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머리말, 연구방법, 줄거리, 사람다움 | 학습, 경청 |
10:00~11:45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 첫만남 자기소개, 개인 일정 파악 등 | 질문, 경청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5:00 | 개인공부 | - | 복지요결 공부 및 당사자 만남 후 이야기 기록 | 학습, 기록 |
15:00~16:00 | 슈퍼바이저 면담 | - | 과업 공유 및 슈퍼비전 | 질문, 경청, 기록 |
16:00~18:00 | 일지 작성 | | 실습일지 기록 |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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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09:00~10:00)
: 머리말과 연구방법, 줄거리와 사람다움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사회사업의 개념, 가치, 이상, 철학, 주안점을 잘 기억하고 항상 물음표를 가지고 읽어야겠습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할 수 있을까?, 맞는 말인가?, 계속 물음표를 던지며 고민하고 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상하는 자세와 매 순간 자신에게 질문하고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 욕구를 생각해서 당사자의 욕구를 그대로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합의된 욕구를 도출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겠습니다.
- 당사자 만남(10:00~11:45)
: 진호님께서 복지관으로 방문해 주셔서 10시에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리셨고 첫 만남이라 많이 어색했지만 간단한 인사 후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진호님과 한달동안 함께하게 된 이혜미입니다. 저는 매니저로서 함께한다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 네 반갑습니다. 저는 여기 복지관에 다닌 지 거의 1년 정도 됐고요, 저는 박진호입니다.
계속해서 긴장하면서 준비했던 첫인사였지만 준비한 것이 무색하게 뚝딱거리며 인사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간단하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시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지, 일상은 어떠신지 등 여쭤보았습니다. 진호님과 조금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서 좋아하는 말이나 행동,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으신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 딱히 그런 건 없고, 뭐 크게 상처받거나 그런 건 딱히 없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딱히 없어요.
그럼 한 달 동안 해보고 싶은 것은 있는지, 취미는 어떤 것이 있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 것 같은지 여쭤봤습니다.
: ...음 활동적인 거 하고 싶어요.
그럼 진호님이 생각하시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 거 같으세요?
:음..
그럼 취미는 어떤 게 있으세요?
: 취미는 운동하기, 드럼, 산책이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다시금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어떤 것을 하고 싶으신지 여러 번 물어봤습니다. 이전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여쭤보았을 때마다 딱히요, 아직은 없어요 등 단답으로 대답하시다가 하나씩 말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데 가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거 배우는 것도 좋아해요.
도전정신이 강하신 것 같은데요?, 새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으실 텐데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 배우는 거 같은 경우에는 그냥 한 번 찾아보다가 끌린다 싶으면 바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이 많은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적이 흐르자 진호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 사람들하고 놀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복날잔치가 생각났습니다. 복날잔치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진호님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같이 목표를 세워보자고 물어보면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싶어 진호님께 물어봤습니다.
그럼 저희 이번 한 달 목표를 세워볼까요?
: 체중 감량..
체중 감량 좋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정해볼 수 있을까요?
: 한 달이니까 5kg?
한 달 동안 5kg이요? 한 달 동안 빠지나요?
: 근데 집에서 했을 때 7kg 정도 빠졌어요.
정말요?! 그럼 식단도 같이 하시는 건가요?
: 아 식단은 안 해요.
식단을 안 하시고 홈트로만 7kg요??
:허허허
식단을 안 하는데 홈트만으로 7kg을 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열심히 꾸준히 하셨을까?라는 생각에 놀라며 물어보니 멋쩍게 웃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호님과 이야기하면서 꾸준함, 의지를 강점으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대화를 통해 버킷리스트, MBTI, 관심사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요리 개발(쌈장 파스타, 카레 파스타 등), 바리스타 오마카세, 피부관리(메이크업), 주방 장비에 관심이 많으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대답해 주지 않으셔도 다시금 여쭤볼 때 하나씩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니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 주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화는 끝이 났고 내일 만남을 약속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진호님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 파이팅 해 봐요!
이 한마디에 제 얼굴에는 바로 미소가 지어졌고 네! 파이팅 해봐요!! 라고 웃으며 배웅해드렸습니다. 이렇게 당사자의 한마디에 힘을 얻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복지요결 공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상하기’, ‘합의된 욕구’
사람과 사회에 대해서 배울 때 이가영 선생님께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상해 보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당사자에게 이롭거나 쓸모 있는 것(강점)에 주안을 두고 당사자가 이루도록 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문장에서 당사자가 표현하는 욕구를 사회사업가가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사회사업가의 욕구도 있기 때문에 비교 욕구에 근거하여 합의된 욕구를 정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오늘 당사자 분과 만나면서 자신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말씀 안 하시는 것 같아 여러 대안을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하면 사회사업가의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조금 해소되는 배움이었습니다.
2) 보완점
- 복지요결 공부하기
당사자와 만나면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려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아직 복지요결이 머릿속에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가영 선생님께 질문을 할 때마다 복지요결에 나온 이야기를 근거로 답해주시는 모습을 통해 다 복지요결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을 공부하고 잘하려고 하기보다 기본부터 단단히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해서 복지요결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사회사업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묻기
사회사업을 바르게 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 말하는 내용에 동의가 되는가? 내가 생각하는 사람다움은 뭐지? 등 복지요결을 읽고 공부하면서 항상 질문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상상하기
구체적으로 상상했을 때 필요한 과업이 보일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진호님에 대해서 더 적극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하고 진호님이 이루었으면 좋겠는 것을 상상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내일 진호님 교육에 동행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진호님이 물어보는 것에 단답으로 많이 답하시고 상관없다, 다 좋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진짜 원하시는 것은 없는지, 하고 싶으신 것은 없는지 반복적으로 물어봤는데 이러한 방식이 진호님이 부담스러워하시거나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지 걱정됩니다. 선생님께서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