간다.
중간에 돌리네습지와 지나온 배너미산 방향을 알리는 이정판도 있지만 이곳에는 배넘이산으로 표시를 해 두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새터재 이후부터는 큰 오르내림은 없으며 문경 돌리네 습지 둘레길이라 등로는 양호하다.
돌리네 습지도 보이고 습지 전망대도 지나고 장구매기산을 지나 오늘의 날머리인 달고개에 도착한다.
차량은 안전한 공간에 주차가 되어 있고 돌 밑에 숨겨둔 차 키를 찾아 달고개를 바로 출발하게 되니 처남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에 도착하여 삼겹살을 먹는데 오늘도 곤달비님이 뒷풀이를 담당해 주셔서 감사하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하루전날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아무런 일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