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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의 복숭아
1. 복숭아의 재배 유래
감곡은 본래 "가미실"의 甘味谷面과 거곡면(居谷面)을 합처 감곡(甘谷)이라했다.
지명에서 보여주듯 감곡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 특히 과실류는 당도가 매우높아 전국에서 매우 인기가 좋다
지리적으로 동북향이 막히고 남서향을 향한 약 2백-3백미터의 완만한 경사지로 이루워져 동해 피해의 우려가 적은 곳이다.
특히 감곡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는 무엇보다도 맛과 색택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복숭아 재배지가 산간에 위치해 배수가 잘되고 사양토와 양토로 이루워져 내습성이 강한 복숭아 재배에 가장 적당한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생산되는 복숭아의 당도는 14-15도로 타 지역산보다 월등히 높으며 특히 미백복숭아는 표피가 얇고 수분이 많을 뿐 아니라 연 황백색의 색택으로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다.
또한 88올림픽때 선수촌에 납품하여 세계 각 국 선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복숭아 재배의 시작은 1940년경 오행2리 거일의 한동억(작고. 한효섭의부)씨와 노필우씨 장호원 진암리의 일본인 고야씨가 최초로 개원했다. 당시 복숭아 카다록을 보고 일본으로 신청서와 함께 묘목대를 보냈는데 수밀도 100주와 그 동안 가격이 내렸다며 남는 돈을 함께 보내왔다 한다.
이 묘목을 오행리 418번지(현재 한효섭의 과수원)에 심고, 성목이 되자 수확을 했는데 포장 할 때가 없어 쌀가마니에 담아 트럭에 싣고 서울에 가서 판매했는데 가격이 좋았다한다. 1944년경에 거일의 이제근씨 주선으로 지종욱, 서상봉, 한봉섭씨도 복숭아를 심었는데, 지종욱씨는 묘목을 자체 생산했고 서상봉, 한봉섭씨는 대구에서 묘목을 구입했다한다. 품종은 이핵수밀도, 극조생, 만백, 금도(맛이시면서 달고 색이 노랗다)가 주종을 이루웠다 한다. 수확 후 판매는 당시에 복숭아가 귀해서 지역의 상인과 과일장수 아주머니들이 과수원에 와서 직접 사 갖다한다. 6.25이후 1959년부터는 복숭아 재배 농가와 생산량도 늘어나, 지역 판매에서 벗어나 서울로 출하를 했는데 이때부터 18.75kg 목상자를 사용했다. 복숭아의 재배는 특별한 기술 지도는 받지 못하고 일본 책자를 구입해서 기술을 습득했고 고야씨의 과수원 견학과 이제근씨의 지도를 받았다한다.
미백은 오행1리 최병찬씨와 고호종씨 외 몇 농가에서 1958년에 장호원 오남리에 거주하는 문재호씨에게 묘목을 구입해서 재배를 한 것이 품종도 좋고 가격이 좋아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게되어 지금은 감곡의 주 재배 품종이 되었다.
복숭아가 소득이 높자 관내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여 물량이 많아지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중 1972년 뜻 있는 사람(고호종. 지종욱. 심영섭. 박하용. 한재준. 김의태. 유영렬. 윤희. 이한용. 김용선. 신현장씨는 나중에 합류)들이 모여 감곡과수단지위원회를 창설하여 판매 및 복숭아 재배 지도, 자재의 구입 등을 맡게 되었다.
-오향2리 지종욱씨 증언-
복숭아의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다가 1980년 냉해로 인하여 저지대의 나무가 동사하자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에 농협에서 복숭아 식재 농가에 저리자금을 지원하여 면적을 확대하였고 1983년부터는 작목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농가를 지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 포장재의 변천
1930년도에는 자루나 쌀가마에 담았고, 그 후에는 가네보상자 등에 담아 판매했다. 1959년도부터 18.75kg 목상자를 사용했으며, 목상자의 구입처는 서울의 헌 상자 수집상들이 있어 이 사람들이 수집해서 다시 깨끗하게 수리해놓으면, 농산물을 싣고 서울간 차량이 내려올 때 사서 싣고 와 과수농가에 공급했다. 과수단지가 설립되면서 인근 제재소에서 상자 자재를 구입해서 공터에서 인부를 고용해 상자를 조립해 농가에 공급했다. 농협에서 작목반을 구성하고 수요가 늘자 강원도 원주, 춘천, 인제 등의 제재소에서 나무 자재 원단(육송)을 구입해서 각 작목반에 하차해놓으면 상자를 짜는 사람들이 작목반을 순회하며 상자를 조립하면, 작목반장과 총무가 각 농가로 소요량을 공급했다.
정부의 규격상자의 권장으로 1989년부터는 15kg 목상자를 사용했고, 상자를 조립하는 사람들의 횡포 및 부족으로 작목반에서 상자를 조립하게 했다.
1990년에는 골판지 상자를 권장하여 목상자와 병행하여 사용했으며, 1991년부터는 목상자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골판지 상자만 사용했다. 그러나 골판지 상자를 구입하면서 재질상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998년부터는 15kg상자에서 10kg상자로 바뀌었으며 5kg상자도 사용했으나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1999년도부터는 서울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3kg상자도 사용하고 있다.
3. 주요 생산 품종
미백도
7월하순에서 8월중순까지 생산되는 미백복숭아는 부드러운 육질, 은은한 연백색 자태는 여름의 과실중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당도 또한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호평을 받고 있음. 항상 최고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백도는 감곡의 명 특산품이다.
유명도
8월하순에서 9월중순까지 생산되는 유명도는 과피색은 유백색 바탕에 선홍의 무늬가 연하게 형성 과육은 백이나 약간 적소색으로 착색 육질은 불요질로서 보구력이 강하고 식용과 보관이나 가공용으로 적합함.
황도 (엘버더)
생산시기는 9월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생산되며 과육은 황색이며 핵주의가 붉게 책색 용질성인 과육은 향기가 매우 좋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신맛이 적어 식미가 매우 우수함. 보구력 및 저장력에 강함.
우리나라 복숭아 재배의 역사
복숭아의 원산지는 중국 황하 상류 협서(陜西), 감숙(甘肅)성의 고원지대(표고 1,200~2,000m)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복숭아가 재배되었을까. 이에 대한 기록이 없어 확실치는 않지만 「농정전서」에 신라의 복숭아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1480년경 강희맹이 쓴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에 복숭아에 관한 것이 나오며 1530년에 이연이 쓴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말에서 근세 조선개국초기 과실중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1655년 신속은 「농가집성(農歌集成)」에서, 1676년 박세당은 「색경(穡經)」에서, 과수의 한 묶음으로 설명된 도식리(桃植利)가 실려 있고 그증집에서는 복숭아·배 등으로 각각 항을 달리하여 풀이하고 있다. 1700년경 홍만선의 「산림경제」는 4권 4책 16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5지에 복숭아 재배법이 서술되어 있으며, 서호수의 「해동농서」(1798~1799) 제2권과 최한기가 1830년대(순조 30년)에 편찬한 「농정회요(農政會要)」 제5책에 과수원 예작물인 복숭아 재배법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1894년 박홍생의 「촬요신서(撮要新書)」에는 복숭아의 각론적 풀이와 병해충 방제에 대하여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말기 고종때 과수재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도동지역에 도림이 있어 여러 복숭아 품종이 재배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우리나라의 복숭아 재배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품질이 좋은 개량된 복숭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06년에 원예모범장이 설립되면서 외국에서 많은 품종과 더불어 새로운 재배기술이 도입된 이후부터이다. 따라서 현대적 복숭아재배 역사는 약 90년 된다고 하겠다.
복숭아의 재미있는 이야기
1. 무릉도원(武陵挑源)
신선이 산다는 전설적인 중국의 명승지로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도화원기(挑花源記)에 나오는 말인데 이세상과 따로 떨어진 별천지란 뜻이다.
2. 손오공
고대소설 서유기에는 손오공이 오래 살기 위하여 천상(天上)의 복숭아를 훔처 먹은 벌로 옥황 상제로부터 쫓겨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3.한무제(漢武帝)와 동방삭(東方朔)
중국의 한무제(漢武帝)는 불로장생 생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여러 방법으로 장수할 방법을 찾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하늘로부터 복숭아 30개를 받는다. 이중에는 한 개만 먹어도 천년을 살 수 있는 복숭아 3개가 있었다. 이 복숭아는 천년에 한번 씩 꽃이 피고, 삼천 년에 한번 열매를 맺는다는 전설의 복숭아였다.
그러나 이를 미리 알고 있던 그의 신하 동방삭(東方朔)이 복숭아를 무제(武帝)에게 가져가기 전에 세 개 모두 훔쳐먹는다. 이 때문에 무제는 70세까지 살다죽고 동방삭은 3천년을 살았다고 한다. 원숭이인 손오공이 그토록 오래 살수 있었던 것도 이 복숭아를 훔쳐먹은 때문이라 한다.
4. 유신과 완조 이야기
옛날 중국에 유신과 완조라는 두 선비가 살았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천태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찾아 헤메다가 지쳐 쓰러진 두 사람은 숲 속에 열려있는 복숭아를 따먹고 기운을 차렸다. 그때 어떤 여인(선녀)들이 나타나 함께 산속에 있는 호화로운 저택으로 가서 반년 가량 살다 내려왔다. 그런데 그 동안 무려 200년의 세월이 흘러 있다는 것이다.
5 * 山中問答 - - - 李 太 白
問余何意棲碧山 (문여하의서벽산)
무슨 뜻이 있어서 푸른 산 속에 살지요? 하고 나에게 묻기에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웃기만하고 대답은 아니하였지만 마음은 저절로 한가롭기만 하다
桃花流水査然去 (도화유수사연거)
복숭아꽃이 피고 맑은 물이 흐르는 숲이 있는 곳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거기가 인간 세계를 초월한 별천지로다.
지방에 따른 복숭아의 호칭
복숭아는 줄여서 흔히 "복숭"또는 "복사"라고도 불리는데 언제부터 '복숭아'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옛날부터 지방에 따라 사용되어온 방언으로는 복성, 복송, 복상, 복솨, 복숭 등이 있는데 모두 뒤에 '아'가 없는게 흥미롭다. 서울지방만 복숭아로 불리웠던 모양이다. 아마 어떤 기회에 '복숭'에'아'가 붙어 복숭아로 불리워진게 아닌지 모르겠다.
복숭아의 방언
7.복숭아의 옛 품종들
옛적 우리나라에 재배되었던 복숭아로는 어떤 품종이 있었을까.
허균(1776-1800)의 도문도작에 자도, 황도, 반도, 승도, 포도등이 기술되어있고
해동농서(1978-1799)에는 홍도, 감인도등 9품종이 열거되어있다. 그리고 1906
년 과수재배 실태조사에는 백승도, 망도, 모도, 자승도등 십수종이 재배되었다고
한다. 해방전 1930년대 말에 쓰여진 조선과수재배법(김 성원)에는 일월도, 귤조생, 천진수밀도, 전십랑, 이핵수밀도, 상해수밀도, 금도등이 그리고 유망 신품종으로는 富土, 朝日등이 소개되고 있다. 수밀도라는 이름이 많이 붙어있는 것이 재미나다. 아마 복숭아가 즙이 많고 꿀처럼 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한국과수 65호에서 일부 발췌)
8. 복숭아 품종 수는 몇 개나 될까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1000여종, 전 세계적으로는 4,00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현재 재배되거나 수집된 품종 수는 300여종이 된다.
앞으로도 새로운 품종들이 계속 개량, 육성될 것이므로 품종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량된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백미조생, 월봉조생, 월미, 유명 천홍등이있다. 우리 감곡에서는 창방, 미백, 유명, 천중도, 황도가많이 재배되고 있다.
복숭아와 귀신
옛 사람들은 복숭아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쫒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복숭아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복숭아나무로 만든 도장, 활 또는 막대
기(회초리)조차 그런 힘을 지닌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병마와 악귀를 쫒기위해 새해에 복숭아나무로 만든 인형을 대문에 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복숭아나무는 집안에 심지 않는다고 했다. 제사 때 귀신들이 복숭아나무가 무서워 운감하지 않기 때문이라나. 제사상에 복숭아를 쓰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왜 그런 생각을 하였을까 ? 재배역사가 오랜 중국에서는 복숭아에 얽힌 많은 고사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서왕모(不死의 신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예부터 복숭아를 신선들과 더불어 있는 신성스런 나무로 대해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복숭아 열매는 신선들처럼 장생을(長生)을 상징하기도했다
천도란 어떤 복숭아인가
과피에 털이 없는 복숭아(P. persica var nucipersica schneider)로서 유도(油桃), 승도(僧桃)로 불리기도 한다. 털봉숭아의 변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으로는 열성(호모)이다. 중국에서 지중해 연안으로의 전파과정에서 황도 복숭아가 생겨났다고 한다.
천도는 약 6~7세기경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개량되어 그 중 대과종이 중국(당대:618~907)에 다시 전래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16세기초에 스페인 이주민에 의해 전래되어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그 후 많은 우량품종을 육성하여 오늘날의 유도와 황육계 복숭아군을 이루게 되었다.
나무의 특성은 복숭아와 거의 비슷하나 수세가 다소 강하고 병해충과 열과가 다소 많아 비가 적은 지역에서의 재배가 알맞다. 과실크기는 일반 털복숭아보다 다소 작으나 지금은 개량되어 대과품종들도 있다. 맛은 산미가 다소 강하나 성숙하면 당과 산의 조화를 이루고 향기가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경북의 남부지역인 경산, 영천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1.복숭아 색의 변화를 막으려면
복숭아는 공기에 닿으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레몬즙을 뿌리거나 아스코르빈산을 녹인 물에 담근다.
신맛이 과육에 침투되어도 크림을 뿌린 디저트나 케이크에 사용한다면 오히려 산뜻해 맛있다.
2.복숭아 보관방법
가정에서 복숭아를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랩에 1개씩 싸서 0 - 1℃정도의 온도로 냉장고에 저장하면 1 - 2주일간은 신선도를 유지 할 수 있다.
3. 맛있게 먹는 방법
복숭아를 사서 곧바로 냉장고에 넣지 말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후숙(상온보관)하여 먹으면 맛이 더욱 좋다. 냉장고에 넣었다 꺼냈을 때에도 바로 먹지 말고 상온에 두었다 먹으면 좋다.
과실은 대부분 생으로 먹기 때문에 비타민C의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하며 비타민C는 열에 약하여 조리 과정에서 손실이 크며 믹서를 이용하여 과즙을 만들 때 소금을 첨가하지 않으면 상당한 양이 손실된다.
좋은 복숭아와 좋지 않은 복숭아
1.좋은 복숭아
0. 과실이 크고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
0. 품종고유의 색택이 고르게 착색되고 신선도를 유지한 것
0. 육질은 단단하면서 연하고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은 것
0. 핵 주위의 섬유질이 적은 것
0.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갖고 선별이 잘된 것
2. 좋지않은 복숭아
0. 과실의 크기가 작고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못한 것
0. 색택이 밝지 못하고 이물질이 묻어 깨끗하지 못한 것
0. 병충해 반점이 있거나 부분적으로 압상, 손상을 입은 것
0.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당도가 낮으며 신맛이 많은 것
0. 식용에 지장이 없고, 상품가치는 있으나 중품에 미달되는 것
복숭아의 약리 작용
1.한방에서 복숭아의 약리 작용
예부터 복숭아를 먹으면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복숭아가 풍부한 비타민과 여러 가지 유기산을 함유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 회복, 해독작용, 면역기능 강화, 피부미용 등에 좋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여성이 복숭아를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피부미용에 좋아 미인이 된다"고 하였고 "담배의 니코틴과 알코올 등을 해독한다"고도 하였다. 복숭아는 과실뿐만아니라 종자도 약용으로 사용한다. 종사속의 인은 혈액순환을 좋게하며 체열을 없애고 중풍, 페환자, 산후부인병, 진해, 거담 또는 여성들의 화장독을 없애는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꽃이나 잎 또는 뿌리의 껍질은 부스럼이나 종기치료에 효과가 있어 예부터 도화탕에 목욕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중의방에서는 잎은 구충·두통·설사·습진 등에, 꽃은 변비와 이뇨에 뿌리는 토혈·비혈 등의 지혈제로, 가지는 가슴통증(흉통)과 복통에 그리고 수지는 이뇨를 좋게 하여 결석 등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했다.
효능
1)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 -예부터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음
2)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함(싱싱한 복숭아)
3) 밤에 식은땀을 많이 흘릴 때 효과
4) 펙틴이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으로서 대장암을 예방
5)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뚜렷해 한방에서는 중요한 생약으로 취급
6)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효과
7)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능
8)피를 맑게 하고 위장기능 개선 효과 잎 달인 물에 목욕하면 땀띠에 좋다.
9) 특별한 영양소나 비타민류는 없지만 땀을 내게하는 작용이 있다고 민간에 알려져 있다.
10) 새콤한 맛은 유기산으로 사과산, 구연산이 0.5%, 특히 황도에는 1.0 ~ 5% 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 복숭아는 달게 느껴지는 것에 비해 당분이 10% 정도로 레몬과 비슷하고 사과나 멜론보다는 당분이 적은 편이다.
효과
1) 복숭아 생즙 - 속이 답답할 때 먹으면 좋다.
2) 복숭아는 새로운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켜 어혈(瘀血)이나 체혈(滯血)을 제거시켜 준다. 그래서 오래 동안 복숭아나 복숭아 생즙을 마시면 안색이 좋아지고 건강해진다.
3) 독을 없애주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4)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담배의 니코틴 성분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고 본다.
5) 폐 계통의 환자에게 좋은 보약이다.
6) 포도당이나 유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욕을 돋구어 주고 피로회복, 숙면제로 쓰이며, 재채기가 나고 코가 근질근질한 감기초기 증상이 있을 때 좋고 헛기침이 자주 나올 때도 좋다.
7) 복숭아 잎으로 달인 물에 목욕을 하면 땀띠, 습진 등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니 여성들은 관심을 가져 볼일이다.
복숭아밭 집 딸은 미인이고, 외밭집 딸은 역골이라는 말이 전해오고 있으니 미용에 좋다는 말이 거짓은 아닐 것이다.
2. 도 인(桃仁)
7∼8월경 복숭아가 익었을 때 종자를 채집하여 단단한 씨껍질[種皮]을 깨고서 속에 들어 있는 자인을 꺼내어 주로 한약재로 쓴다. 계란모양을 한 편압(扁壓)된 작은 덩어리로서, 크기는 길이 1.2∼2.0cm, 너비 0.6∼1.2cm, 두께 0.3∼0.7cm이며, 적갈색의 얇은 껍질에 싸여 있고 그 속은 희다. 맛은 약간 쓰고 물을 가해 부술 때는 벤즈알데히드의 방향(芳香)을 발산한다.
약용으로 소염성 구어혈제(驅瘀血劑) 등에 쓰이는데, 하복부가 팽만하면서 아픈 경우, 월경불순 ·충수염(蟲垂炎) 등에 적용된다. 이것이 포함되는 한방 처방에는 도핵승기탕(桃核承氣湯) ·대황모란피탕(大黃牡丹皮湯)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등이 있다.
3. 두통에(頭痛)에
복숭아꽃 두웅쿰에 백반가루 한 찻숫갈을 섞어 아픈 곳에 붙이고 세로 완지로 덮은 붕대를 감아두면 낫는다.
4. 부인 월경 복통(月經腹痛)
복숭아씨 17g 백작약(白芍藥) 13g 당귀7g 비율로 가루로 만들어 오동 열매만큼 씩 환을 지어 1회에 30알씩 1일에 3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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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로 각종 음료 및 요리 만들기
1.가정에서 쉽게 복숭아주 만들기
복숭아 1kg에 소주 2L의 비율로 담근다. 복숭아는 되도록 신선하고 잘 익은 것을 골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없앤다음 통째로 쓰거나 몇조각으로 잘라 쓰는데 핵도함께 넣는다. 2개월 정도 지나 성분이 모두 우러나오면 건더기는 걸러낸다. 그러면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엷은 황색의 달콤한 복숭아주가 되는데 여기에 레몬주나 매실주를 조금 섞어두면 산미가 약한 복숭아주의 단점을 보완할수가있다. (동아 세계 대 백과사전 참고)
2. 복숭아 잼
1) 열매가 고르고 단단한 것으로 골라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거나 강판에 갈아2) 복숭아 즙과 설탕의 비율이 4:3이 되게 준비한다.
3) 설탕은 3회에 나누어 넣고 눋지 않게 자주 저으면서 센 불에서 농축시킨다.
* 잼을 찬물에 떨어 뜨려보아 풀어지지 않을 때까지 농축시킨다.
4) 뜨거울 때 소독한 병에 담아 덮개를 덮고 밀봉 냉각시킨다.
3.복숭아 쥬스
재료 : 미백도, 천중도, 황도 1개나 2개정도. 설탕, 얼음약간
만드는법
1) 껍질 벗긴 복숭아와 정량의 설탕, 물을 모두 주서기에 넣어 1-2분 정도간다.
(복숭아는 씨를 빼고 잘게 썰어 넣는다.)
2) 황도를 사용하면 진노란색의 고운 쥬스가되는데 준비된 얼음이 있으면 몇조
각 띄워 시원할 때 마신다.
3) 주서기가 없는 경우엔 강판에갈아 가제나 체에 거른다. 맛이 싱거운 복숭아
는 차게하여 먹으면 더운 여름철에 별미다.
4. 복숭아 식초 만들기
과실 식초는 과실주중의 에틸알코올이 초산균에 의해 산화된 것으로 미숙 과실의 신맛과는 다르다. 사과, 포도, 자두, 복숭아, 배 등이 과실식초에 이용된다.
원료복숭아는 잘 익어서 당분이 높은 원료를 쓰는 것이 좋으며 복숭아 주 만드는 방법에서와 같이 과실주를 만든다.
초산발효에 적당한 복숭아주의 알코올 농도는 10%내외이므로 초산 발효 전에 알코올농도를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 식초 발효 용기로는 통기 구멍이 있는 나무통이 좋다. 알코올 발효가 끝난 복숭아 주에 종초를 넣고 25°C에서 발효시킨다.
발효 중에는 공기를 충분히 공급하여 초산균의 활력을 증가시켜 주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액면에 초산균이 번식하여 흰색의 피막이 형성되며 40-50일후에 발효가 끝나게된다.
5. 가정에서 복숭아 병조림 만들기
재료 : 유명백도, 황도.
만드는 법
1) 모양이 바르고 단단한 복숭아를 골라 잘 씻는다.
2) 소쿠리나 헝겊 주머니에 넣어 뜨거운 물에 1분정도 담갔다가 찬물에 넣는다.
3)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 핵을 뺀 후 소금물(소금, 식초 각 2큰술, 물2되)
에 담가둔다.
4) 설탕물 준비 :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서서히 끓인다.
5) 뜨거운 병에 복숭아를 넣는데 파진 쪽이 아래로 가도록 하고 병의 상부는
1-2cm정도 남긴다.
6) 준비된 설탕물을 복숭아가 완전히 잠기도록 붓는다.
7) 칼 같은 것으로 저어서 공기를 뺀다.
8) 덮개를 하고 열개를 헐겁게 조인다.
9) 열탕 법으로 살균한다. 12시간 경과 후 열개를 벗기고 덮개가 완전한가 살핀 후 서늘한 곳에 저장한다.
6.복숭아 세이크
재료 : 복숭아 1개, 설탕1큰술, 우유 1컵.
만드는법 :
1) 복숭아는 껍질을 벗겨 과육만 믹서에 갈기 쉽게 썰어 놓는다.
2) 믹서에 1의 복숭아와 설탕을 넣고 우유를 부어 갈아 유리잔에 담아낸다.
7. 복숭아 화채
재료 : 유명백도, 황도, 천중도, 창방이좋다.
복숭아 2개, 딸기 100g, 잣 1큰술, 소금 1/2작은술, 설탕시럽1/3컵, 물 5컵.
만드는 법 :
1) 복숭아는 잘 익은 것으로 선택하여 깨끗이 씻는다.
2) 1의 복숭아를 4쪽으로 쪼개어 씨를 빼고 껍질을 벗긴다.
3) 껍질을 벗긴 복숭아는 꽃형으로 떠서 얇게 썰고 여기서 남은 과육은 꽃형 크기로 썰어 설탕시럽을 반분량 넣고 재운다.
4) 딸기는 꼭지를 따고 소금물에 씻은 후 통 썰기하여 복숭아와 함께 혼합한다.
5) 물 5컵에 나머지 설탕 시럽을 타서 4의 복숭아에 부어 차게 식혀낸다.
8.복숭아 샐러드
재료 : 복숭아2개, 호두2개, 건포도1큰술, 마요네즈1/4컵, 꿀1/2큰술, 샐러드5cm 1토막, 소금, 백후추, 상치(치커리)등
1) 복숭아는 단단한 것으로 선택하여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5mm 두께로 썰어 엷은 소금물로 담근다.
2) 호두는 굵게 다지고 건포도도 굵게 다진다.
3) 샐러리는 심을 벗기고 어슷하게 얇게 썬다.
4) 마요네즈에 굴, 셀러리, 호두, 건포도를 넣고 섞은 후 복숭아 썰은 것을 넣고 버무려 접시에 상추나 치커리를 깔고 담아낸다.
9.복숭아 파이
재료 : 파이 속 재료 - 복숭아 6개, 설탕3/4컵, 소금약간.
파이 반죽 - 밀가루1.1/2컵, 버터2/3컵, 찬물1.1/2컵, 바닐라향1작은술.
1) 복숭아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끓는 물에 쌀짝 데처 껍질을 벗긴후 썰어 놓는다.
2)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끓으면 복숭아를 넣어 조려 파이 속재료를 만들어 놓는다.
3) 밀가루에 바닐라 향을 섞어 2-3번 체에 쳐 놓는다.
4) 1의 밀가루에 버터를 넣고 포크로 눌러 잘 섞은후 찬물을 넣어 가볍게 반죽해 놓는다.
5) 반죽 재료를 두께 5mm가 되도록 밀어 버터를 바른 파이팬에 펴 담고 가장자리는 가지런히 자른다.
6) 5의 파이 반죽 위에 2의 복숭아 조림을 담아 170도 되는 오븐에서 20분간
구워낸다.
10.도화차 桃花茶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복숭아꽃을 이용한 한국 전통차. 복숭아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꽃은 어느 종류이든 차로 쓰는 데는 무방하다. 복숭아꽃의 성분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복숭아의 성분은 당분이 많고 타르타르산이 대부분이며 말산도 들어 있다. 비타민 B1, B2도 조금 들어 있다. 도화차는 예로부터 보건차로서 이용되었는데, 변비 ·각기 ·결석(結石) 등에 효과가 있고 해독작용도 한다고 한다. 도화차는 봄에 복숭아꽃이 한창 필 때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서 종이봉지에 넣어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두고 사용한다. 꽃을 말릴 때는 꽃술을 떼내고 말린다. 달이기 전에 재료에 곰팡이가 슬지 않았나 잘 살펴서 손질해야 한다. 하루의 분량은 말린 복숭아꽃 15∼20 g을 물 500 cc에 넣고 달여 하루 2∼3회 마시는데, 여기에 물을 타서 마셔도 좋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음혈(陰血)을 소모하고 원기를 손상하여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1.복숭아와 장어는 상극
복숭아와 장어는 상극이어서 장어를 먹은 후에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하기 쉽다.
복숭아의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고 장어의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유화(乳化)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설사를 일으킨다.
12.복숭아 꽃의 효능 및 복숭아꽃차
복숭아꽃은 변비에 효과가 있어 미용에 각별히 신경 쓰는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또한 각기병과 결석에 효험이 있으며 해독작용을 한다.
복숭아 꽃차
1) 활짝 핀 복숭아꽃을 따서 깨끗한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꽃잎과 꿀을 켜켜로 앉혀 용기에 넣고 밀봉해서 15일 정도 재워둔다.
3) 차를 끓일 때는 뜨거운 물에다 그 즙을 1-2 숟가락 풀고 3-4개의 꽃잎을 띄워 마시면 훌륭한 차가 된다.
제 1 장 복숭아나무 (peach tree)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1. 개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
분류 : 장미과
원산지 : 중국 황허강[黃河]유역의 고원지대와 동북부 및 한국에 걸친 넓은 지역
서식장소 : 산도가 낮은 토양
크기 : 높이 3m
복사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3m 정도이다. 나무줄기나 가지에 수지(樹脂)가 들어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 넓으며 길이 8∼15cm이며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는 꿀샘이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옅은 홍색으로 피며 꽃잎은 5장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7∼8월에 익는다. 열매는 식용하고 씨앗은 약재로 사용한다.
개량 품종은 과수원에서 재배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for. alba), 백색 꽃이 피고 만첩인 것을 만첩백도(for. alboplena),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도(for. rubroplena), 붉은빛이 돌지만 백색 비슷한 꽃이 피는 것을 바래복숭(for. albescens), 감처럼 편평한 것을 감복숭(for. compressa),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승도(var. nectarina), 핵이 잘 떨어지고 밑부분이 들어가며 끝이 뾰족하고 둥근 것을 용안복숭(for. aganopersica)이라고 한다.
2. 내력
원산지는 중국 황허강[黃河] 유역의 고원지대와 동북부 및 한국에 걸친 넓은 지역으로 인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과수인데, BC 1∼2세기에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 지방에 전해졌다. 또한 그리스 ·로마 등지의 지중해 지방의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 유도(油桃)는 6∼7세기경 유럽 여러 나라에서 개량되어 그 중 대과품종은 당대(618∼907)에 중국에 전래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복숭아나무 재배는 오랜 옛날부터 시작되었으나 주로 약용 ·화목용(花木用) 등으로 이용되었다. 현재와 같은 개량 품종들은 1906년부터 외국으로부터 도입되어 약 80년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도 1873년 유럽 각국으로부터 복숭아나무와 유도를 도입하고 75년에 중국으로부터 상해수밀도(上海水蜜桃) ·천진수밀도(天津水蜜桃) 및 반도(蟠桃)를 도입하면서 품종의 인식이 새로워졌다.
백도는 상해수밀도 밭의 우연실생(偶然實生)에서 얻어진 품종이다. 북아메리카에는 16세기 초에 에스파냐 이주민들에 의해 멕시코와 플로리다 지방에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그후 전국적으로 보급되었으며 많은 우량 품종을 육성하여 세계 각국에 보급하기에 이르렀다.
3. 품종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복숭아나무 품종으로는 가장 많이 심고 있는 백도(44 %)를 비롯하여 황도(11 %) ·대구보(10 %) 등을 들 수 있으며 그밖에 창방조생 ·기도백도 ·중진백도 등이 있다. 한국 복숭아나무 재배 품종의 대부분은 생식용이지만 대구보나 유명백도와 같은 것은 통조림용으로도 쓰인다. 유명백도는 원예시험장에서 육종한 품종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가공용 품종 중에는 카디널·피셔·관도2호·관도5호 등이 있다.
복숭아 품종 수는 몇 개나 될까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1000여종, 전 세계적으로는 4,00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현재 재배되거나 수집된 품종 수는 300여종이 된다.
앞으로도 새로운 품종들이 계속 개량, 육성될 것이므로 품종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량된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백미조생, 월봉조생, 월미, 유명 천홍등이있다. 우리 감곡에서는 창방, 미백, 유명, 천중도, 황도가많이 재배되고 있다.
4. 품종분류
복숭아는 숙기에 따라 조생, 중생, 만생종으로 구분 되며, 털이 있는 유모품종과 텅이없는 무모품종, 과육이 핵에서 잘 떨어지는 이핵(離核)종과 안 떨어지는 점핵(粘核)종, 과육 색깔에 따라 백도와 황도 등으로 구분된다.
5. 재배
연평균기온이 11∼15℃ 되는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겨울에 -15~-20 ℃의 추위에도 견디지만 3월 중 ·하순의 -5~10℃에서 저온장애, 개화기에 -1~-2 ℃에서 꽃눈의 늦서리 해를 받기도 한다. 동양계인 한국의 대부분의 복숭아나무 품종들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도 잘 견디지만 유럽계는 생육기간 중 비가 많이 오면 영양생장이 지나쳐 생장과 결실이 좋지 않다.
복숭아나무 재배에 알맞은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뿌리가 벋을 수 있는 토층이 깊으며 기름진 모래참흙이나 자갈참흙에서 우량과실이 열리고 수명도 오래 간다. 배수가 좋지 않은 땅이나 지하수가 정체된 땅에서는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토양 산도 pH 4.9∼5.2 범위의 약한 산성토양에서 생육이 알맞다. 복숭아나무를 심을 때는 친화성(親和性)이 있고 화분이 풍부한 수분수(授粉樹)를 25% 정도 심는데 대구보 품종을 수분수로서 널리 심는다.
나무의 모양은 개심자연형으로 한다. 복숭아나무의 꽃눈은 지난해에 자란 가지의 곁눈에 1∼2개씩 맺는다. 늦품종일수록 봉지씌우기를 한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배수를 철저히 하고 수확 전 과실 비대기에 건조하면 충분히 관수를 하여 수량을 올릴 수 있다. 복숭아의 수확은 무더운 여름에 하고 저장성이 없기 때문에 원거리에 출하할 것은 약간 덜 익은 것을, 가까운 시장에 낼 것은 적숙기에 수확 출하한다.
6. 병충해
병해로는 잎오갈병 ·탄저병 ·줄기마름병 ·암종병 ·세균성구멍병 ·검은점무늬병 등이 있으며, 충해로는 진딧물류 ·깍지벌레류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명나방 등이 있다. 특히 생리적인 장애로는 핵할(核割) ·수지병(樹脂病) ·일소현상(日燒現象) ·붕소결핍증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