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님 태안군 쪽에 있는 맛집입니다.

모항은 만리포해수욕장과 소나무숲이 자욱한 산자락 하나를 사이로 가려져 있는 작은 어항이다. 항포구의 규모는 작지만 삼면이 기암과 솔숲으로 감싸여 태안해안국립공원내 가장 아름다운 어항으로 꼽힌다.
반도회관은 모항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암벽위에 올라앉아 병풍처럼 이어지는 기암과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수평선이 절경을 이룬다. 그래서 굳이 창가에 자리를 잡지 않더라도 어항으로 들고나는 어선들의 활기찬 모습과 바다로 떨어지는 서해낙조를 감상하며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 여름에도 창만 활짝 열어놓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통채로 불어 들어와 에어컨이 필요없다지만 전혀 바닷비린내가 없이 상쾌한 것 또한 특징이다. 시설 또한 50석 규모의 넓은 홀과 예약실이 두 곳 있고 야외테이블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어 언제 가도 크게 불편이 없다.
서해안 만리포쪽으로 갈때 함께 알아두면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고 즐거운 휴식을 취하며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모항의 명물인 아나고는 5~8월까지 절정을 이루고, 그밖의 우럭과 놀래미, 광어, 도다리, 농어 등은 거의 사계절 나 100% 자연산으로 이어진다.
또 모항 앞바다는 서해안에서 보기드물게 전복이 나고, 한 겨울로 접어들면 11월부터 나기 시작하는 꽃게와 큰새우도 들어와 겨울바다 나들이 길에도 더없이 좋은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모항이 고향인 30대 후반의 젊은 부부의 후하고 실속있는 손님 접대도 모항내 3~4곳 횟집 중 손꼽히고, 정갈한 상차림 역시 불필요한 장식이 없이 소박하면서도 실속있어 오히려 친근감을 주며 더욱 맛깔스럽다.
횟집 바로 위에는 방이 6실 뿐인 콘도형태의 모텔까지 자리잡고 있어,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가면 서해안 나들이를 보다 운치있고 색다르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첫댓글 회를 너무 많이 먹으면 수은에 오바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