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1주기 추모식.."정동진에 흉상 세울 것"
최민수·박상원·송지나·장항선 등 참석
연합뉴스 | 입력 2014.07.23 17:35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모래시계' 김종학 PD의 1주기 추모식이 23일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된 추모식에는 송지나 작가를 비롯해 배우 최민수, 박상원, 장항선, 김병기 등 드라마 '모래시계'의 영광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 방송계 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박상원은 추모사를 통해 "김종학 감독님은 영원히 우리 곁에 계시는 것 같다. 그곳에서 김 감독님이 갈망하던 좋은 작품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지나 작가는 "감독님이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김종학프로덕션 대표를 지냈던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은 내년 고인의 2주기에 맞춰 '모래시계'의 상징적 무대인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 김종학 PD 흉상을 건립하고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한국 드라마의 꽃을 피운 김종학 감독님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김 감독님을 추모하는 기념관을 정동진에 건립하자는 데 뜻을 모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념관 건립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여 먼저 정동진에 흉상을 세울 계획이다. '모래시계' 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흉상은 아마 2주기 전에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장녀 김민정 씨가 유족을 대표해 추모사를 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사에 한 획을 그은 김종학 PD는 지난해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pretty@yna.co.kr
(끝)
------------------------------------------------------------------------------
炎凉世態(염량세태), 附炎棄寒(부염기한)
炎 불꽃 염. 凉 서늘할 량. 世 세상 세. 態 모양 태. 附 붙을 부. 棄 버릴 기. 寒 찰 한.
炎凉世態(염량세태): 권세가 있을 때는 아부하고 몰락하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
附炎棄寒(부염기한):권세를 떨칠 때에는 가까이 붙어 있다가 그 권세가 쇠하면 버리고 떠난다(인정의 경박함).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일반적인 세상 인심이다.
대표작 김종학(연출), 송지나(극본)
작품명 |
방영 |
시간 |
출연 |
줄거리 |
여명의 눈동자 |
MBC |
토,일 22시 50분 (국내드라마, 총 36부작, 1991.10.07~1992.01.16종영) |
채시라, 박상원, 최재성, 고현정 박인환 장항선 오연수 김현주 최불암 이미경 정호근 박근형 윤문식 이정길 박주미 정성모 차광수 김동현 문시경 유판웅 장연식 신동훈 |
정신대로 차출된 여옥(채시라), 중국 남경 일본 육군 15사단에 배치된 조선인 학도병 최대치(최재성), 반전운동 혐의로 야마다 형사에 구속된 장하림(박상원). 일제치하, 해방,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현대사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빚어낸 아픔이 이 세 사람을 통해 그려진다. |
모래시계 |
SBS |
수,목 21시 55분 (국내드라마, 총 24부작, 1995.01.09~1995.02.16 종영) |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이정재 이승연 조민수 박근형 남성훈 김영애 김영옥 김종결 조경환 조형기 김병기 장항선 김보성 홍경인 김정현 이두일 김정학 정성모 최승종 한민관 김민 |
대한민국의 격동기였던 80년대를 배경으로 태수, 우석, 혜린이라는 3명의 젊은이를 통해 그 시대의 삶을 들여다봤던 드라마.
아버지의 사상 문제로 사관학교에 가지 못한 태수는 조직의 일원이 된 후 정치판에 뛰어들고, 우석은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검사가 된다. 카지노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둔 혜린은 아버지가 죽은 후, 카지노 사업을 물려받게 된다. 이후 친구였던 태수와 우석은 범죄자와 검사의 관계로 만나게 된다 |
태왕사신기 |
MBC |
수,목 21시 55분 (국내드라마, 총 24부작, 2007.09.11~2007.12.05 종영) |
배용준 이지아 문소리 윤태영 박성웅 최민수 이필립 이필립 박상원 오광록 독고영재 박성민 이다희 박정학 장항선 김미경 유승호 심은경 박은빈 김호영 김선경 송민형 우현 김은서 신은정 김혁 민지오 홍경연 백재진 이현우 조민서 이아이 도균 강석호 송경철 조승연 편보승 김길동 |
한반도 역사에서 유일하게 광활한 대륙 정복을 통해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던 광개토대왕의 활약상을 역동적인 화면 가득 구성하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사신(四神)에 의한 판타지 즉, 광개토대왕과 함께 고구려 강서고분벽화의 사신도에 그려져 있는 사신을 드라마 속에 등장시켜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였으며, 사신과 함께 광개토태왕이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광개토태왕의 성공 스토리와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신화와 국민을 사랑하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왕의 모습이 정복군주로써 광개토태왕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판타지 서사 드라마를 만들게 되었다. |
신의 |
SBS |
월,화 21시 55분 (국내드라마, 총 24부작, 2012.08.13~2012.10.30 종영) |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이필립 김수연 성훈 신은정 조인표 최석진 황우연 류덕환 박세영 이병준 김미경 권민 박윤재 백광두 김종문 정유찬 강창묵 윤균상 최원홍 오재무 정동규 송민형 김형종 송경철 이숙 박진수 지윤호 최창엽 김태한 김유진 엄기철
특별 출연 : 안재욱 박휘순 오광록 최민수 김효선 오현철 박상원 |
고려시대의 무사, 현대의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다. 신의(神醫)라는 제목이었으나 신의(信義)로 한자를 변경했다. |
적어도 김종학 PD의 작품으로 인생의 전기를 마련한 사람들은 김종학 PD를 잊으면 안될 것이다.
1주년도 이런데 몇 년 그를 기억하거나 추모(追慕)하는 사람은 손에 꼽힐 것이다.
추모에 참석한 사람 : 송지나 작가, 배우 최민수, 박상원, 장항선, 김병기 등 드라마 '모래시계'의 영광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 방송계 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고현정, 채시라, 배용준, 이지아, 최재성 등은 이날 모임에 안왔다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김희선 이민호 등 출연진을 대표해 작년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제작사를 고소해 김종학 PD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