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의 내력과 발원지 조사결과』
▣ 섬진강(蟾津江)은 어떤 강인가?
순창군 적성면에서 오수천(獒樹川)과 남원군 금지면과 전라남도 곡성읍의 境界에서 요천(蓼川)과 곡성군 오곡면 압록(鴨綠)에서 보성강(寶城江)과 합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道 境界를 이루며 광양군 골약면의 광양만으로 흘러 들어간다.(이상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 홈페이지/하천/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인문정보)
본디 모래가람, 다사강(多沙江) 사천(沙川), 기문화, 두치강 등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1385년(우왕 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 한다. 《택리지》에 "구례 남쪽의 구만촌(구만촌)은 거룻배를 이용하여 생선과 소금 등을 얻을 수 있어 가장 살만한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현재의 구례구(求禮口)로 추정되는 구만촌까지 수운(水運)을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부터 하천 양쪽에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있고, 지류와의 합류지점에는 한랭기에 이동된 암괴(巖塊)가 하천 침식에 의하여 노출되어 하천 바닥에 바위가 많다. 이러한 조건이 수운에 큰 장애가 되지만 풍부한 수량을 이용하여 하구에서 40km 거리의 구례구까지 항행이 가능하나 현재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1928년 동진농업주식회사(동진공장)가 임실군 강진면의 해발고도 200여m에 운암제(雲巖堤)를 축조한 뒤 1965년 운암제 아래 섬진강 다목적댐(갈담저수지)이 건설되어 유역변경식 발전을 하며 계화도(界火島)간척지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고 하구인 광양만에는 광양 제철소가 가동중이며, 하류의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에는 840년 창건된 신라의 고찰인 쌍계사(雙溪寺)와 불일암(佛日庵), 불일폭포가 있다. 명산물로는 은어와 참게를 들 수 있다.
남한에서 네 번째로 긴 이 강의 유래를 살펴보면 고려말 전라도 광양 섬거(蟾居)에 살던 수만마리의 두꺼비가 떼를 지어 섬진나루로 15리 길을 들어갔다는 전설에 따라 두꺼비(蟾)자를 써서 섬진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 강의 지류 가운데 특이한 전설을 간직한 서시천(西施川)이 있다.
그러나 가끔 옛 지도도 오류는 있어 무등산 윗쪽의 창평(昌平)이 담양쪽으로 고개를 넘어가야 되고 그 자리에는 담양군 남면이 적혀져야 맞겠다.
섬진강 수계의 남쪽 밖에 손가락 모양의 반도는 현재의 고흥군의 옛 이름인 흥양(興陽)이고 그 동편에 삐쭉하게 내민 곳이 현재의 여수시로 좌수영이 있었던 좌수(左水)다. 그리고 노량, 좌수, 돌산, 발포, 녹도 등의 옛 이름을 보노라면 왜적을 물리치는 이순신 장군의 호통소리와 수군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강의 길이를 알려면 하구에서 제일 긴 지점, 즉 하천의 뿌리인 발원지를 찾고 그 사이의 길이를 측정하면 된다. 따라서 강의 발원지는 그 강의 뿌리이며 족보처럼 중요하다.
강물이 시작되는 많은 발원지 중에서 하구로부터 거리가 가장 먼 발원지가 그 강의 발원지가 되며 그 물줄기가 주류(본류)를 이루게 된다. 그 외의 발원지는 지류의 발원지라고 부른다. 하구로부터 가장 거리가 먼 곳이란 직선 거리가 아닌 강의 거리로서 가장 긴 곳을 말한다.
꾸불꾸불한 강의 길이는 곡선자(커브미터)를 이용하여 측량할 수 있다. 옛날에는 걸음걸이의 회수로 대강의 거리를 측량하여 대략의 지점을 찾아 강의 발원지라고도 하였으나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정확한 지도와 현대적 기술에 의한 측량으로 우리나라 15대 강의 길이를 실측하여 1918년「조선지지자료」란 책자에 발표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강의 길이를 붙여준 셈인데 우리 국토지리학상 큰 공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섬진강 발원지의 경우 부귀면까지만 밝혀놓았으니 그 면안에서 만도 거리가 4∼5km 차이가 날수 있다. 골짜기와 산이 수없이 많아 모두 나름대로의 주장을 책에 그대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본다.
[이형석씨의 섬진강 발원지에 대한 조사와 결과 내용]
▶ 진짜 발원지는 하나뿐일텐데 도대체 어느 곳일까?
▶ 지리산은 강의 중간지점이므로 제외하였으며 위 표와 같이 봉황산과 팔공산의 길이가 비슷하며 보다 세부 지도인 축척 1 : 25,000지도에서 계측한 결과 다음 표와 같다.(기점은 두 물줄기의 합수점인 임하)
▶ 분수령까지의 길이는 지형학상 절대치인 분수령까지의 거리를 환산하였으나 실제로는 분수령인 정상에서부터 물줄기가 시작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 단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유로(流路)의 변동이나 새로 샘이 솟아나는 분정(噴井)등에 의해 바뀌어 질 수도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상부구 조는 30m PC거더 17경간으로 되어 있고, 하부구조는 교각 1기당 10본의 강관파일(鋼管pile)을 최대심도 40m까지 타입(打入)하고 그 내부를 철근콘크리트로 채워서 견고한 암반에 직접 지지된 기초 위에 구주식(構柱式)교각으로 시공하였다.
여기서 적용한 강관파일 공법은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 파일 내부의 토사굴착에 샌드펌프(sand pump)를 사용하였고, 특히 자갈층의 굴착에는 베노토(Benoto) 공법에서 사용하는 해머그랩(hammer grab)을 처음 도입하여 소구경내(小口徑內) 굴착작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였다.
이 다리의 가설지점은 조수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간만의 최대유속이 3m/sec였기 때문에 고정작업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무게 5t의 앵커블럭(anchor block)을 콘크리트로 제작하여 수중에 설치하고, 이 앵커블럭에 작업선을 고정시킴으로서 안정되고 정확한 위치에서의 항타작업(抗打作業)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댐의 높이 64m, 제방의 길이 344.2m, 총저수용량은 4억6600만톤이며 만수위 때의 수면면적은 26.51㎢이며 유역면적은 763㎢이고, 시설발전용량은 3만1400kw이다. 댐의 건설로 전라북도 임실·정읍군의 2개군, 5개면, 28개리의 총면적 9,371정보가 수몰되었다. 건설효과는 칠보발전소의 확대를 가져와 최대발전량이 2만8800kw가 되었으며, 홍수조절량은 2700만톤이며 용수공급량은 연 3억5000만톤이다. 발전에 이용된 유수를 동진강으로 유역변경시킴으로서 동진강 하류지역의 경지 1만7890정보, 계화도 간척지 3,050정보, 부안농지 확장지구 5,000정보 등 4만5700정보에 관개용수를 공급, 연 200만석의 식량증식과 섬진강 중하류의 홍수피해를 방지하게 되었다.
건설공사는 일제하에 1940년 9월 남선수력전기(주)가 착공하였다가 1943년 조선전업에 통합되어 계속공사중 전시물자난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전체공사중 약 60%, 댐공사의 23%를 완성하고, 불완전하나마 1945년 4월 제1호기 발전이 시작되었으나 1945년 8월 해방과 함께 완전 중단되었다.
그후 1946년 정부보조로 재착공하였으나 공사시행계획의 변경, 자재구입의 어려움, 시공업자 선정의 잘못등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원조단체인 미국 ECA가 International Engineering Co.로 시공케 하다가 6.25동란으로 다시 중단되었다. 동란중에는 1950년 7월 21일 북괴군이 침공하여 장악하였으나 U.N군의 폭격에 의한 피해와 9.28수복시 공비들에 의한 방화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1950년 12월 복구공사에 착수하여 1951년 4월 제1호기 복구에 성공하였다.
종전후 국토건설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부 주관하에 한전이 다시 댐건설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초계획 지점에 높이 64m 길이 344.2m의 댐을 축조하고 기존 1호기옆에 설비용량 14,400kW의 제2호기(입축 프란시스형 수차발전기)를 증설하여 년 1억6천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관계치수도 겸하는 다목적 사업이었다.
이 공사는 1961년 8월 19일 기공하여 건설부와의 업무계약하에 일본공영과 설계용역계약을 체결(1961년 11월 23일)하였다. 공사비는 외자 154만 7천달러와 내자 19억 천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생산된 전력은 66kV의 송전설로(이칠선, 정칠선)을 통해 호남지구에 공급되므로서 계통원활화에 크게 이바지 하던 중, 또한 운암발전소가 폐쇄되면서 저수지 수량을 유효하게 이용할 목적으로 1985년 3월 설비용량 6,000kW의 입축프란시스형 수차발전기 제3호기가 준공되었으며 발전기 자재는 한국중공업에서 제작 설치하였다.
현재 댐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에서는 발전설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10월 1일에서 다음해 3월31일까지 동진농조와 협약수위(EL 188.68m)를 책정하여 관계용수룰 공급하고 있다.
현재 댐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한전에서는 발전설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10월 1일에서 다음해 3월31일까지 동진농조와 협약수위(EL 188.68m)를 책정하여 관계용수룰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66kV 기자재 단종으로 인한 송변전설비 유지 보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중 장기 송변전 계획에 의거 옥외 송변전설비 154kv 승압공사(1999. 10. 4 ∼ 2000. 3. 31)를 완료하였다.(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댐정보)
[전북의 산수/전북의 5대강 중 섬진강 내용]
섬진강은 3개도 11개 시·군(전북 진안, 임실, 순창, 남원, 전남 구례, 곡성, 승주, 광양, 보성, 화순, 담양군, 경남 하동)에 걸쳐 흐르고, 길이는 225km, 유역넓이 4,489㎢, 전북 44%, 전남 47%, 경남이 9%를 점유하고 있다. 섬진강은 동쪽에 낙동강, 서쪽에 동진강과 영산강, 북쪽에 금강과 만경강을 접하고 있다.
섬진강을 한결같이 왼쪽으로 가르는 산줄기는 호남정맥이며, 완주 주화산에서 전남 광양의 백운산까지 398.7km를 뻗어 가는데, 남쪽 산줄기(주화산-사자산)는 전라좌도와 우도를 나누는 중요한 분계이고, 서쪽산줄기(사자산-백운산)은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의 문화권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섬진강의 상류지역인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이 1965년에 완공되어 섬진강 중·하류의 홍수피해를 예방하였다. 그리고 정읍시 칠보에 발전소를 건설 옥정호 물로 발전을 하고, 이 물을 계화도 간척지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낙동강과 금강은 그 유역이 삼국시대 뿐만 아니라 고려, 조선시대에 걸쳐 각광을 받아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반면에 섬진강은 관심을 끌지 못했고, 최근까지 산업사회에서도 뒤져 왔다. 이 때문에 낙동강과 금강에 비해 오염이 되지 않아 아직도 자연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실정이다.
섬진강의 유역에는 이성계의 조선 창업설화가 서린 마이산의 남쪽기슭에는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 은수사, 금당사가 있고, 840년에 창건된 신라의 고찰 쌍계사를 비롯한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칠불암, 태안사, 도림사, 만복사 등의 고찰과 남원 광한루와 양진정, 하동의 악양정, 구례의 7의사묘, 고성 풍계서원 등과 고소성, 주성성터, 교룡산성 등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지리산 국립공원, 마이산 도립공원이 있다. 특산물로는 진안의 인삼과 표고, 임실의 고추, 순창 고추장, 구례 압록에는 은어와 참게가 많아 특산물로 손꼽히고, 제첩국이 유명하다.
섬진강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은 ‘섬진강2’에서 이 강의 유역사람들의 애환과 질곡을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1458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에는 강 하구에 모래가 많아서 인지 모르지만 광양 다사강(多沙江)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1486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섬진(蟾津)은 남원부 진수진이 남쪽으로 흘러 진주 화개현에 이르러 서쪽으로 용왕연(龍王淵)이 되었는데, 그 동쪽 언덕이 곧 진주 악양천 경계이다.
섬진강의 발원지가 위치해 있는 상초막이골 위의 1,080고지는 금남호남정맥 상의 천상데미(일명 봉황산)이다. 천상(天上)데미는 하늘로 오르는 봉우리라는 의미이다. ‘데미’는 전라도 사투리로 ‘더미’를 뜻하며, 더미는 봉우리를 의미한다. 발원샘인 ‘데미샘’은 하천연구가 이형석씨에 의해 천상데미에서 따온 이름이며,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그치지 않는다.
1918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발간한 조선지지에는 ‘섬진강-수원(水源)은 전북 진안군 부귀면, 하구(河口)는 전남 광양군 진월면과 경남 하동군 금남면, 길이 212.3km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강의 하구인 경남 하동군 금남면 갈도 삼각점(52.2m)는 같으나, 발원지를 진안군 부귀면이라고 오류를 범하여, 강의 길이가 225km보다 12.7km나 짧게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오늘날까지 금과옥조격으로 국어사전, 백과사전 지리관계 서적을 비롯한 각급 학교 사회과부도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강(이형석 저)에 의하면 1:50000 지형도를 가지고 섬진강 상류 물줄기가 합수되는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부락에서 물줄기의 끝(발원지)까지 정밀 계측한바 팔공산과 상초막이골이 비슷하여 1:25000 지형도로 재 계측하였더니 상초막이골이 약 250m가 더 길었다고 기록되었다.
이는 건교부에서 발간한 2000년 한국하천일람도 우리나라 10대 하천중 섬진강의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 북쪽 1080고지 서쪽계곡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필자와 전북산사랑회에서 이를 토대로 섬진강 물줄기와 섬진강과 금강을 나누는 금남호남정맥을 답사하여 이를 확인하였으며, 필자는 전주 KBS-TV, 도내일간지, ‘전북의 100명산을 가다’에 발표한 바 있다.
다.분수령 및 합수점
전북 진안군 백운면 원신암마을 북동쪽 천상데미 아래 상초막이골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다가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서 남서쪽으로 바뀌어 임실군 성수, 관촌. 신평을 거쳐 운암면에서 옥정호(섬진강다목적댐)에 이른다. 상류인 관촌에서 옥정호까지를 오원천(烏院川), 순창군 적성면 부근에서는 적성강,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 부근을 순자강이라 부른다.
주요지류는 내장산 추령에서 발원하여 정읍시 산내면의 옥정호에 합류되는 추령천, 임실 덕치에서 합류되는 일중천, 순창 적성에서 합류되는 오수천과 심초천, 순창 유동면과 풍산면 경계에서 합류되는 경천, 곡성군 옥과면에서 합류되는 옥과천, 남원 송동면에서 합류되는 요천과 수지천, 곡성 죽곡면과 구례읍 경계에서 합류되는 보성강, 구레군 문척면에서 합류되는 황전천, 구례읍과 마산면 경계에서 합류되는 서시천, 구레군 양전면에서 합류되는 가리내, 하동 화개면에서 합류되는 화개천, 하동읍에서 합류되는 횡천강 등이 있다.
▣ 동화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