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보이는가.
낮은 비에도 바삐 먹이를 찾는 갈매기 뒷편
바람에 휘맴도는 바람개비 풍력기 뒤로
일출봉이 보이는
이곳은 성산이라네...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날이지만
이곳에 오면
이만치 떨어져 성산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네
섭지코지로 들어서는 길목에
휘닉스 파크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제주 명경明景 섭지코지에 생기는 놀이터가 대박날 첫번째 이유는
먹빛 하늘에도 물빛은 여전히 하늘색이요
정월 초하루 한겨울에도 푸릇푸릇한 색감이
제주가 낯선 땅임을 되새긴다.
제주에서 먹은 것들?
첫날 밤에는 갈치 조림 + 한치회덥밤을 제주시 [도두항] [별 3개]
둘째 날 아점으로 서귀포 [진주식당]에서
오분작된장찌게 특" + 갈치국 + 전복죽 + 소주 [별 4개반, 단 오분작만.. 나머진 그냥 그려]
중문 근처 귤밭에서 실컷 귤 따먹다가 배가 그만 차버렸네
햇살 그득 받고 아직도 나무에 메달린 놈의 귤은 당도가 무쟈게 좋다.
한라산에서 내려와 저녁은 리조트에서 아들이 좋아하는 라면 + 제주도 포장 김치
셋째 날 아침은 성산 근처 횟집에서 정말 맛있는 잡어 매운탕 + 회 + 고등어 구이 +소주 [별 3개반]
저녁은 사진에서 보는 독일 스테파니? 라는 식당에서 햄버거[별4개] + 라자니아 [별 2개]
성산에 들어서자 마자
먼 빛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웠다.
여독에 아들과 아내는 차 속에서 잠을 청하고
비 흩뿌리는 길가에 서서
카메라를 바다에 들이민다
잔잔한 파도 위로
스산한 잔 비가 내린다.
회색빛 하늘
푸른 빛을 잃은 바다
션샤인 리조트 내부 장식
이번에 모자 하나 마련했다
명동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좋은 선물로 하나 받았는데
요것이 단 돈 천원짜리 란다
ㅎㅎ
리어카 수백장의 모자 속에서 집은 것
아내도 나도 혹시 손님이 벗어둔 것 잘 못 집은 것 아닌가 싶다고
하면서 둘다 크게 웃었따.
이곳 리조트의 낯선 야자수들이
정월 추운 겨울 철에는 더더욱 낯설다.
연말연시의 느낌으로
표선 해수욕장이다.
제주에선 아이들과 놀기 가장 좋은 이 곳에오면
백사장이 명사십리가 부럽잖다
물이 빠지는 이 때면 백사장의 모래톱이 수 킬로는 물이 빠지고
물이 들어차도 아이들의 무릎에 찰랑 거린다.
고마우신 분의 배려로
블랙스톤에서 잠을 청했다.
이곳의 가구는 죄다 장미색체리목이다.
바닥도 원목으로 깐깐하게 칠을 해서
왠만한 리조트의 실내장식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52평이라는 공간은 마치 어느 왕실처럼 단정하게 ...
떠날 시간이네요
공항에 멋진 눈사람 부부와 같이 ~
2007 새해 희망 역시 [사람]들 가운데 이뤄지리라 여깁니다.
모두 모두 좋은 사람 많이 맞나서
뜻한 바를 꼭 이루십시오.
출처: 동대부고23기 모임방 원문보기 글쓴이: 김일봉
첫댓글 울 마눌이나 딸년이 보면 지애비 욕을 한참 해댈것 같다...휴우우- 에고! 오늘 점심은 수제비나 해 먹을까? 푸하하-
선샤인 52평 .... 부러움만땅... 울 마눌이 가자고 조르는곳 중 하난데.. 부럽삼...나두 함 빌려주삼..
선샤인은 커피 먹으러 갔구여.. ㅎㅎ.. 블랙스톤에서 잠은 잤는데... 선샤인 보단 블랙스톤이 훨~ 좋던데요.
첫댓글 울 마눌이나 딸년이 보면 지애비 욕을 한참 해댈것 같다...휴우우- 에고! 오늘 점심은 수제비나 해 먹을까? 푸하하-
선샤인 52평 .... 부러움만땅... 울 마눌이 가자고 조르는곳 중 하난데.. 부럽삼...나두 함 빌려주삼..
선샤인은 커피 먹으러 갔구여.. ㅎㅎ.. 블랙스톤에서 잠은 잤는데... 선샤인 보단 블랙스톤이 훨~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