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산악회 ‘벙개’산행
1. 언제 : 2007. 8. 10. (金)요일
2. 어디를 : 신광 '반곡저수지~비학산‘왕복 산행
3. 도상거리 : 약 10Km
4. 걸린시간 : 약 4시간 20여분
5. 날씨 : 맑은 날씨였으나 푹푹찜(간혹 골바람이 불어 우리를 즐겁게해 줌)
'비학산'은 참으로 좋은 산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포항 근교에 '비학산'만한 산이 또 있을까. 그래서 '비사모(비학산을 사랑
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결성한 분들도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은것도 같다.
나도 산이 좋아 등산을 하기 전에는 운동 및 여가 생활로 '조깅'을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조깅'을 하고 나면 무릅이 화끈거리는 현상이 나타나 이러다가 혹 관절에 이상이 오는게 아닌
가하고 걱정이되어 운동 및 여가 생활을 '등산'으로 바꾸었다.
'비학산' 참으로 많이 올라본 산이다
2003년도에 17회, 2004년도에 14회, 2005년도에 3회, 2006년인 작년에는 고작 1회 뿐이지
만 금년 1월 2일 신년산행으로 '무제등'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기북 '탑정'으로 내려가서는
다시 '비학산 자연휴양림'조성 계곡으로 올라 정상을 밟고 법광사로 하산한바도 있다.
그러니까 하루에 '비학산'정기를 두번 받은셈이다.
어제는 '아침꽃'님께서 '구일벙개'방에 '냉콩국수'벙게를 친 까닭에 점심으로 '콩국수'한그릇
을 비우고 난뒤 우리 '구일'회원 4명은 '천곡사'에서 '신광'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비학
산' 우측 날개인 푸른 산자락을 바라다보며 '비학산'에 올라보고싶은 유혹에 빠져든다.
'비학산을 37회나 올라 보았지만 아직 '반곡저수지'에서 '비학산'을 올라보지 못한지라 내일은
아직 미답인 그 코스로 한번 올라봐야겠다 다짐해 본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나서도 오늘은 미답지 코스로 '비학산'에 올라본다는 기대감에 피로감이
쉬 나타나지는 않는다.
'소티재'를 넘어 흥해 '마산4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호리'못를 끼고 돌아 '신광원탕'에서 좌회전
하여 반곡 저수지 상류 다리밑 개울가에 주차를 하면 오늘 산행 준비는 끝인셈이다.
이곳 넓은 강변에 주차를 하여 둡니다.
'숨은그림'찾기 입니다. 여기서 자세히 보면 오늘 산행 일행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니 못
찾겠다고요? 그럼 제가 힌트를 드릴테니 다음장면으로 넘어가시지요.
와~아, 오늘은 산행후 이 계곡물에 '탁족'도 할 수 있겠네요. 언능 올라갔다 와야지.
아까 산행 일행분이 요기서 사진을 찍던데, 요거이 '힌트' 이 꽃은 '무궁화'이네요
'참깨'농사 작황도 현재까지는 아주 좋더군요.
'참깨'밭 끝나는 지점에 대나무 숲이 있고 대나무숲 사이로 작은 길이 오늘 산행의 초입이
됩니다.
오늘 여름 산행에 아직 아무도 이 코스로 가지 않은듯 등산로 주변은 '거미줄'이 많아 저는
나뭇가지를 꺽어들고 앞장서서 연신 거미줄을 제거하기에 바쁩니다.
오름길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괘령산'과 '수목원전망대'방면입니다.
이 아래 마을은 '기일'인것 같군요
'비학산'을 자주 오르신분은 혹 요 '이정표'를 보신분들이 계시겠지요. 요 이정표는 우리 '관
리팀장'님이신 '솟대산행'님의 작품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서도요.
'은적'방면이라, 이 코스는 겨울철 '비학산'오름길이나 내림길에 다녀보면 많이 질척거리
는 코스랍니다.
산행 시작 2시간 25분만에 '비학산'정상에 도착했군요.
우로부터 '천령산 우척봉, 삿갓봉, 향로봉, 수목원전망대, 매봉' 괘령산'이 조망되는군요.
이 능선은 작년 10월 31일 '비학산~괘령산'을 종주하였는데, 그때 걸은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저 멀리 '봉화봉, 수석봉'도 조망되고요.
희미하게나마 '기룡산, 보현산, 면봉산, 베틀봉'과 앞쪽의 '침곡산'도 조망되네요
이 방면은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 '시티재'방면으로, 좌로부터 '삼성산, 자옥산,도덕산,봉
좌산'과 '천장산, 운주산도, 조망 됩니다.
제가 왜 서두에서 포항 근교에 '비학산'만한 산이 또 있을려냐고 했겠는가요. 자 또 한번
봅시다요.
저 멀리 'POSCO'도 조망됩니다.
'비학산'정상, 해발이 어떻게 되더라?
또 다른 '비학산'정상석
'반곡리' 5Km이면 왕복 10Km라는 계산이 나오지요?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구름이 멋지지 않습니까?
저 멀리 포항 시가지도 보입니다.
동해바다도 조망되고요
'신광들녁'과 '신광테마랜드,신항만'도 보입니다. 그러니 포항 근교에 시원한 동해바다와
근교산이 이렇게 모두 조망되는 산이 몇이나 될까요. 이것이 제가 '비학산'을 좋아하는 이유
이기도하답니다.
이제 좋은곳에 올라 멋지게 구경하였으니 하산 할까합니다.
저 아래 '기일저수지'와 마을 전경입니다.
'기일'로 하산길이 있다면, 그럼 '기일'에서 '비학산'오름길도 있겠지요. 다음에는 '기일'
에서 '비학산'한번 오르고 싶네요.
이제 '반곡저수지'가 코앞에 보이는걸 보니 거의 다 내려왔는것 같군요.
아~니, 이게 뭐야. 오늘의 노획물?인 영지 버섯입니다. 분명 올라갈때 이코스로 올라 갔었
는데 그때는 왜 눈에 띄지 않았을까요. 그 이상타, 뭐라고요? 이상할게 하나도 없다고요,
자 보세요. '송이'밭의 송이도 남이 다 따가고 난뒤 내가 또 가보면 내 눈에 띄는 내 송이가 있
고 '고사리'밭에 먼저온 사람이 다 꺽어 간것 같으나 뒤따라가보면 또 내눈에 보이는 '고사리'
가 있지 않던가요. 그러니 자기것이 될려는것은 따로 있다니깐요. 제 말 맞지요?ㅎㅎ.
고추밭의 고추도 뜨거운 태양아래 붉게 익어가고요. 이제 하산하였으니 언능 '탁족'하러
가야 겠심더.
저기 저 다리밑이 시원할것 같군요. 다리밑에 앉으니 시원한 강바람에 일어나기가 싫어집
니다. 그렇다고 마냥 앉아 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그럼 자~, 여러분이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오늘의 '퀴~즈, 퀴~즈, 퀴~즈'
여기 강물에 '탁족'을 하시는 저분은 누구일까요?
회원님들 무더운 '염천'에 다들 건강 유념하시고 다음 산행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끝까지 봐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첫댓글 산행기가 참 재미있네요. 와 비학산을 그렇게나 많이 오르시다니....역시 뫼벗님도 대단하십니다.
뭐 산행기라고까지할게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걸요.처음에는 '비학산'많이 올랐더랬습니다. 한달에 많이는 6번도..그래도 '은성'님에 비하면 아직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