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행하는 마을굿. 풍년을 빌고 재앙을 쫓기 위하여 서낭신에게 굿을 올리며 각종 민속놀이도 한다.
수릿날 (단오)
원래 ‘수리’란 말은 어원적으로 고(高), 상(上), 봉(峰), 신(神)을 의미하는 고어(古語)이다. 그러므로 수릿날은 신일(神日) 또는 상일(上日)의 뜻이 된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문무왕 법민조에는 단오를 민간에서 ‘술의(戌衣)날’이라고 하였는데, 술의는 우리말로 ‘달구지’라는 뜻이다. 그리고 고려속요 ‘동동(動動)’에는 “오월(五月) 오일(五日)애 아으 수릿날 아약(藥)은 즈믄 장존(長存)샬 약(藥)이라 밥노이다.” 하여 ‘수릿날’이라는 고유어가 나타난다. 이날 쑥을 뜯어서 떡을 만드는데, 그 모양을 달구지처럼 만들어서 먹었기 때문에 술의날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 예로부터 이날 수리치로 떡을 해먹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으며,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기 때문에 수릿날이라 한다는 설도 있다.
수릿날 의미
수리라는 말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설명처럼 단옷날 수리치떡이 수레바퀴 모양과 같기 때문이라거나, 자신의 지조를 보이려고 5월 5일 멱라수에 투신한 굴원(屈原)을 제사지내기 위해 밥을 수뢰(水瀨: 물의 여울)에다 던진 데서 비롯되었다는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의 해석도 있지만, 수릿날은 신을 모시는 날, 신이 강림하는 날, 높은 날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출처: 한국민속백과대사전
창포물에 머리감기
강릉단오제 최대 군중 퍼포먼스 신통대길 길놀이 수만명 운집 '성황
'이연제 입력 2022. 06. 04. 22:02
▲ 4일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를 보기 위해 남산교에 몰려든 시민들이 길놀이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이연제
강릉 단오제 최대규모 군중 퍼포먼스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펼쳐지면서 단오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4일 강릉시내 중심가∼남대천 단오장을 잇는 구간에서 펼쳐진 ‘신통대길 길놀이’에는 읍·면·동 주민들과 수만명 시민·관광객이 연도에 운집했다.
올해는 옥계면을 제외한 강릉의·20개 읍면동과 강릉단오제보존회,·강릉농악보존회, 강릉그린실버악단,·이승혜 댄스팀까지·24개팀·2500여명이 주민들이 참가했다.
매년 길놀이의 경우 영신행차와 같은날 진행됐지만, 올해의 경우 6.1지방선거와 날짜가 겹치면서 길놀이만 따로 진행하게됐다.
▲ 4일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를 보기 위해 남산교에 몰려든 시민들이 길놀이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이연제
길놀이 행렬은 대관령 영신횃불놀이(성산면), 정동진 일출(강동면), 경포호 뱃놀이(경포동)등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내 중심가 강릉의료원~ 남산교까지 행진했다.
길놀이를 보기위해 남산교에 모여든 시민들은 3년만에 재개된 대규모 길놀이 행렬을 열렬히 환영했다. 연신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고, 일부 흥에 겨운 시민들은 길놀이 행렬에 스며들어 함께 행진을 하기도 했다.
관광객 진선아(41)씨는 “놀이동산에서나 볼법한 대규모 길놀이가 펼쳐져 너무 놀랍고 즐거웠다”며“강릉지역만의 특색이 담겨 있어 더 집중해서 봤다”고 말했다.
한편 ‘단오 더비’로 불리는 ‘강릉 제일고-중앙고’ 축구정기전은 오는 5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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