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견문록》
"갈까 말까 싶을 땐 가보는 게 낫고,
할까 말까 싶을 땐 해보는 게 좋다!"
인생경험에서 얻은 하나의 팁인데요,
메모를 남기는 걸 좋아하여, 잠자리에서 일기 처럼 써놓긴 했는데...
까페에 신비방기 영광체험으로 그득한 곳에, 그런 것도 아닌 수준의 개인적 소감을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싶었어요.
이틀 지난 아침에 마음이 와서, 후일 내 성장의 흔적으로 남을까 하여, 또 받은 은혜의 리액션으로 올립니다.
영성일지라기 보다는 성회참석 일기가 더 맞는 것 같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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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품 영상과 거의 함께 지내고 있는데, 성회 소식 듣고 나니 마음이 시소를 탔다.
"모니터 앞에서도 은혜가 있지만
현장은 현장이 주는 울림이 있는데..."
그냥 모니터로? 수원 까지?
며칠 시소를 타다가 '도전, 올라가자!'로 결정했다.
십수년 전엔 서울까지 다녔었는데,
이제 내 학년에 또 이런 기회가 자주 있을지 모르겠어서..
소풍 전날 아이 처럼 잠을 몇 시간 못잤는데, 일찍 깨워주셨다.
참으로 오래간만의 기차여행!
마치 성지순례 떠나는 기분이다.
역에서 버스로 도착해 길을 건너니 찬양소리가 들려온다.
가슴이 콩~~~
드디어 현장에 들어섰다.
영상으로 보던 푸른 색 화면이 더 넓은 입체화면으로 보인다.
마치 대형 수조에 들어온 느낌?
실물 처음 뵙는 목사님, 오늘 따라 남색 정장을 입고계셔서, 원 세트의 입체조형 같다.
영상에선 감지되지 않는 현장의 공명이 가슴을 설레며 울린다.
"올라오길 잘했다!"
요즘 어디 정말 '물 좋은 데'(?)서
이렇게 말씀 듣고 기도하고 기름부음 받을 데가 없다.
🕎 가르침과 깨달음들!
목사님의 메시지가 기관총 처럼 뿜어져 나온다. 늘 유쾌-상쾌-통쾌에, 명쾌하고 영쾌하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면 되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꿈은 풍선 같아, 높이 올라가면 터진다.
하지만 하나님의 비전은 터지지 않는다."
영적 세바시 강연? 영성 메시지에 이어진 강의 내용이 실제적이어서, 꿀과 기름이 섞인듯, 달고 고소하다.
'세바시' 전에 '나바시'!
'나를 바꾸는 시각'을 얻는다.
영성의 실제적 적용의 말씀을 들으며 내게 정리되는 느낌을 메모해봤다.
❗️꿈은 내가 하고싶은 것!
비전은 하나님이 이루고싶은 것!
❗️꿈은 난자? 비전은 정자?
정자가 난자와 만나야 생명이 자란다!
❗️하나님의 비전이 내 꿈에 착상되지 않으면
단지 잘먹잘살 인생 꿈은 개꿈으로 끝나기 쉽다!
❗️비전이 없으면, 꿈은 삶은 달결 같아서
오래 품어봤자 썩을 뿐이다!
❗️계란 안의 그 생명씨가 비전이다.
그것이 자라나 더 많은 생명을 낳는다.
❗️내가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품은 꿈이 나를 품고 이끌어 간다.
❗️수박씨는 20만배의 압력을 뚫고 나온다.
비전은 씨앗이어서 압력과 중력을 뚫는다.
❗️현대사회는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첨단기기나 지성, 문화도 하나님이 그 시대에 허용하시는 것이다.
❗️땅의 자녀들은 오히려 빛의 자녀들보다 더 빠르게, 더 똑똑하게, 그런 걸 잘 활용한다.
❗️지금 ai시대가 열렸다.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텍스트 기반으로 활용하던 IT 기기들을 말로 운용하라!
왕은 말로 일하는 자리다!
이미 영적 분별력을 가진 우리는 구태의연한 사고에 머물지 말고, 더 잘 활용하여 세상을 선도하라!
❗️꿈이 실상이 안되는 까닭이 있다. 비전보드를 만들어 상상을 끄집어내고 구체화해나가라!
그렇게 계속 업데이트해가면 꿈의 퍼즐이 완성된다!
❗️함께 꿈을 이루어나가자!
주님도 당신의 꿈을 인생들과 함께 이루어가신다. 그래서,
❗️혼자 이루는 Miracle보다,
‼️함께 이루는 Weracle을!
❗️혼자 이루는 Venture가 아닌
‼️함께 이루는 Wenture를!
❗️혼자 상상하는 Imagination 보다
‼️함께 상상력을 펼치는 Wemagination을!
❗️혼자 만드는 Recreation 보다
‼️함께 창출하는 Wecreation을!
❗️혼자 쓰던 나만의 Energy를
‼️함께 보태는 Wenergy로 바꾸어,
10X, 100X배의 Synergy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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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통성기도시간!
이 시간도 내심 기대하며 올라갔다.
내 안의 견고한 뭐가 분명히 터지는 은혜가 있을 것을 기대하며...
기도중에 배를 두드리며 기도하고싶어졌다.
주먹으로 아랫배를 두드리니 아픈 반응이 반사된다. 신장 주변 같다.
'해소되지 못한 분노, 혈기, 짜증 그런 것들이 장기에 가서 눌어붙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게 오래 되면 시멘트 처럼 굳어져 몸에 질병을 만들겠구나!"
방법은? 깨드리고 떨어내는 수 밖에!
'진동팡팡 청소기'를 생각하며 주먹으로 두드려가며 선포했다.
기도 중, 머리에 목사님의 안수손이 얹혀졌다. 가만히 기름부음 받은 후 해체작업? 기도를 계속했다.
강의 때 들은 알래스카 기름덩어리 제거방법을 떠올리며, 허리와 뱃속을 돌려듯이 하며 계속 선포 선포!!
20-30분 쯤 되었을까? 드디어 뱃속에서 탕탕 반사되던 통증이 사라졌다. 할렐루야!
"물은 씻어주는데, 불과 기름은 태우고 녹여주는구나! 기름부음의 효능은 이런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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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대언예언 시간.
간사님을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도 가슴과 얼굴을 뜨겁게 했다.
"태중에서 부터 지명하여 불렀다,
너는 내 것이라!"
내 정체성을 확인해주시는 말씀이 얼마나 격려가 되는지!
"모든 죄성,악성,독성이 다 제거되고 갈렙의 영으로 헤브론 산지를 구하라!"
이 예언이 마음에 위로와 분발심을 주었다.
대언예언을 통해, 요즘 구했던 간절함이 그대로 나왔고, 강의를 통해 나를 재정비하는 기름부음을 이미 주셨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주님!~~~~~~~~~~~~~~~
🟠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예배실 바깥 테이블에서 목사님과 사역자들이 편하게 간식 나누며 교제하는 모습이 살가워보였다.
보통 교회에서 느끼는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투명장벽, 뻣뻣한 공기가 아니라, 따뜻하고 청명한 바람 살랑 지나는 낙원의 언덕에 모여 있는 듯하다.
챙겨주신 간식을 먹고 다시 역으로 향했다.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얼굴도 몸짓도, 영혼도 추워보인다.
"말세엔 사람들의 가슴이 식어서 따뜻함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란 말씀 같다.
역 지하도를 통과하는데 휴대폰 가게에 "이곳이 진정한 휴대폰 성지'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세상은 돈 아껴주면 성지구나?" ㅋ...
이슬람 나라를 다닐 때 영혼들을 만나보면, 그들의 오매불망 1번 목표가 '사우디의 메카에 한 번 가보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모으고 모아서 '하즈', 메카순례길을 떠난다.
노인들일수록 더 강렬하며, 다녀온 사람들은 그 횟수가 별이고 훈장이다.
용케 그 먼 거리를 달려온 할아버지의 벽에 걸린 메카순례 사진은 숫사슴 뿔 마냥 온동네 자랑거리다.
재밌는 건 젊은이들의 꿈은 그 못지 않게 '한국에 한 번 가보는 것'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 부르는 곳을 그들은 파라다이스 마냥 여긴다.
"메카를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것이 버킷 리스트 1-2계명이라니 차암..."
사우디로 메카순례 가봤자 무슨 선한 것이 있는가? 2015년엔 압사사고로 2천명이 깔려죽었다. 그 외에 폭염, 질식, 전염병으로 수많은 순례객들이 거기 갔다가 영원히 빠잉이거늘...
예품교회 성회에 참석할 걸 결심했을 때 부터 자꾸만 '나 성지순례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이스라엘 성지순례도 안가봤는데, 내 소견엔 '주의 성령이 강하게 임하시는 곳이 진짜 성지'라는 생각이다.
다른 이들은 어떤 느낌일지 모르지만 예품교회를 생각하는 내 심정은 그러하다.
드뎌 첫 순례를 마치고 귀환하니 저녁 7시, 화요모임 현장으로 바로 달려 갔는데, 사실 오늘 올라갈 때부터 좋은 예감이 있었다.
"오늘 저녁 모임엔 참석자들이
나 성회 다녀온 덕을 볼 것이다."
그런데 진짜 콩고물이? 떨어졌다.
기타 치며 찬양을 인도하는데, 손에, 목청에, 마음에, 온몸에 힘이 뿜뿜이다.
기름을 한 보시기? 한 바가지나 담아온 걸까? 참석자들이 눈치 깠다.
"이햐~ 이거 신난다. 역시 기름부음은 받고 볼 일이다!"
세 시간 자고 13시간을 움직였는데 쌩쌩하다. 예배모임이 활력을 얻었다.
저녁모임엔 대개 자기 삶에서 얻은 피곤함을 갖고들 오는데, 쒼나게 찬양하며 피곤의식 자체가 싹 소멸되기를 선포했다.
그렇게 예배하고 나니 다들 얼굴빛이 지난 주와 다르게 생기가 돈다.
"이게 정상이지! 하나님나라에 피로와 약함과 질병, 그런 게 어디 있나!"
밤에 처소에 돌아오니 하루가 참 꽉 차게 지난 느낌이다. 한동안 열차 타고 성지순례 갈 일이 마음에 행복적금 들어둔 것 같다.
내게 이 영적 환경을 배려해주신 주님과, 예품교회 목사님과 사역자분들 모두에게 감사 마음 전합니다. ^(^
*마스크 챙겨주신 ㅅㅅ님 땡큐예요♡
(2024.11.6) 산들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