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임시총회를 열고 김영덕 필름마켓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집행위원장 재공모도 진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영덕 후보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 의결, 신규 이사 18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임명 동의 절차가 진행됐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직을 새로 맡게 된 김 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이 공모를 거쳐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장, 기획팀장 등을 거쳐 2006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시작을 함께했다. 영화 기획·투자·배급·해외마케팅 등 영화 산업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김 위원장은 최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영화제 관련 일을 해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는 마켓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비전 제시 능력, 국내외 영화계와 풍부한 네트워크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김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김 위원장이 아시아영화산업을 대표하는 각국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마켓 운영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차 공모에서 집행위원장 적격자를 찾지 못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집행위원장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는 “영화제의 세대교체를 중요한 가치로 두고 객관적이고 면밀한 심사 과정을 통해 다음 달 중 개최될 임시총회에서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격 요건, 제출서류, 심사 방법 등 공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f.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탁경륜 기자(takk@busan.com)
<보도자료에서>
김영덕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장, 기획팀장 등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아시아필름마켓의 준비 TF팀과 초대 마케팅팀장을 맡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시작을 함께 하였습니다. 제5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된 <크라이 우먼>(2002)을 필두로 <밤과 낮>(2008), <하나안>(2011), <미싱타는 여자들>(2020)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의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영화 기획·투자·배급·해외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습니다. 최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하며 풍부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그는 마켓 운영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영화산업을 대표하는 각국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향후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김영덕 위원장은 오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2024 홍콩필마트(FILMART)에 참석하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2024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5일(토)부터 8일(화)까지 4일간 전세계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