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2일차]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첫 회의, " 선생님! 저 아이디어 있어요!"

[김현지]

24.07.24_2일차_실습 일지.hwp

83.50KB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9:50	복지요결 공부	실습생 전체	- 부장님이 알려주시는 복지요결 - 머리말, 연구방법, 줄거리, 사람다움	학습, 경청
10:00~11:00	복지요결 복습	실습생	- 복지요결을 어떻게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	학습, 기록
11:00~12:00	기획단 회의 준비	보라매동팀	- 회의 과업 결정 및 문헌연구 - 회의 진행 순서 결정 - 기획단 아이들 부모님에게 드릴 안내 문자 구성	경청, 회의, 기록
12:00~13:00	점심식사	-	-	-
13:10~13:25	기획단 만남 준비	보라매동팀, 윤명지 선생님	- 기획단 아이들 관련 공지 및 새로운 기획단 아이들 안내	학습, 경청
14:30~16:00	기획단 아이들과 첫 회의	보라매동팀, 보라매동 기획단 아이들	- 기획단 회의할 때 지켜야 할 규칙 선정 - 기획단 회의에 필요한 역할 선정 - 정기 회의 요일 선정 - 여름 잔치 관련 아이디어 회의	기록, 경청, 회의
16:00~17:15	기획단 아이들과 놀이	보라매동팀, 보라매동 기획단 아이들	- 딱지치기 - 마피아 게임 - 손병호 게임	놀이, 경청
17:40~18:00	슈퍼비전	보라매동팀 실습생, 윤명지 선생님	- 슈퍼비전 - 기획단 첫 회의 보고 및 회의	학습, 경청, 기록, 회의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 (9:00~9:50)

: 부장님과 함께 복지요결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머리말부터 사람다움까지 다시 읽어보며 사회사업이 어떤 것 인지에 대해 더욱 구체화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획단 첫 회의 (14:30~17:15)

: 보라매 공유 공간에서 보라매 여름 잔치 기획단 첫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신비가 가장 먼저 와서 새로 합류하는 승주, 유진, 상우를 위한 명찰을 꾸며줬습니다. 다음으로 온 강우는 들어오자마자 “선생님! 딱지 접어오셨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딱지를 접어왔다고 대답하자 강우는 신나서 “빨리 딱지치기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후 딱지를 접어오지 못한 다른 친구들의 딱지를 접어주기도 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약속한 회의 시간이 되어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합류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각자 자기소개를 먼저 하고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전에 앞으로 기획단 회의를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을 먼저 정하기로 하고 아이들이 직접 있었으면 좋겠는 규칙을 하나씩 발표하여 총 8개의 규칙을 정하였습니다. 규칙을 정한 후 기획단 아이들이 회의하고 직접 마을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13명이니까 역할도 13개로 나눠서 매번 뽑기로 결정해요!”라며 13가지의 역할을 직접 정하고 연습으로 뽑아보기도 했습니다. 역할까지 다 정한 후 본격적으로 여름 잔치 구상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잔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준 후 어떤 잔치를 하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 하고 싶어요!” “모두가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잔치가 좋아요.” , “어른들 팀과 아이들 팀으로 나눠 대결해 봐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그럼 잔치에서 어떤 놀이가 하고 싶어?”라고 물어보니 “윷놀이요!”, “보물 찾기요!”, “음식 만들기요!” 등 다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공유하며 수월하게 보라매 여름 잔치의 큰 틀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잔치에 대한 논의를 끝낸 후 정기회의 요일을 정하고, D-day를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해 의견을 많이 내준 덕분에 회의가 빠르게 끝나 남은 시간은 강우가 엄청나게 하고 싶었던 딱지치기를 하였습니다. 강우가 접은 뽑기 종이를 통해 토너먼트 식으로 딱지치기를 진행하고, 신비가 하고 싶었던 마피아를 다 함께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손병호 게임을 하며 기획단 첫 회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 복지요결 내용 중 사람다움이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라는 말이 이해가 가면서도 보라매 여름 잔치에 적용했을 때 기획단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을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해야 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부장님이 해주신 "당사자의 욕구와 사회사업가의 욕구가 있다. 당사자의 욕구와 사회사업가의 욕구를 합의해 나가야 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고민에 대한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게 하되, 사회사업가의 욕구가 당사자가 빛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사자의 욕구와 합의하여 진행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를 기억하고, 적용하고, 되새기며 기획단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게 하며 더욱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든든한 기획단 아이들 “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 오늘 아이들에게 고마운 점이 정말 많습니다. 규칙을 정할 때, 역할을 정할 때, 여름 잔치를 구성할 때 모두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많이 내주어 더욱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잘 진행할 수 있을지, 잔치 구성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저희보다 잔치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하고 싶은 것과 아이디어도 넘쳐났습니다.

“어떤 잔치를 해보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율이가 손을 번쩍 들며 “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어른팀과 아이들팀을 나누어 대결을 해봐요!”라고 의견을 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기획단 아이들이 “그럼 줄다리기 해요!”, “신발 멀리 던지기 해요!”, “윷놀이 해요!”, “제기차기 해요!”라며 율이의 의견에 자신들의 의견을 추가해주었습니다. 민주도 “ 쿠폰을 만들어서 도장 모으는 활동도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재미있는 의견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후 “잔치에서는 또 뭘 하면 좋을까?”라고 물었을 때, 유진이와 서진이가 “간단한 음식 만들기가 좋을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재료를 가져와 음식 만들기를 하면 어떨까요?”라고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음식 이야기가 나와 어떤 음식을 만들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유진이가 “샌드위치요!”라고 대답했고, 서진이와 민주가 “샌드위치 좋은 것 같아요!”라며 유진이의 말에 동의해주었습니다. 또 “어른들은 커피, 아이들은 주스로 줘요!”라는 의견이 나왔을 때, 선우가 “단 걸 싫어하는 어른들이 있을 수 있으니 통일해서 슬러시를 주자!”라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아이들 덕분에 회의를 잘 진행할 수 있었고, 저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이디어를 잔뜩 내주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 아이들을 보니 기획단 아이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보라매 여름 잔치를 이끌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기대되고, 아이들이 기획하는 여름 잔치를 잘 실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선생님 저 이런 거 잘해요! 좋아해요!”

: 오늘 신비가 가장 먼저 공유 공간에 와서 승주, 유진, 상우의 명찰을 꾸미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신비가 명찰을 꾸미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이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듯 보여서, "신비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라고 물었더니 신비가 망설임 없이 "네! 저는 그림 그리는 게 좋아요! 그리고 잘 그려요."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 순간 말을 하는 신비의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또한, 오늘 새로 온 친구인 승주도 처음엔 어색해하며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잘하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승주는 "저는 수학을 잘해요.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수학을 풀고 있어요."라고 말해주었고, 회의 중에 공연 이야기가 나오자 "저 피아노 연주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피아노 연주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바이올린도 잘 켜요!"라고 말해주는 승주가 정말 멋졌고, 앞으로 기획단에 잘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주의 이런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유진, 민주, 서진이도 "우쿠렐레 칠 수 있어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지고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멋진 아이들과 함께하면 저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함께하면 즐거운 아이들”

: 오늘 기획단 아이들은 회의를 끝낸 후 남은 시간에 열심히 놀았습니다. 강우가 하고 싶었던 딱지치기를 하기 위해 강우가 직접 기획단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종이에 이름을 써달라고 부탁한 후 열심히 접어 뽑기를 해 상대를 정했습니다. 강우는 사회자가 되어 경기를 진행하며, 기획단 아이들을 잘 이끌고 동생들과 친구들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우 덕분에 다른 친구들도 딱지치기를 순서대로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딱지치기를 하면서 은성이는 누나, 형들에게 지고 있던 상우와 계속 딱지치기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우는 포기하지 않고 딱지를 강하게 만들어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낯을 가리던 승주도 율이와 끝나지 않는 딱지치기를 재미있게 하며 많이 웃고, 게임에도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그 후에도 마피아 게임과 손병호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은 즐거워했고, 손가락 하나 접는 것도 재미있어 웃음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아이들이 함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보완점

아이들이 하는 말을 하나하나 다 천천히 들어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다음 만남 때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하는 말을 잘 듣고 반응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아이들이 동시에 말을 하려고 할 때 다른 한 명의 말을 들으면 남은 아이가 하려던 말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한 명 한 명 잘 들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