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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부터 1월 25일까지 3박 4일간의 대만 여행!!
외할머니께서 칠순이셔서 외가 친척 모두 가는 여행이었다.
인터넷으로 여행다닐 곳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알아보고,
온에어 촬영지에도 몇 군데나 가기 때문에 여행가기 며칠 전부터 온에어를 열심히 봤다.
대구 외갓집에서 친척들이 모두 모이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는 21일 밤 10시쯤 출발해서 12시쯤 대구에 도착했다.
그래서 1시에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 9시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밤새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계속 이동해야하는 스케줄이라 출발하기 전에 잔뜩 자둬야 했었는데...
난 열심히 온에어를 보느라 자지도 못했다.
김하늘이랑 송윤아가 너무 매력있었다.
진작 볼껄 왜 이제야 볼까라는 후회가...
난 여행가기 직전까지 피부가 완전 건조함의 극을 달리고 있어서 손 댈 수 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대만이 습하고 따뜻한 지역이라 건조하던 피부가 대만에 간 순간 촉촉해졌다!!
여행하는 내내 피부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어서 행복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순간 내 피부는 다시 사막으로 변했지만...
난 대만에 있는 동안 내 피부가 나은 건 줄 알았는데...
새벽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7시에 공항직원과 미팅이 있고, 9시 1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까지 공항이랑 면세점을 둘러보았다. 역시 인천국제공항은 너무너무 멋있었다!! 난 일본에 갈 때도, 중국에 갈 때도 배로 갔었기 때문에 ㅠㅠ 이번이 거의 처음 비행기 타보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엄마아빠가 내가 3살 때 제주도 가면서 비행기를 탔었다는데... 기억이 안나니... 이륙할 때 완전 놀이기구 타는 느낌 ㅋㅋㅋㅋ 기대했던 기내식은 그냥 그랬다! 신기하긴 했는데 맛은 그냥... 자고 일어나보니 타이베이에 거의 다와있었고+_+ 공항 입구로 나가니 가이드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데 대만 풍경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근데 뭔가... 중국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건물들이 허름하고 약간 우중충한 느낌?? 대만이 비가 많이 오는 나라라서 페인트가 다 벗겨져서 건물들이 허름하다고 가이드께서 말씀해주셨다. 중국이랑 다른점은 열대식물같은 나무가 많았다는 것! 박정희 대통령께서 머물렀다는 고급 호텔도 지나가고 한시간을 달려서 야류지질해양공원에 도착했다! 먼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원형 탁자를 돌리는 식이었다. 중국 수학여행 갔을 때가 생각났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보니 비가 오고 있어서 20원짜리 우비를 한명씩 구입했다. 식당 바로옆의 영상관에서 야류해양공원에 대한 영상을 관람했다. 그 후 노란 우비를 다들 뒤집어쓰고 야류해양공원에 갔는데 비때문에 관광구역을 제한했다 ㅠㅠ 진짜 기대했던 장소인데 비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비바람때문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여왕머리바위쪽은 공사중이어서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그 대신 모형 옆에서 사진 찍었다.... 거기다 정해진 시간때문에 금방 공원에서 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만 했다. 뭔가 스케줄이 너무 빡빡한 느낌이 들었다. 한 곳 한 곳 제대로 구경할 수가 없었다. 바로 다음으로 간 장소는 지우펀(조우펀)!! 정말 자동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골목에 양쪽으로 상점이 줄지어 있는 곳이었다. 그 골목을 따라 계속 걸어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었고 그 곳에서 내려와서 버스를 타기로 되어있었다. 그 곳에서 방송에도 나왔다고 가이드의 추천으로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은 진짜 맛있었다!! 신기했던건 청소차! 트럭이 골목을 지나가면 상점 주인들이 쓰레기봉지를 트럭으로 휙휙 던져넣었다. 그런식으로 쓰레기를 수거해가나보다!! 계단을 내려가자 온에어 촬영지인 찻집이 나왔다. 그 곳에서 사진 잔뜩 찍고 내려오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번화가로 보이는 곳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려 조금만 걷자 절 같은 곳이 보였다. 그 곳이 용산사였는데 여러 신을 모시면서 소원을 비는 곳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소원 빌어보는 체험도 할 시간 없이 화장실 갈 시간만 주고 바로 다음장소로 이동... 진짜 스케줄 너무 빡빡한거 같았다. 그래도 용산사 분위기는 멋있었다*_*ㅋㅋ 용산사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자 거기가 야시장! 야시장은 정말.... 기대이하였다 ㅠㅠ 너무 기대하고 가서 그런진 몰라도 살만한 것도 없고 재밌는 구경거리도 없었다 ㅠㅠ 뱀... 음식만 엄청 많이 팔고... 동그란 빵같은거랑 소세지를 사먹었는데 맛도 그냥 그랬고... 야시장에서 나와 버스를 탈 때쯤에는 하늘이 어둑어둑해졌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으로 먹은 음식은 '몽골리안 BBQ'. 그 것은 뷔페처럼 놓여져 있는고기와 야채 등을 담아 주방장에게 건내주면, 주방장이 즉석에서 고기와 야채를 볶아서 그릇에 담아 내주는 방식이었다. 그것 외에도 여러 음식이 뷔페식으로 있었고 그걸 접시에 담아 와 함께 먹으면 되었다. 또한 식탁 중간에는 물이 끓고 있었는데 그 곳에 면, 어묵, 고기 등을 넣어 샤브샤브처럼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몰랐는데 기찬이가 다 가르쳐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하고 특색있는 저녁식사였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우리가 도착한 호텔은 원래 묵을 예정이던 호텔이 아니라 '오차드 파크 호텔' 이었다. 여기는 올해 완공된 호텔로 훨씬 고급 호텔이라 했다. 근데 확실히.... 호텔 들어가서 진짜 감탄밖에 안나왔다 ㅠㅠ 너무너무 호텔이 멋있어서 ㅋㅋㅋ 외할머니 칠순파티를 하고 방으로 올라갔는데, 이대로 자기 싫어서 호텔 앞의 편의점에 갔다. 세븐일레븐이랑 패밀리마트가 나란히 있었는데 두군데 다 가봤다! 패밀리마트에서 포미닛 핫이슈가 나와서 신기했다!! 군것질거리를 사와서 방으로 돌아왔다. 방은 2인 1실이었는데 나는 영은이랑 같은 방이었다! 방으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수다떨다가 잠들었다.
둘째 날 기상이 무려 6시 반이었다!!!!!
7시 20분까지 집합이기 때문에 그렇게 일찍 일어나야 햇다.
어기적어기적 일어나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했는데!!
완전 환상적이었다!!!!
뷔페식이었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진짜 이쁘게 꾸며놓은 조각케이크가 종류별로 있고, 푸딩, 따뜻한 두유, 베이컨, 오믈렛,,,,,
정말 TV에서만 보던 아침식사였다.
음식들이 세줄로 쫙 줄지어 있었는데 그 중 한줄은 빵, 케익 등의 후식! 나머지 두줄은 식사할 음식들!
쥬스도 종류별로 진짜 많았고 진짜 먹어도먹어도 행복했다♥
더 먹고 싶었지만... 집합해야할 시간이라 ㅠㅠ
방으로 돌아가 짐 챙기고 베게 위에 1달러를 놔두고 나왔다!
옷은 얇은티에 가디건 하나 걸친 차림이었다.
전날은 한국에서 입었던 따뜻한 옷을 그대로 입고 돌아다녔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대충 온도가 맞았다.
하지만 오늘 갈 곳은 화련!!
타이베이보다 남쪽이고 더 따뜻하다고 해서 그냥 얇게 입었다~
호텔에서 나와 버스가 도착한 목적지는 타이베이 기차역!
역은 지하철역 같이 생겼는데 기차 안에 들어가보니 지하철이 아닌 기차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지상, 지하를 왔다갔다하면서 달려서 지하철도 아닌 거 같고 기차도 아닌거 같고...
어쨌든 기차가 출발한 시각은 9시반이었나?? 그 쯤이었다.
창밖으로는 처음보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과, 두가지 색의 바다 풍경이 펼쳐졌다.
다행히 날이 개여서 춥거나 비때매 불편할 걱정은 없었다.
11시 쯤이었나 화련역에 도착해서 버스로 갈아탔다.
도착한 곳은 점심먹는 곳!
어제 점심처럼 현지식이었는데, 오리고기가 맛있었다
어쨌든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아미족 쇼를 관람하러 갔다.
아미족 쇼는... 쇼 자체는 마음에 들긴 했는데,
뭔가 아미족 사람들이 화장도 진하게 하고 밖에서 패딩입고있고 너무 현대식 느낌?? 그런게 강했다.
물론 요즘 시대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원주민 춤추고 하는게 별로 자연스러워보이지 않았다 ㅠㅠ
마지막에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도 거기 끼고싶었지만 안끼워줘서 실망했다.
그 뒤에 대리석 공장에 가서 옥제품을 구경하며 사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예쁜 것도 없었고 너무 비쌌던 것 같다.
대리석 공장은 그냥 가게같은 느낌의 별로 감흥없는 곳이었다.
우리는 팔찌 몇 개만 사고 나왔다.
대리석공장을 나와 간 곳은 태로각국립공원! 화련의 하이라이트!
총 192km의 긴 도로가 계곡을 따라 굽이굽이 나있었다.
낙석의 위험도 있어보이고, 길도 아슬아슬했지만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그런 데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중간 중간 차가 멈춰서 구경하고 다시 이동하고 이런 식으로 그 길을 모두 지나왔다.
정말 한 곳 한 곳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졌다!!
장관이란 이런 경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저녁은 또 현지식을 먹었는데 슬슬 현지식이 질리기 시작했다.
메인요리로 보이는 커다란 생선구이가 맛있긴 햇다!
그 후 그 식당 앞에 갖가지 유기농 열대과일을 파는 가게에서 이모가 무언가 사오셨는데 알고보니 블루베리였다.
너무 맛있어서 이모가 한 통 더 사오셔서 먹었는데도 더 먹고싶었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다시 화련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로 돌아왔다.
타이베이에 와서도 한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굉장히 피곤해서 샤워도 못하고 바로 잠들었다.
셋째 날은 전날보다 기상이 조금 늦었다.
7시 반 알람이었고 9시 출발이었는데, 30분 일찍 알람을 맞춰놓고 좀 일찍 깼다.
아침밥을 많이 먹기 위해~♡
어제 얇은티에 가디건이 날씨가 맞았기 때문에 오늘은 얇은티에 남방을 걸치고 가디건을 입었다.
타이베이가 화련보단 추우니까....
오늘도 환상적인 호텔 조식을 먹고~
세계 4대 박물관이라던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갔다!!
그 곳의 전시품은 전부를 전시할 수 없어서 일정 기간마다 교체하며 일부만 전시하는 식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곳의 소장품을 모두 보려면 20년이나 걸린다고!!
박물관 내에서는 사진촬영금지ㅠㅠ......
박물관 입구에서 한명한명 이어폰같은 기계를 나누어주었는데, 그
걸 끼고있으면 가이드가 마이크에 대고 설명하는 것이 이어폰으로 흘러나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설명이 잘 안들릴까봐 그런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박물관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려고 가이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조각했다는 엄청 유명한 비취배추.
상아로 조각했는데 너무 얇아 안이 비치는 황제의 도시락.
조그매서 정말 귀여웠던 황제의 노리개.
아직도 미스테리인 상아로 조각한 19?겹의 구.
이건 현대의 기술로도 다시 만들수 없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정도??
그 외에도 옥이 생명이 있다는 것, 황제가 쓰던 가구, 시대별로 도자기에 대한 설명 등 많은 걸 배워왔다!
그리고 박물관 앞에서 사진을 조금 찍고 버스를 탔다.
그 후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샤브샤브였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샤브샤브가 아니라.... 음....
어른들은 맛이 좋았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그냥 그랬다....
탕 같은걸 끓여서 직원이 그릇마다 퍼 준 후에
칼숙수 같은걸 또 끓여서 직원이 그릇마다 퍼 주고,
마지막엔 죽 같은걸 끓여서 직원이 그릇마다 퍼 주었다.
3번에 걸쳐 음식이 나왔는데, 반찬은 오이장아찌 하나...
그리고 점심먹고 나오다가 계단에서 넘어졌다 ㅠㅠ흑흑..
그 뒤에 원주민 찻집에 들렀는데, 그 곳에서는 중국에 갔을 때처럼 차를 설명해주는 곳이었다.
말린과일과 함께 차를 따라주면서 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난 중국에서 찻집에 갔을 때도 얘기에 혹해 차를 잔뜩 사왔다가 후회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사지 않았다.
그것보다 파인애플 케익이 너무 맛있었다!
배용준이 대만 올때마다 선물용으로 잔뜩 사가는 케익이라고 했다.
거기는 갖가지 케익, 과자, 초콜렛 등과 핑크산호로 만든 악세사리 등을 팔았다.
핑크산호가 굉장히 귀하고 비싼 보석이라는데 직원이 너무 달라붙어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나왔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101빌딩!!
발맛사지와 101빌딩은 옵션인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101빌딩을 선택했는데, 101빌딩은 정말 후회 안 할 정도로 멋있었다.
먼저 1층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그 사진은 101빌딩 배경과 합성되어 나왔다.
그런데 그 사진을 사려면 2만원...................... 아무도 사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엘리베이터는 엄청나게 빠르기로 유명한 엘리베이터!!
37초였나 만에 꼭대기까지 도착한다고! 귀가 멍~ 해질 정도로 빨랐다!!
근데 사실 101층까지 가는건 아니고 89층이었나 거기에 도착한다.
도착한 곳은 실내인데 그 곳에 도착하면 커다란 휴대폰 같은 걸 주면서 목에 걸고 설명을 들으라고 했다.
그 층에는 기둥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는데 1부터 15까지였던가...
그 휴대폰 같은 것에 기둥 번호를 입력하고 재생버튼을 누르면 동영상과 함께 소리가 나오면서
그 기둥 옆의 창으로 볼 수 있는 시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난 반쯤밖에 안 들었지만 외할아버지와 이모는 굉장히 열심히 들으시는 것 같았다.
그 다음 계단으로 올라가자 실외로 나갈 수 있었다.
거기서 높은 곳의 공기를 실컷 마시며 건물을 한 바퀴 돌고, 101빌딩에 관한 영상도 관람했다.
그런데 솔직히 영상은 재미없어서 보다가 나왔다.
그 다음 이 건물의 중심을 유지해주는 추가 2개 있는데, 그 추 중 위에 있는 추를 보러 갔다.
그 추는 굉장히 무겁다던데 몇 톤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왜이렇게 101빌딩에 관한 건 생각이 정확히 안날까...
너무 경치에만 몰두했었나~
그 추 앞에는 101빌딩 마스코트(벌모양)이 있고 그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몰려와서 사진 찍을 시간이 얼마 안되었다.
그래서 사진을 금방 찍고 또 그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충렬사였는데, 사실 충렬사 자체는 볼 게 별로 없었다.
볼 거리는 그 충렬사에서 행해지는 교대식!
사람들은 몰려들어 교대식을 행하는 군인들을 따라다니면서 구경하느라 바빴다.
그 군인들은 교대식을 행하는 중에는 눈 깜빡이는 것도 쉽게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마치 인형처럼 딱딱 움직이는데 관광객들이 바로 옆에 붙어서 사진을 찍어도 움찔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기했던건, 다른 그 무엇도 아닌 구름!!
엄청~~~~나게 넓은 충렬사 위로 펼쳐진 구름은 진짜 신기했다.
파도치듯 물결모양이 하늘 가득 펼쳐져있었는데, 이모부말로는 이것이 아열대 구름이라고 하셨다.
그 구름은 정말 예뻤다♥
그 다음 하늘이 살짝 어두워지고 면세점으로 갔다.
면세점은 지하였는데 딱히 살 게 없어서 아무것도 안사고 나왔다.
사촌동생들은 초콜릿을 사고 이모부도 떡같은 걸 사셨다.
저녁은 한식을 먹었는데, 불고기 것을 구워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후 호텔로 돌아와서 영은이가 속이 안 좋다고 했다.
덜익은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급하게 먹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영은이는 토하고 방에서 계속 누워있었다.
호텔로 돌아온 시간이 8시밖에 되지 않았고 마지막 날 밤인데 일찍 자고 싶진 않았다.
어른들은 모여서 얘기하시고 나는 혼자 얘기할 사람도 없고 심심해서
사촌동생들 방으로 가서 같이 얘기하며 놀다가 졸릴 때쯤 되어 내 방에 잠자러 갔다!
오늘 기상은 어제처럼 7시반, 출발은 9시 10분이었다.
그리고 정말 좋아했던 호텔 조식을 마지막으로 먹는 날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더욱 잔뜩 먹었다.
카푸치노 푸딩이랑 맥주 젤리는 진짜 신기했다> <ㅋㅋㅋㅋ
카푸치노 푸딩이 맛있었다.
처음엔 좀 씁쓸했는데 먹을수록 계속 먹고싶어졌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 방으로 돌아가 짐을 들고 나왔다.
잊은 건 없는지 몇번이나 점검하고, 언제나처럼 베게 위에 1달러를 두고 나왔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지금껏 배운걸 퀴즈로 냈는데 우리는 거의 다 맞췄다.
공항에 도착해 출국 직전까지 가이드께서 따라다니시며 도와주시고 헤어졌다.
공항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비하면 별로 안 멋있었다.
12시 10분이 이륙시간이라 그때까지 면세점을 구경하다가 갔다.
비행기에 탔는데, 이번엔 통로쪽 좌석이었다.
갈 때 기내식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중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돌아갈 때 기내식은 생선과 돼지고기 중 선택하는 것이었다.
소고기와 생선은 면과 함께 나오고 돼지고기는 둘 다 밥과 함께 나오는 것이었다.
돌아올 때는 비행기에서 마지막이라 그런지 잠이 안 와서 한숨도 안자고 계속 깨있었다.
대만으로 갈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비행기가 날아서 2시간인가 만에 한국에 도착!
한국에 오자마자 엄청 추운 날씨에 적응 안되서 덜덜덜 떨었다.
공항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외할머니 집에 도착하자 저녁시간이 좀 지나 있었다.
그래서 외삼촌이 만들어주신 김치찌게를 먹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했지만 새벽 1시까지 짐정리 싹 다하고 잠들었다.
너무너무 즐거운 여행이었다♥
하지만... 건조함으로 죽을거 같던 내 피부가 대만 있을때는 완전 촉촉해져서 좋아했는데 ㅠ
한국 오니 다시 푸석푸석푸석푸석...........
다시 대만으로 가고싶어 ㅠㅠ
첫댓글 기행문 잘 읽고 갑니다....언제나처럼 사랑스런 모습으로...즐거운 여행...멋진 여행 ....좋은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같이 놀러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