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협회 가입 국제시장 본격 공략 ‘시동’
실적 3년전 233억서 올 5370억 큰 성장
수출입은행이 이번엔 국제 포페이팅 수출금융시장(이하 포페이팅)의 뉴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은행은 오는 25일 수출입은행 국제 포페이팅 협회(IFA) 회원으로 가입한다.
은행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포페이팅 업무를 맡은 금융기관과 멤버십을 공유함으로써 개도국 무역관행과 신용위험을 소상히 알 수 있게돼 포페이팅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환어음을 매입하는 1차시장만 관여했으나 앞으로는 매입한 환어음을 2차시장에도 내다팔 수 있고 신디케이션에도 참여한다.
국내 금융기관이 포페이팅하기 어려우면 다른 금융기관에 연결시켜 수출기업들의 편의를 극대화해 줄 수도 있다.
나아가 포페이팅 관련 분쟁이 일어나면 협회 회원국과 손잡고 해결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1년 9월 관련 제도를 도입한 이래 포페이팅 지원 실적이 비약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협회 가입 이후엔 또 다른 차원의 실적 구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포페이팅(Forfaiting)이란 해외 수입국은행에서 개설한 신용장과 관련해 발행된 환어음 및 선적서류를 수출입은행(Forfaiter)이 수출자로부터 무소구(without recourse)조건으로 매입하는 수출금융 기법의 하나다.
무소구조건이 붙었기 때문에 수입국은행(수입자)이 환어음의 만기일에 수출대금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수출자에게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다.
수출자는 환어음 만기일이 되기 전에 수입국은행의 지급거절 위험을 제거할 수 있고 수출 즉시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지만 환어음 할인이 이뤄지면서 비용이 생긴다.
이와 관련 은행 한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이 나서기 전만 하더라도 국제적 금융기관이 환어음을 주로 매입해 주면서 할인율을 높이 책정하는 바람에 국내 기업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젠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용도 낮은 개도국쪽 거래에서 생겨난 환어음의 경우 고율의 금리를 감수해야 했지만 수출입은행이 적극 나선뒤엔 인하폭이 최대 50bp에 이르기도 했다고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조건이 불리했던 것도 다소 개선됐다.
이 은행이 협회 가입을 앞둔 올해 포페이팅 실적은 5370억원어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233억에 그쳤던 실적이 2002년 1716억원, 지난해 4073억원을 거쳐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輸銀 포페이팅 지원 실적
단위 : 억원(비중 %)
구분 2001.9~ 2002 2003 2004(예상치)
중소기업 59(25.3) 65(3.8) 696(17.1) 1,340(25.0)
대기업 174(74.7) 1,651(96.2) 3,377(82.9) 4,030(75.0)
계 233 1,716 4,073 5,370
정희윤 기자
2004년 11월 22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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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업데이트
DC News(3) 포페이팅 뉴리더로 輸銀이 뛴다
홍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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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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