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 | 염수진 |
실습일자 |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부장님과 함께 복지요결(연구방법, 줄거리, 사람과 사회 중 사람다움) 공부 | 학습, 경청 |
10:30~12:00 | 지역사회인사 | 성현동팀 실습생 | -성현동 주민센터 주무관님들과 관악드림타운 2단지 관리소장님 만남, 1단지 둘러보기 | 경청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3:20~16:00 | 지역사회인사 | 성현동팀 실습생 | -관악드림타운 1,2단지 경로당 회장님들 만남 -백선생님, 김선생님과의 만남 | 경청 |
16:00~18:00 | 실습일지 작성 | 성현동팀 실습생 | -사진정리 및 실습일지 작성 | 질문, 경청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지역사회인사(10:00-12:00), (13:30-1600)
가장 먼저 성현동 주민센터 복지2팀 주무관님들을 만났습니다. 성현동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오시면서 애착이 있는 것을 느꼈고, 비록 취약계층 위주 업무, 서류나 민원접수 등을 담당하셔서 복지관의 성격과는 다른 분위기였지만 주민센터에서 하는 일을 잘 소개해주시고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관악드림타운 2단지 김남희관리소장님을 만났습니다.
아파트 감사기간이라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주시고 저희와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여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문은선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소장님께 동네 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다 인간적이라는 게 자랑이야."
"살 만한 동네입니다."
등의 말을 해주셨습니다. 주민 분들이 실제로 문을 열어놓고 사시고, 주민 분끼리도 교류하며 사신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젊은 세대가 많이 유입되면서 그렇지 않은 주민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인간 사이의 정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탁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해주셨습니다. 추가적으로 실습생들께 이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존경심이 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현동에 소장님같은 좋은 어른이 있다는 것이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세 번째로는 관악드림타운 1단지의 농구장, 놀이터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공놀이는 금지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크고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오후에는 관악드림타운 1,2단지 경로당 회장님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1단지 경로당 홍준의 회장님은 젊은 시절 유한양행 마케팅 디렉터로 35년간 회사생활을 하신 분입니다. 경로당에는 97세 어르신이 두 분 계실 정도로 평균 연령이 높고, 이용자는 110명 정도, 식사 인원은 75명 정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전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경로당일거라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만나 활동하는 것에 대한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렸더니, 회사생활 그리고 경로당 회장 일을 하시며 얻은 지혜를 나눠주셨습니다. 실제로 회장님이 일하신 후 주민들 간 잡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귀담아 들었습니다.
‘기본은 사람을 사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만날 때도 그 아이의 특징을 알아주고, 진심을 보인다면 마음을 열 것이라고 해주셨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아이들을 만날 텐데, 아이들이 말해주는 이야기들을 잘 귀담아듣고 기억해야겠습니다.
2단지 경로당 정해성 회장님은 12년째 경로당 회장 일을 해오신 분입니다. 회비 내는 회원만 71명이고, 그 외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예절과 정을 중요시하시는 분이셨고, 예전에는 자신의 자녀에게 먼저 ‘마을 어른을 만나면 꼭 인사를 하라’고 교육을 시키셨다고 했습니다.
또 경로당에서 갈등을 방지하고 모두가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서도 존재했고, 심한 경우 경로당 출입을 못하게 하는 조치도 취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12년간 음주로 인한 문제가 없었고, 경로당의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어 여러 상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도 이 점을 참고하여 모두가 즐거운 놀이가 되기 위해 적절한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저희에게 경로당에서 자고 가도 된다며 정겹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내가 받은 것만큼 돌려줄 수가 없어. (그래서) 공간은 얼마든지 내줄 수 있지.”
라며 저희에게 진짜 고마운 학생들이라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백 선생님과 김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백선생님은 아이들 놀이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했고, 선생님은 표현이 쑥스러운 듯 보이셨지만 실습생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도 주셨습니다.
김선생님은 병원일정 때문에 8월 초까지 함께할 수 없지만, D-DAY가 임박할 때쯤 종이접기나 만들기 등을 도와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사람다움
: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는 대로 받거나 시키는대로 할 뿐이면 이름만 사람이기 쉽습니다. '
당사자의 욕구가 최우선이지만, 사회사업가의 욕구와 합의가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하고 싶은것만 다 들어주다보면 건강한 놀이를 하지 않게 될 수도 있고,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이 배우고 달성해야 할 유대감과 자기효능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해보고 아이들과 잘 합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관악드림타운 1,2단지 경로당 회장님들, 2단지 관리소장님을 만나며 좋은 어른들이 존재함으로써 마을과 동네가 잘 유지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갈등이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서로 소통하고 돕고 잘 이끌어줌으로써 잘 해결해 나가고, 이웃 간의 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어른들은 아이들이나 새로운 사람과 교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아이들은 놀고 싶은 욕구가 있을 텐데 실습생인 제가 그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동네를 살게 하는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보완점
- 관악드림타운 1단지 놀이터를 둘러보면서 이 공간을 이용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동네를 모르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는데 앞으로 지역사회인사를 다닐 때, 혹은 아이들에게 물어봐서 놀이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고 싶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백 선생님과 같이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쑥스러워하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주민분들을 만날 때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