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법의 상속자 경(M3) |
2. 개요 가. 사왓티 제따숲 아나타삔디까 원림에서 부처님과 비구 제자들의 대화(법의 상속자, 재물의 상속자) 나. 사리풋타 존자와 비구들의 대화(중도와 팔정도에 대해서) |
3. 니까야 내용 가. 부처님과 비구들의 대화 1)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나의 가르침의 상속자가 되어야 하며 재물의 상속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2) 부처님은 발우에 음식을 얻어 포식하고 만끽하고 포한하여 물릴 만큼 충분히 먹었는데, 내 발우에 음식이 남아서 버려야 할 때 굶주리고 허기가 진 두 명의 수행승이 있다고 하자. 3) 한 명의 비구는 부처님의 남은 음식을 보고, 부처님은 우리에게 법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말라고 하셨다. 이 발우의 음식도 하나의 재산이다. 나는 이 음식을 먹지 않고 굶주리고 허기진 몸으로 하루를 지냈다고 하자. 4) 다른 한 명의 비구는 세존께서는 발우에 얻은 음식의 여분이 있어 버려야 한다. 우리들이 그것을 먹지 않으면 세존께서는 그것을 풀이 없는 곳에 버리고, 벌레가 없는 물에 던져 넣을 것이다. 오히려 내가 그 음식을 먹고 굶주리고 허기진 몸을 채우고 하루를 지내면 어떻까 생각하며, 그 음식을 먹고 굶주리고 허기진 몸을 채우며 하루를 지냈다. 5) 나는(부처님) 여기서 첫 번째 수행승이 두 번째 수행승보다 더욱 존경받을 만하고 칭찬 받을 만하다고 할 것이다. 왜 그러느냐 하면 오랜 세월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고 검약하여 생계를 유지하기 쉬워 정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부처님께서 원림으로 돌아 가셨다. ~~~~~~~~~~~~~~~~~~~~~~~~~~~~~
나. 사리풋타 존자와 비구들의 대화 질) 도반들이여,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서 공부짓지 않는 것입니까? 답) 비난 받을 비구의 세 가지 이유?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한거를 따라 공부짓지 않을 때,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리지 않았을 때, 사치스럽고 부주의하며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를 멀리 내팽개쳐 버린 이유로 비난 받는다.(장로비구, 중진비구, 신참비구도 반복)
질) 도반들이여,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서 공부짓는 것입니까? 답) 칭송 받아야 할 세가지 이유?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한거를 따라 공부짓을 때,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렸을 때, 사치스럽지 않고 부주의하지 않으며 퇴보를 멀리하고 한거에 솔선수범하는 이유로 칭송받는다.(장로비구, 중진비구, 신참비구도 반복)
질) 도반들이여, 여기 탐욕도 나쁘고, 성냄도 나쁩니다. 탐욕도 버리고 성냄도 버리기 위해 중도(中道)가 있습니다. 그것은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중도입니까? 답) 그것은 바로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니, 즉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중도이니, 그것은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합니다.
질) “도반들이여, 여기 분노도 나쁘고 적의도 나쁩니다.... 모욕도 나쁘고 얕봄도 나쁩니다... 질투도 나쁘고 인색도 나쁩니다... 속임수도 나쁘고 사기도 나쁩니다.... 완고함도 나쁘고 뻔뻔스러움도 나쁩니다... 자만도 나쁘고 거만도 나쁩니다... 허영도 나쁘고 방일도 나쁩니다. 허영도 버리고 방일도 버리기 위해 중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중도입니까? 답) 그것은 바로 이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니, 즉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중도이니 안목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합니다.
법의 상속자 경(M3)이 끝났다. |
4. 주석 법과 재물에는 각각 두 종류가 있다. 비방편적인 것과 방편적인 것이다. 가. 비방편적인 법 - 네 가지 도와 네 가지 과와 열반으로 분류되는 아홉 가지 출세간법이다. - 어떤 이유나 핑계가 붙지 않는 법이다. 나. 방편적인 법 - 윤회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보시를 하고, 계를 지키고, 포살을 준수하고, 법을 듣고, 禪시의 증득을 일으키는 등을 하면서 서서히 비방편인 열반을 얻는 것이 방편적인 법이다. 다. 비방편적인 재물 -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은 비방편적인 재물에 해당된다. - 어떤 이유나 핑계가 붙지 않는 재물이다. 라. 방편적인 재물 - 윤회하기를 바라고 성취를 바라면서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포살을 준수하고, 법을 듣고, 禪의 증득을 일으키는 등을 하면서 서서히 천성과 인간의 성취를 얻는 것이 방편적인 재물이다.
사치스럽고 부주의 한 것? 사치스러운 것은 옷 등에 사치스러운 것이고, 부주의 한 것은 교법에 태만한 것이고 퇴보에 앞장서는 것은 쇠퇴한다는 뜻에서의 다섯 가지 장애를 말한다.
부처님은 많은 수행승들이 승가에 생겨나는 이득과 칭송에 고무되어 정신적인 수련을 게을리 한느 것을 보고 이 경을 설하셨다.탐욕도 하나의 극단이고, 성냄도 하나의 극단으로 생각하면서 이 양 극단에 다가가지 않고 극단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중도라고 한다.
여기에서 보듯이 중도는 팔정도이다. 4부 니까야에는 대략 6군데에서 중도가 나타나는데 여기뿐만 아니라 4념처와 37보리분법을 중도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다(앙굿따라 니까야, 나체수행자 경 제외), 37보리분법은 팔정도가 핵심이고, 사념처는 팔정도의 바른 마음챙김의 내용이다.
법의 상속자를 설하는 경에서 사리뿟따 존자가 중도인 팔정도를 결론으로 맺고 있다는 것은 팔정도를 실천하는 자야말로 진정한 부처님 법의 상속자라고 천명하는 것이다.
이번 경에서는 16가지 오염원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다시 요약하자면 탐욕, 성냄, 분노, 적의, 모욕, 얕봄, 질투, 인색, 속임수, 사기, 완고함, 뻔뻔스러움, 자만, 거만, 허영, 방일 등이다. |
5. 사유 : 부처님은 많은 수행승들이 승가에 생겨나는 이득과 칭송에 고무되어 정신적인 수련을 게을리하는 것을 보고 이 경을 설하셨다. 부처님 법을 공부하면서 이정표 삼아 지금까지 살아온 길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자 공부를 하지만 쉽지가 않다. 일상의 매 순간순간들이 법의 상속과 재산 상속 사이에서 줄다리기 연속인 것 같다. 내가 배고 고프고 허기가 지는 상황에서 부처님 발우에 남은 음식을 탐내지 않을 수 있을까?
사리풋타 존자의 말씀처럼 16가지 마음의 오염원들 탐욕, 성냄, 분노, 적의, 모욕, 얕봄, 질투, 인색 속임수, 사기, 완고함, 뻔뻔스러움, 자만, 거만, 허영, 방일 등의 마음 부수들을 늘 관하며, 가르침(법)의 상속자로 만드는 팔정도(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새김, 올바른 집중)와 중도(양극단의 치우침을 벗어남)를 따르며 일상을 수행처럼 사는 법을 터득하기를. |
해제 법의 상속자 경 해설 불교는 법을 근본으로 한다. 그래서 아난다 존자도 세존이 입멸하신 뒤에 “우리는 법을 귀의처로 합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본서 제3권 고빠까 목갈라나 경의 해설을 참조하기 바란다.
특히 출가자는 이 법 때문에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 교단에 들어왔다. 그러므로 불자, 특히 출가수행자는 신명을 바쳐 법을 배우고 이를 실천하여야 한다. 그러나 아마 부처님 시대에도 법보다도 재물에 눈이 팔리고 수행보다는 안락한 삶을 위채서 교단에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본경에서 부처님께서는 그런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내 법의 상속자가 되어야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마라.”(§3)라고 고구정녕하게 말씀하시고 원림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閑居)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지 않는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는 것입니까?”(§5)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대중들의 요청에 따라서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본경의 주요 내용이다.
사리뿟따 존자는 본경을 통해서 탐욕 성냄, 분노 적의, 모욕 얕봄, 질투 인색, 속임수 사기, 완고함 뻔뻔스러움, 자만 거만, 허영 방일이라는 8가지 쌍의 16가지 버려야 할 법들을 든 뒤에 이를 버리기 위해서 중도(中道)가 있다고 강조한다.(§§8~15) 그 중도는 다름 아닌 초기불교의 실천도인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며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8~15)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들은 비구들은 크게 기뻐하며 경은 마무리된다. |
초기불교 : 이고득락(以苦得樂) 대승불교 : 자리이타(自利利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