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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원사랑의 행복한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정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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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남성과식물의 분류
천남성과(天南星科:Araceae)의 분류는 18세기 초에 스코트(H.W.Scott)에 의해, 그리고 20세기 초에는 잉글러(H.G.A.Engler)의 분류체계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유전자 수준에 의한 계통분류의 연구가 진행되어, 형태적인 특징으로서는 알 수 없었던 것이 서서히 해명되고 있어서, 크게 그 분류체계가 바뀌어 가고 있다.(표)
(표) 페터슨에 의한 천남성과식물의 분류 (G.Petresen, 19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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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남성과식물의 형태
천남성과는 단자엽식물이며 모두 초본성이다. 불염포(佛炎苞)에 둘러싸인 육수화서(肉穗花序)를 가진다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며, 세계의 열대와 아열대지방의 습윤한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105속 2,550종이 있다.
이 중에는 원예적으로 이용가치가 높아 친숙한 종류도 포함되어 있는데, 1속에서 종의 수가 많은 것이 몇몇 있다. 예를 들면, 중남미원산의 필로덴드론속(Philodendron)은 350∼400종, 안스리움속(Anthur
-ium)은 700종, 동남아시아원산의 알로카시아속(Alocasia)은 70종, 스키스마토글로티스속(Schismat
-oglottis)은 100종으로 특히 많은 군(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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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덩굴성종
가장 인기 있는 종류는 포토스(Pothos)로, 이 식물은 구속명(舊屬名)이 유통명(流通名)으로 쓰이고 있는데, 분류상으로는 에피프렘넘아우레움(Epipremnum aureum)이라는 이름이다. 이 식물의 잎은 줄기가 감아 올라감에 따라 크게 자라면 몬스테라의 잎처럼 잎이 갈라져 대형으로 된다.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어린 잎이다. 이의 이용방법을 생각한 사람은 훌륭한 발견이라고 말하고 있다.
싱고니움도 인기 있는 식물로, 일반적으로는 싱고니움포도필름(Syngonium podophyllum)의 원예품종이 많다. 이 식물도 포토스와 같이 어린 잎을 관상하는 식물이지만, 성엽은 갈라짐이 많게 되어 관상가치가 떨어진다.
필로덴드론이나 몬스테라도 관엽식물로선 빠질 수 없는 종류로, 특히 필로덴드론은 종류나 원예품종이 많고 형태적으로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용목적이 다양화 되고 있는 현대에는 향후 주목할 만한 식물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몬스테라는 몬스테라델리시오사(Monstera deliciosa)가 주류이며, 그 외 소형종이 조금 있을 뿐이다. 델리시오사는 대형종으로 트로피컬 무드(Tropical-Mood)를 연출하는 데에는 안성맞춤이라고들 한다.
지금까지 '페사무'라는 유통명으로 불려지고 있는 히메몬스테라(M. adansonii)는 오칭(誤稱)으로, 실제의 몬스테라아단소니는 중미원산의 다른 종이다.
(2) 직립종
디펜바키아의 옛종류나 원예품종은 보통 하나의 줄기 끝에 커다란 잎을 펼치는 초자(草姿)를 형성하는 것이 주류이다. 예전에는 식물원 등에서 볼 수 있을 정도였지만, 1980년대에 들어 줄기가 직립하고 잎도 밝은 유백색의 무늬가 크게 드는 '마리안느'(Dieffenbachia maculate 'Marianne')의 등장에 의해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켜 주된 관엽식물로 되어, 지금은 많은 원예품종이 선보이게 되었다.
아글라오네마는 디펜바키아와는 달리, 초자는 직립하지만 엽색이 어두운 것이 많아 처음에는 일본인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80년대에 들어 '실버 퀸'(Aglaonema 'Silver Queen')의 등장에 의해서 인기가 올랐다. 그러나, 그 후 여러 가지 원예품종이 도입되고는 있지만 '실버 퀸'을 뛰어 넘을 만한 것이 출현하지 못하고 있다.
칼라디움은 19세기부터 원예품종이 작출되고 있었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은 20세기에 들어서부터 작출된 품종이다. 유럽에서 '캔디덤'(Caladium bicolor 'Candidum')이 등장, 그 후 플로리다에서 '에디스·미드' 등 많은 품종이 작출되었다. 이런 품종이 지금도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는 샴·칼라디움(Siam Caladium)이라 불리는 태국에서 작출된 품종이 일부에서 나돌고 있다.
5. 향후 기대해 보고 싶은 품종
최근들어 수많은 종이나 품종의 도입에 따라, 새로운 관엽식물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크게 갖지는 않는다. 그러나, 틈새시장을 노리는 생산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일단 많은 식물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희망이다. 특히, 소량다품종적(少量多品種的)인 경영을 하고 있는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의 생산지나 자생지를 찾아 발견하는 데에 힘쓰면 좋겠고, 혹은 육종에 의해서 작출하는 것 등도 중요하겠다. 또한, 과거의 것에서도 현대풍으로 키우기에 따라 재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 알로카시아 '오리노코 골드'(Alocasia macrorhiza 'Orinoco Gold')
대형으로 되는 알로카시아·매크로리자의 원예품종이다. 엽축(葉軸)이나 엽맥(葉脈)이 황금색으로 두드러진다. 잎에 황색의 반점이 많이 드는 '뉴기니아 골드'(Alocasia macrorhiza 'New Guinea-Gold')도 마찬가지로 대형으로 되지만 다소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
☆ 콜로카시아 안티쿼럼 '일러스트리스'(Colocasia antiquorum 'Illustris')
콜로카시아속에는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있으며, 과거에 도입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봄부터 가을까지 실외재배에 견딜 수 있는 것이 많아 열대정원(Tropical-Garden)의 소재로도 기대된다. 이 품종 외에 아피니스 '제닝시'(Colocasia affinis 'Jeningsii')나 콜로카시아 에스큘렌타 '블랙매직'(Colocasia esculenta 'Black Magic') 등도 있다.
☆ 필로덴드론 발체비치(Philodendron warszewiczii)
필로덴드론의 대형종은 이전에는 식물원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 최근의 맨션붐(Mansion-Boom)으로 수요가 많아져 중간도매상 등에서의 요망이 많다. 발체비치는 잎의 갈라짐이 많은 종류로, 대형이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하게 크기 때문에 아름답다. 단 고온성이고 생육은 다소 늦다. 이 외에 기간티움(Philodendron gigantium) 등도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