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은터 첫 발을 이렇게 정모 후기로 내딛으려 합니다.
이래저래 갈까 말까 많이도 망설였던 모임
아는 사람도 없구..시간도 없구..핑게는 한도 끝도 없을테고,
어떤 모임이길래, 이리도 열정적이고, 사람내음 가득할까..??
그 호기심이 밤 기차를 타게 했는가 봅니다.
낮선사람 낮선곳을 찾아
밤기차를 타고 가던 그 기분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여행자의 그 황홀한 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는데 짧은 글 실력으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곳인데, 어둠이 주는 마력인지 먼 이국땅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착한 곧은터 모임장소, 너무 늦게 도착해서 접수하는 분도 안 계시고..혼자 뻘쭘하니..
확실히 낮가림 시켜 주겠다는 운영진들은 다 어디로 가셨는지..??ㅜ.ㅜ
아이들 비석치기 놀이하는곳도 기웃거려보며
아련하게 동심의 세계로 잠시 빠져 보기도 합니다.
강당에서 강연하는 현장..잠시였지만, 무슨 사이비종교 부흥회인줄 착각했습니다.
모두다 일어서 박수칠때의 그 감동..어떤 힘으로 이렇게 하나가 될수 있을까하는 마음!!
드디어 경품추첨시간입니다.
무지막지하게 푸짐한 경품에 눈 멀어서 그거하나 어찌 건져볼려구
애들도, 가게도, 다 내버려두고 온 길인데..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흐흐흐
저도 드디어 충청방 유리님을 만나, 혼자의 길을 과감히 버리고 졸졸 쫒아다닙니다.
마이크가 울려서 혹시나 닉네임을 못 들을까봐, 귀 쫑긋 세우고 있었는데, 다 피해갑니다.ㅡㅡ.
유리님도 이런거 한번도 되어본 적이 없다고 맘 비우고
박수나 열심히 치자 하니, 저도 그러자 마음 먹어봅니다.
어차피 안 되는거면, 이젠 둘이서 수다 떠는걸로 위안을 삼아보려고 합니다.
안 되니 더 배고픕니다..원래 주머니 가볍고, 허전하면 배고프잖아요..??흑
통돼지 바베큐에, 맛난 김치, 감로주 한잔으로 모임에 의미를 팍팍부여합니다.
이젠 됐습니다.
떠날 시간이 된 것입니다.
어차피 붙잡을 사람도 없는데, 가면 그만이지요.
맘 같아서는 담날 열리는 줄다리기에 주체못하는 힘을 써줘야 하는데,
족구도 어찌 함 뛰어봐야하는데, 방장님이 대전으로 나오시는 횐님 섭외해 태워줘 편안하게 왔습니다.
곧은터모임
그 규모에 놀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아늑한느낌에 놀라고,
남녀노소 그 다양한 연령층을 묶어주는 온라인의 힘에도 깜짝놀랐습니다.
내년에는 애들 데리고 일찌감치 갈거라 마음도 먹어봅니다.
경품행사때 당첨된거 들고 열심히 뛰시던, 그 잘생긴 총각 수고많았어요
수고했다고 제가 술도 한잔 따라줬는데 어쩔수 없는 아줌마라 뒤돌아서니 닉 잃어버렸떠염.ㅡㅡ.
멀길 마다않고 오는 이유를
곧은터의 저력을 느끼고 오던길
발길이 참 가볍고 행복했습니다.
잘 나온 사진은 별루 없는데, 처음이라 봐주실거 같아 올려봅니다.
곧은터님들 정말 반가웠구요..이 곳에 계신 모든 님들 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사진이 상태가 안 좋네요.
건질만한 사진도 별루 없고, 감로주에 취해서 그런가..??
그렇게 핑게를 대고 물러갑니다.
우리님들 가을날처럼 늘 풍성하고,
가을하늘처럼 맑고 푸른 날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바쁘게 다녀가신 흔적이 역력하네유... 다음모임에는 여유로운 시간 만드셔서 즐거운 시간 만드실수있으시길 바래유.. 음악마을님이 대전행카풀주선을...와우~~ 의외로 자상하신~~빵장님...ㅎㅎ
적어놓고 보니 정모후기 게시판이 있네요..이미 댓글이 달린 상태라..못 옮기니..제목을 바꾸어야 할까봐요..헤헤헤
걍 여기도 올리고 거기도 올리고 다~~ 올려유~~ 아니면 조롱박님한티 요청을...ㅋㅋ
푸르나니님~ 죄송합니다~ 낮가림 확실하게 해주겠다던 운영진 다 어디가고~ 이 대목에 가슴이 꼭 찔립니다~ 행사 진행때문에 부득이 운영진도 자리를 지킬수 없었고 인사도 못 드렸읍니다~ 우선 대전 번개때 한번 나오셔서 가까운분들부터 사귀시면 정모때 외롭지 않읍니다.. 언제 뵈올수 있겠지요?..
저 위에 쭉 읽어보니 이렇게 다 답글을 다시 달았더라구요..제가 여긴 처음이라 아직 잘 몰라서요..낮가림 알아서 했으니 미안한 마음 안 가지셔도 되어요..^^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 하셨네요.
나름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이상하지요..사진도 그날 내 마음알 알았는지 좀 주눅이 들은 느낌입니다..다음 정모가 있다면 산뜻한 사진을 찍어볼려구요..
글로 마음을 참잘 표현해 주셨네유 저절로 회심의 미소를짓게 합니다 초저녁 한잠자고나서 즐겁게 잘 봤습니데이
이런 답글 참 마음이 따뜻해지네요..가끔 일기처럼 글을 쓰기도 하는데 제대로 읽으주셨구나..잔잔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음 하는게 제 마음인데..감사합니다..
낮가림 혹은 바쁘다는 핑게로 늘 참석못했는데 이번에도 또같은 핑게로 ,,,/님은 나보다 훨씬 용기 있는 분이군요
낮가림 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낮가리는 놀이하고 놀아볼까나요..??밤기차가 참 좋았답니다..그리고 곧은터의 저력에도 많이 놀랐구요..
인원이 너무 만아서 그럿지에 다음에는 면이바쳐서 수월합니다 다음에또 보입시더..
내내 정모후기 읽고 사진보다 보니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먼저 다가서서 인사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듯 해요..다음엔 먼저 꼭 그래봐야겠습니다.
마치~ 김홍도 신윤복님이 그린듯이 사진이 훨 멋져보입니다~~^^
아하..바위님 눈이 아름다우십겝니다..흐린 사진을 이렇게 표현해주시다니..많은 위안이 됩니다..헤헤헤
푸르나니님의 마음을 잘 표현하셨네요. 명찰에 붙은 파란 스티커 찾아 함께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 담에는 이런 서먹한 기분이 들지 않았으며 좋겠습니다.^^
파란스티커가 충청방인줄 집에 올때쯤에야 알았답니다..제가 글을 몇번 읽기는 했는데 닉네임을 외운게 없다보니..교류의 필요성을 새삼 느껴봅니다.전 순딩님 알거 같은데요..이미 사진으로 여러번봐서 친근감이 느껴지네요..대전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잘보고 갑니다 반가웠습니다
사랑님..저도 반갑습니다..얼굴을 본건 아니지만 한 공간에 같은시간을 보냈다는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일 아닌가 싶습니다.
아쉬운 푸르나님의 맘을 벙개에 참석하시어 마음껏 푸는 시간이 있으시면 좋겠네여.
벙개한다고 하면 모든 일 제쳐놓고 가고픈 마음입니다..지금 마음은 그러한데..
망설여지지만 처음만 지나면 모두가 한 마음이지요.......
한 마음..모두가 한 마음 맞습니다..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
같은 시간을 보냈다니... 반가웠습니다~
소화여늬님 이렇게 반가운 인사 주시니 감사합니다..
바람같이 왔다가 물같이...푸르나니님, 인사도 못 드렸네요.
바람도 좋아하구 흐르는 물도 좋아하구..수봉님 쓰봉이라는 말이 더 인상에 남긴 하지만 반가웠습니다.
푸르나니님 죄송합니다~ 저는 처음 뵙는 얼굴 보면 이곳 저곳 서먹하지 않을까 찾아다니면서 인사드리고 말 건네고 했는데 왜 저와 못만났을까요~!! 조만간 이어질 충청방 모임에 꼭 한 번 나가보세요~ 서먹함이 전혀 없을겁니다
그러게요..대빵님 만났으면 참 반가웠을텐데..이젠 사진으로 많이 봤더니만 낮 익어서 예전부터 아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애 많이 쓰셨구요..감사합니다.
푸르나니니임~! 지송혀유~ 지는 한강방이지만 충청두 옆에 사는디 아, 다리만건느면 충청돈디.. 아는척두 못혔슈~! 담에 또 만나유`!
푸근하신 루샤님 옆에서 통돼지 바베큐 먹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알겠던데요..반가웠습니다..옆지기님도 멋지시구요..
에고~~ 늦게사 봅니다... 죄송~ 낮가림 해주겠다고 접수대에 자청하였는데... 이리 또 한분 뻘쭘하게 보냈군요~~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다음엔 제가 손바닥에 닉을 적어두었다가 일부러 찾아뵐게요~ㅎㅎ 이번에도 두어분은 잊어버릴까봐 손바닥에 적어두었습니다만...ㅎㅎ
서리태님 꼬~~옥 아는척 해주셔야해요..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