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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김요리를 자제하는등 기름을 적게 사용한다.(좌) |
▲ 사카린, 자일리톨, 아스파탐 등 설탕 대체 식품을 사용한다. |
흡수가 빠른 설탕은 적은 양을 사용하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은 먹어선 안 되는 식품이지만, 단맛은 식욕을 돋우는 중요한 맛 중 하나이다. 당뇨병 환자는 단맛을 살리면서도 칼로리는 낮은 대체식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많이 쓰는 것으로는 사카린과 아스파탐이 있는데, 다이어트 콜라 등이 바로 이런 감미료를 쓴 제품이다. 사카린은 가장 오랫동안 써온 감미료로, 칼로리가 전혀 없으면서 단맛은 설탕의 300~400배로 음식이 뜨거워도 단맛이 유지된다.
아스파탐은 2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1g당 4㎉의 열량을 낸다. 단맛은 설탕의 200배 정도라 실제 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혈당과 체중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열에 약해 가열하면 단맛을 잃으므로 조리가 끝난 다음 마지막 단계에 넣는다.
자일리톨은 장에서 흡수가 잘 안 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름을 적게 사용한다
▲ 과다한 조미료 사용을 자제하고 |
한국인은 유난히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해 염분 섭취가 권장량을 훨씬 웃도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소금의 양을 적게 사용해 싱겁게 먹어야 한다. 1일 염분 섭취량은 6~7g 정도가 적당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적게 쓰고 염분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만두나 전 등 간이 되어 있는 음식은 간장을 찍어 먹지 않도록 한다.
단 음식이 당뇨에 치명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설탕을 많이 넣은 단 음식을 먹으면 당이 핏속으로 퍼져서 혈당치를 급상승시킨다.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당뇨병으로 쉽게 진행될 수 있다. 설탕과 소금을 넣을 때는 눈대중보다는 계량스푼을 사용하여 양을 조절한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알아두면 좋은 당뇨 식사 노하우
정선영(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당뇨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이요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바쁜 생활로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폭식을 하는 등 식사량을 잘 조절하지 못해 비만이 되면서 병에 걸린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체중을 조절하는 일.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선 우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식사를 거르면 과식할 수 있고, 식사 간격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혈당치가 올라간다.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도록 한다. 식사시간을 지키면 생활의 리듬이 생겨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식사량도 정해두는 것이 좋은데, 하루에 먹을 양을 세 끼로 나눠 고르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식품의 종류도 세 끼에 고루 분배하여 섭취한다.
정해진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품을 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영양이 부족하면 치료에 방해가 되므로 골고루 먹어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탄수화물은 멀리해야 할 식품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이므로 무조건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