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아 성교육 관련 내용을 조금 올려 보겠습니다.
아이는 어떻게 생겨요?
우리 부모님들 한번쯤은 받아보시는 질문지요?
어느 날 아이가 맑은 눈으로 "아이가 어떻게 생겨요?"라고 한다면 부모님은 어떻게 설명해 주실 건가요?
보통 "응, 아기는 저 멀리 황새가 데려오지"라든지 "다리 밑에서 주워왔지"라는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정답일까요?
아니죠. 특히나 만5세가 되면 남녀의 몸에 차이가 있고, 엄마와 아빠의 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기라 이때부터 올바르게 성교육을 해야 제대로 성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성교육은 좁은 의미로는 성관련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지만 넓은 의미는 사람교육이라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녀 모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성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성에 관심을 보이거나 질문을 하면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알려주기보다는 당황하고 불쾌해하고 심지어는 화를 내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아가 발달하면서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나의 몸과 다른 엄마의 몸, 아빠의 몸을 보면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라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들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확인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왜 아빠한테는 있고, 나한테는 없어?"라고 묻는 딸에게 "응 아빠는 힘이 세서, 남자니까, 아기를 만들어야 하니까 있는 거야"라는 식의 대답보다는 정확하게 남녀의 신체차이를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는 어떻게 생겨?"라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응 아기는 엄마와 아빠가 같이 만드는 거야 아빠한테는 정자라는 아기씨가 있고 엄마한테는 난자라는 아기씨가 있는데 그 아기씨가 만나면 아기가 생기는 거야"라고 대답을 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아는 만큼만 알려주면 됩니다. 굳이 출산과정이라든지 얼마나 아픈지에 관한 건 잠시 마음속으로 고이 접어 두세요~^^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내 삶에서 따로 떨어뜨려 놓고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깨끗하게 관리는 하고 남녀모두의 몸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부로 보여주거나 보여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함께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성교육을 시작하려면 아이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5세 정도부터는 올바른 명칭을 가르쳐주어야 하는 데요 고환, 음경, 질, 자궁 등의 명칭을 알려주면서 각자 역할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명칭을 알려 줄때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그러면 아이는 성이 부끄럽고, 비밀스러워야 하는 것이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당당하고 정확한 명칭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부모님 세대도 성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올바른 성교육을 해주기란 쉽지 않죠. 이럴 때는 성교육 관련 그림책을 보면서 남녀 신체 차이, 사랑, 탄생, 책임 등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기의 모양이나 남녀차이를 설명할 때는 그림책을 보면서 해주면 아이도 거부감 없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림책을 활용한 성교육은 아이들의 성 지식과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니까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림책부터 사라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사전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정말 아이가 궁금해 하고 필요하다면요.
저도 지금 제일 궁금한 유아 자위! 과연 아이들이 자위라는 것을 한다? 일단 대답은 YES! 하지만 보통 심심해서 우연히 만졌는데 기분이 좋으니까 라는 등의 이유라고 합니다. 그럼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행동 제지보다는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호기심을 돌린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무조건적으로 강하게 제지를 한아면 아이는 더 강하게 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에너지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