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 습 생 | 황수영 |
| 실습일자 |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
| 실습지도자 | 문은선 (인) |
1. 주요 실습 일정
|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 - 복지요결 낭독 및 토론 | 경청, 토의, 기록 |
| 10:00~12:00 | 기획단 아이들 만남 | - 기획단 아이들 만남 | 경청, 참여 |
| 12:00~13:00 | 점심시간 | | |
| 13:00~18:00 | 단기사업 일정표 작성 | - 겨울 단기사업 일정표 작성 및 계획 논의 | 경청, 토의,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 (9:00~10:00)
: 복지요결을 구체적으로 낭독했습니다. 자주, 소외, 어른다움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나아가 공생, 이웃과 인정, 나아가 비사회적 복지까지 복지요결에 수록된 상세한 이야기들을 실습 동료분들과 나누었습니다.
- 기획단 아이들 만남 (10:00~12:00)
: 기획단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병욱, 윤환, 예린, 세현, 주아, 연주, 주언, 진운이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해 준 포스터를 보며 감동받고(ㅠㅠ), 리듬 게임을 통하여 첫 만남이 주는 어색함을 풀어나갔습니다. 서로의 MBTi나 별명 등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이후,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사업 기획 아이디어를 아이들과 나누었습니다. 어제 진행했던 회의를 전달받고, 이번 겨울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토론을 활발히 나누었습니다. 특히 세현이와 진언이가 열심히 경청해 주어 든든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퇴장하신 이후, 실습 파트너 조인애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회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단기사업 일정표 작성 (13:00~18:00)
: 아이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겨울 단기사업을 계획했습니다. 디데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 카페를 구체화했습니다. 실습 일정표에 작성할 총 4주간의 일정을 생각하고, 뼈대에 살을 붙였습니다. 카페를 해내기 위한 역할들을 생각하면서 하나씩 배분했습니다. 홍보팀에서는 영상을 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성으로 제작하고, 카페 디데이날 현장을 담고, 동네 이웃들의 새해 소망을 담을 수 있는 필름도 제작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디자인팀에서는 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컵홀더로 아이들이 진행하는 사업임을 전달하고, 포장재나 새해 소망을 쓸 종이를 디자인해 보도록 격려하자고 생각해 봤습니다. 음료를 제작하는 팀, 디저트인 호떡을 제작하는 팀 등 다양하게 역할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동시에 내일 아이들에게 질문할 거리를 적어 내려 갔습니다. 아이들이 해당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과 자주성을 체감하며 지역 주민과의 공생성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물어볼 예정입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두 마리 토끼를 다 지키는"
: 아이들과의 회의가 끝나자마자 동료 선생님과 큰 고뇌에 빠졌습니다. 한 시간 남짓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말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불러온 결과였습니다. 랜덤플레이댄스, 술래잡기, 양세찬 게임까지... 마음 같아서는 다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와르르 쏟아내는 궁금증과 관심사에 선뜻 ’어려울 것 같아'라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대화의 어디까지 내 주관이 들어가야 하는가? 란 질문이 제 발목을 자꾸만 잡았습니다. 이번 겨울방학 단기사회사업을 통해 그 누구보다도 즐거워야 하는 당사자여서인 것도 있었으나, 이 사회사업의 주체가 아이들이라는 생각에 그랬습니다. 복지요결을 읽을 때부터 강조되어 온 당사자의 자주성. 그래서 회의를 진행하면서도 말을 꺼내고 싶었으나 주춤거리게 될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여기서 개입하는 것이 맞을까? 내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유도하게끔 흐름을 바꾸어도 될까? 이런 게임은 어떠냐고 제안해도 될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 결과로 걱정이 생겼습니다. 나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그 고민은 이후 슈퍼비전 시간에 해결되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복지요결을 다시 읽어보자고 하신 덕이었습니다. 복지요결에 적힌 자주성과 공생성에 대한 내용을 하나하나 읽다 보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공생성을 잃지 않되 아이들이 자주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역할이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삼 복지요결을 토대로 사회사업하는 이유에 대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디데이까지의 과정을 ‘운전'에 비유해주신 것이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운전자이므로, 아이들의 주체성을 인정하되 핸들이 꺾여 길을 이탈하진 않도록 중심을 지킬 필요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덕분에 피어났던 뭉게구름이 마음속에서 조금이나마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시선은 힘이 된다"
: 회의를 시작하며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의 서기를 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서기'라 표현하면 혹여나 아이들이 주저하게 될까, “혹시 글씨를 예쁘게 잘 쓰는 친구 있을까?” 라 에둘러 물었습니다. 세현이가 자신있지만 한편으론 쑥스러이 손을 들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받아본 종이엔, 예쁘고 정갈한 세현이의 글씨로 우리의 정신없었던 회의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한 필기가 아닌 ’정리된 회의록'이었습니다. 진심을 다해 고마웠습니다. 회의 내내 마주쳤던 세현이의 시선이 그 종이 위에 다 담겨 있었습니다. 제가 회의 시간 내내 세현이 시선 속에서 느꼈던 따뜻한 마음이 결코 틀림없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회의 속의 제 말을 열정적으로 경청해 준 누군가가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며, 뜻 모를 큰 응원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처음 본 선생님이라 본인도 낯설고 어색했을 텐데, 진심을 다해 경청하고 참여해 준 세현이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선이 주는 힘을 체감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회의에서 저 또한 오늘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시선으로 응원을 보내며 경청해야겠습니다.
2) 보완점
: 사업을 계획할 때, 이것이 프로그램처럼 보이지 않도록 더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피드백 주신 내용대로, 처음 기획했던 내용은 ‘프로그램'처럼 보여 복지요결에 적힌 바처럼 사회사업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회사업처럼 보이게 되어 취지와 어긋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업처럼 보이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생각하여 자연스레 자주성과 공생성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깊이 고뇌하겠습니다. 더불어 복지요결에서 배운 점들을 놓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의 활동에 임해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사회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 있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점 많이 여쭤보겠습니다.
4. 실습지도자 의견
1) 요청 사항에 대한 슈퍼비전
-
2) 그 외 추가 슈퍼비전
첫댓글 안녕하세요, 수영 쌤!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는 3일 차의 일지인 것 같네요. 아이들의 자주성, 주체성을 존중하기 위해 고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는데, 저도 만나게 되면 수영 쌤과 같은 고민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수영 쌤이 적어주신 이야기들을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서기’라는 말이 혹여나 아이들을 주저하게 만들까 봐, 글씨를 예쁘게 쓰는 친구가 있는지 물어보신 수영 쌤의 섬세함을 배우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
수영 선생님, 말을 꺼내고 싶었으나 주춤거리는 경험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당사자 분들 만나는 내내 그 고민을 하며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른을 어떻게 더 어른답게 만들어 드리는 지에 참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영쌤의 아이들 이야기 보면서 제 당사자분들과는 한 발짝 떨어져 상상하니 또 다른 실마리로 다가가는 느낌이라 참 좋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또 나눠주세요. 수영쌤께 도움 받을 일 많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첫 날 고생 많으셨고 오늘 실습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