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다솜학교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습니다. Deep green 색의 투피스를 우아하게 차려입은 교장선생님과 흰 스커트에 빨간 가디건으로 코디한 신은숙선생님은 베스트드레서라 할만 했습니다. 사회는 오랜만에 다솜학교에 오신 정우진선생님의 맡아주셨고 발제는 혜진이가 “목표에 이르기 위해 장애를 극복하기”에 대해서 낭랑한 목소리로 발표해주었습니다.
내년엔 오바마에 대해서 공부하게 될 텐데 각자 자기 나이 때에 오바마는 어떻게 했는지 나이별로 연구해서 발표하자는 목사님의 제의가 있었습니다.
지난 11월에 초벌구이에 그림을 그렸던 도자기를 가마에서 예쁘게 구워오신 곽미선선생님은 도자기 하나하나에 대해서 격려와 평을 해주면서 나눠주셔서 자기가 만든 도자기와의 만남을 더욱 기쁘게 해주셨습니다.
저녁식사의 주요리는 바닷가재와 스테이크였는데 호텔의 높은 분이 특별히 오셔서 포크와 나이프 쥐는 법, 스프 먹는 법, 물 잔의 위치 등 양식 먹는 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을 뿐 아니라 테이블마다 찾아가셔서 식사하는 자세, 통후추 가는 법 등을 수정해주셔서 바르게 아름답게 식사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식사하는 즐거움과 함께 양식 먹는 법을 배우며 실습할 수 있었던, 다솜의 아이들이 먼 훗날 품위를 지켜야 할 장소에서 도움이 될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니또 시간은 최경원선생님과 배순교선생님이 함께 진행해 주셨는데 각자 자기의 마니또를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