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1년04월11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최저기온 5도, 최고기온 19도)
산행경비합계액:50,860원
정남진장흥하나로마트 20,860원
도로비+유료비 3만원
코스
04:45 기잿재, 부뜰이와천왕봉님이 옹암마을에서 기잿재까지 픽업
기잿재오름길 흔적없음(옛성터), 뎀비알
06:14 부곡산(425m), 삼각점(신지 21), 일출감상
06:27 409.8봉, 좌틀
06:57 392.8봉, 독도님과 법광님 시그널에 고도표시
07:36 공성산(367.2m), 백두사랑산악회산패
08:07 309.1봉, 준*희선생님 산패(부뜰이와천왕봉님 수고)
08:46 91.3봉, 준*희선생님 산패(부뜰이와천왕봉님 수고)
09:05 신리삼거리, 91.3봉에서 내려서는길 뚜렸하지않음
신리교회 마당으로 맥길 진입하려니 큰개 두마리의 격한 환영
09:12 36.1봉(오룩스맵)
09:26 78.2봉, 깔끔산패(준*희선생님)
09:58 오성산(215.5m), 백두사랑산악회산패
10:42 내저마을길
11:13 172.2봉, 깔끔산패(준*희선생님)
12:02 172.5봉, 깔끔산패(준*희선생님)
12:12 157.3봉, 깔끔산패(준*희선생님)
12:47 84.6봉, 깔끔산패(준*희선생님)
13:11 남해바다
14:00 옹암마을에서 산행종료
정남진의 기분좋은 일출
다도해의 풍경
장흥 천관산
사자지맥(獅子支脈)
사자지맥은 주화산에서 망덕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사자산 미봉(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삼산리,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의 경계점)에서 남서쪽과 남쪽으로 가지를 쳐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 옹암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6.6km의
산줄기로, 탐진강의 동쪽 울타리가 된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사자산 미봉(667.5m), 사자산 두봉(569.2m),
당뫼산(164.7m), 억불산(517.2m), 광춘산(387.9m), 괴바위산(462.8m),
부용산(610.7m), 깃대봉(361.6m), 양암봉(469.2m), 천태산(545m),
부곡산(425m), 공성산(367.2m), 오성산(215.5m) 등을 지난다.
사자지맥 3구간을 지나면서~
기잿재에서 올라서면 성터의 흔적들과 뎀비알길~
예상과 달리 뚜렸한 등산로가 없다보니 방향을 가늠하며 조심스럽게
올라서다보니 중간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마주합니다.
야간산행이다보니 부곡산까지 2km를 일출을 감상하다보니 1시간반이
소요됐지만 여명과 함께 우측으로 천관산과 해안풍경이 장관~
사자지맥 후기글에서 마지막구간이 꽤나 악명이 자자했건만 쫄아
긴장해서인진 몰라도 생각만큼 어렵진않았다고 기억이 되겠구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렇다는것이지 가끔씩은 혼을 빼놓는 구간도
존재하는 사자지맥이라는 현실을 망각해서는 곤란~ ㅎ
그렇게 무명봉을 넘고 넘어서다보니 신리삼거리로 내려섭니다
내림길에서 뚜렸하지않은 지맥길이다보니 잘못하면 맥길을 벗어나
눈대중으로 내려서야하는 난감한 경우도 종종~
신리삼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우측 신리교회쪽으로 올라서서 맥길로
진입해야되는데 사실 말이 교회이지 가정집 빨래줄에 빨래가 널려있고
양 귀퉁이에 큰개 두마리가 환영을 거하게 하고 혹시라도 제재를
염두하고 신속하게 언덕을 올라섭니다(목사님 지송~)
교회을 지나 작은봉을 넘어서면 포장길을 잠시 따르다가 78.2봉에
접속하고 오성산까지 까칠한길을 진행했구요, 맥길은 오성산 찍고
갈림길로 뒤돌아 내려섭니다.
오성산에서 내림길도 많많찮은 구간이었구요, 내저마을로 하산길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내저마을을 올라서면 좀 거시기한 구간들때문에 발걸음 더뎌지고
하지만 앞선님들께서 가세질에 쟁기질로 길을 뚫으셨기에 예전만큼의
고행길은 아니랍니다.
사자지맥길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르아시스식 해안의 멋진풍광과 좌편
천관산은 바다와 어우러져 끝까지 따라오기에 그까짓 잡목따위는
별거아니었구요, 그렇게 사자지맥은 남해의 수면 아래로 서서히
고개를 숙였답니다.
신상경표 사자지맥 개념도
새벽 3시에 기상하여 마당쇠 잠에서 깰까봐 조심스럽게 떡국을 끓이시고
부뜰이님 그동안 짐정리하셨답니다.
마당쇠 비몽사몽간에 천왕봉마님의 깨우는 소리에 허겁지겁 잠자리를
정리하고 사랑이 가득한 떡국을 국물까지 싹쓸이합니다.
그리하여 옹암마을 정자에서 여기 기잿재까지 픽업까지 해주십니다.
어제 이 곳을 지나셨기에 지났던길이 길이 없었다고 걱정하시며 악수하고
또 사진도 찍어주시고 그러면서도 전쟁터로 떠나는 가족 배웅하듯 서
계시었지요, 부뜰이님, 천왕봉님 감사합니다~~~
기잿재 04:45
성터의 흔적을 넘어서 독도에 전념하며 진행중 무도의 다류대장님!
마당쇠 뒤따르는거 아시기에 이 고개에서 한숨 주무시다 오르시면서
흔적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자주 눈에 띄는 전문가님~
대충 치고오르다보니 능선길에서 등산로가 희미하게 목격되고~
철조망과 함께 나란히 이어지는 등산로는 구색을 갖춰갑니다
무리없이 진행중 앞선님들의 흔적들이 방향을 안내하고~
천관산 저 너머로 여명이 틉니다
새벽 어둠을 뚫고 산행길 이어가보면 여명이 트는 이 순간!
가슴은 쿵쾅쿵쾅 요동을 치고 부서지듯 터져오르는 저 강한 에너지에
오늘의 특별함을 음미합니다.
날마다 뜨는해이지만, 또 노을빛으로 이별이 반복되지만~
내가 걷는 이 길에서 맞이하는 또 하나의 설레임~
그런 설레임이 반복되며 우리네 일상들은 이어져가고~
또 오늘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옹암마을을 향하여 뚜벅 뚜벅~
이정표가 나타나면 정규등산로~
부곡산 삼각점(신지 21)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곡산 06:14
기잿재에서 2km, 한시간이면 족할 거리를 일추리와 놀다보니
한시간 하고도 반이 지나버렸네요,
우로 방향을 전환하며 잠시 낼려서니 409.8봉
앗!
해안종주길에서 사자지맥에 마실이 다녀가시며 흔적을 남기셨네요.
고단하심에도 다녀가시며 손수 메다신 흔적입니다
다녀가심에 축하인사가 늦었다며 마당쇠에게 봄향기가 부탁합니다
준*희선생님 부디 평안하시랍니다~ ㅎ
한참전 이 길을 지나셨을 산너머무도방장님~
까칠한길 길안내를 담당하십니다
392.8봉,
독도님과 법광님이 고도를 알리셨고요, 다류대장님도 목격됩니다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정남진의 풍광, 아름답기만합니다
저 아래 대덕읍과 너머로 천관산이~
어느듯 공성산에 다다랐네요 07:36
부뜰이와 천왕봉님께서 앞서가시며 메단 산패인데 바로 뒤따르는
마당쇠는 산패 개시한다고 룰루랄라입니다
천왕봉님 키가 크시기에 91.3봉 높이 높이입니다
91.3봉에서 신리삼거리로 내려서는길 오밀조밀 내려서다보니
마루금에서 살짝 좌클릭되어 내려서보니 대나무숲 민가~
우물가 아주머니께 정중히 인사하고 마당길을 청하니 혼쾌히
승낙하시더군요, 마당길로 내려서니 동네안길~
마을정자가 좌측으로 23번&77번국도가 지나가고 신리삼거리는 우틀~
부뜰이와 천왕봉님은 저를 픽업해주고 여기 신리삼거리에서
옹암마을로 산행길 이어가셨죠 신리삼거리 09:05
내저마을쪽으로 도로를 건너 올라서니 우측으로 신리교회가 보였구요
욜루절루 살펴봐도 교회안으로 진입길밖에는 안보입니다
엄청 짖어대는 두마리의 똥개 환영인사를 감수하며~
또 교회의 제지를 받을까봐 신속하게 마당을 가로질러 능선에 진입,
36.1봉에서 가야할길 가늠합니다
풀밭을 가로질러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 78.2봉으로 진입합니다
78.2봉
78.2봉에서 오성산으로 향하는길 잡목의 저항이 시작됐구요~
하지만 십시일반 길을 터 주시는 앞선님들 덕에 수월하게~
이럴땐 한숨 돌려 창밖을 주시합니다
갈림길도 눈치못채고 어느듯 오성산정상, 09:58
오성산정상에서 고금대교가 젤로 가까운 거리였기에 한장 담을랬더니
잡목이 앞을 가리니 에라이~
조금전 오성산갈림길을 모르고 지나쳤는데 다류대장님 보초 서계시네 ㅎ~
내저마을이 아늑하게 자리하고~
2년전 해안길 따르시다 사자지맥 다녀가신 준*희선생님 시그널이~
내저마을길에 내려서 좌로 100m 쯤 따르다가 172.2봉쪽으로~
172.2봉 오름길에서 대구 왕초님과 선생님~
잡목숲 길은 안내하십니다.
빡센 오름길에서 두분 잠시 검문에 시그널 투척하고 통과~ ㅎ
잠깐씩 열어주는 창문너머로 남해의 비경은 펼쳐지고~
힘들었던 오름길을 대변하듯 선생님 산패를 에워싸고~
거친 호흡을 진정시키며 그 옛날 열정하나로 이 길을 개척하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산행길,
굽이진곳마다 앞선님들의 흔적들은 방향을 제시하고~
남도길 가시밭길에 도전하면서 그 먼거리를 오고 가고~
긁히고 찔리고 거친 호흡에도~
손에 잡힐듯 펼쳐지는 남해의 비경앞에선 그저 행복합니다.
몇시간 앞서시며 산패작업 숙제를 해결하시는 부뜰이와 천왕봉님의
노고를 기리면서 첫번째로 입성하는 행운을 누려봅니다
보이지않던 이정목이 목격되니 등산로는 제 모습을 갖춰가고~
157.3봉
옹암마을 0.7km, 좌틀하면 아니되옵니다. ㅎ
아직은 끝이 아니군요~
하지만 손에 잡힐듯 평화로운 내저마을과 좌편의 방파제~
그 너머로 오성산에서 잡목에 가려 보이지않았던 고금대교가 한폭의 그림으로~
사자지맥 마지막봉 84.6봉에서 부뜰이와 천왕봉님의 노고를 다시한번
기려봅니다.
천리길 강행군에 온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부여받은 임무, 그 무거운
책임감때문에 산행길 고달픔은 잠시 접어두고 강행군을 이어왔지요.
세월의 고단한 무게를 감당해온 어깨이기에 산패의 무게마져 부담으로
다가왔을듯~ 하지만 당신들께선 한마디 말마져도 사치스럽게 생각하고
그 무게를 견뎌내십니다
고맙구요, 또 감사 감사 드립니다~~~
84.6봉에서 서서히 고개를 숙여가는 사자지맥~
우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사자지맥 그 끝이 여기로군요~
나부끼는 시그널 한기, 그 너머로 완도군 고금면 고금도가 바라보이니~
한걸음 더 내려서며 감회에 젖어봅니다.
소금에 저린 모자를 덮어쓰고 그 간의 과정을 자축합니다
주인 잘못만나 고생중인 내 두발~
화가 단단히 난듯하지만 차가운 남해의 기운에 다소곳이군요 ㅋ
수습하여 다시 오름길에~
부뜰이운영자님이 일부러 전화주시어 알려주신 묘지에서 우로 비켜내려서니
방파제~
방파제에서 바라다보이던 고개를 올라서고 여차저차 옹암마을로~
옹암마을 버스종점이 좌측으로 바닷가쪽 정자와 그 뒤 내 애마~
이 장면을 끝으로 사자지맥을 갈무리합니다.
산행종료후 장흥에서 나주로 장성에서 고속도로에 올라섰구요
졸리면 잠시 졸음쉼터에서 휴식하고 기다리는 아내와 함께
북어국으로 저녁 뒷풀이를 대신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