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4,07,21~22
어디를 : 경주 보문단지 ( 대구-영천-산내-경주- 보문단지 한화콘도 1박-산내-영천)
누구랑:여성회원 9명(반기란. 서태옥. 김정희.박윤례. 서민정.배경자. 윤혜정,박해진,김영미)
지난 16일 이날도 여름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더운 날씨다
유럽으로 해외 투어 떠난 회원들 빠지고 덥다고 빠지고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 헐티재를 향해서 가창댐을 힘겹게 올라 물 한잔 마시고 갑자기
코스 변경 쌔빠지게 올라온 길을 거꾸로 내려가 상원리 혜정이 복숭아 밭에서 복숭아 따기 체험하고 회장님표 막국수 시원하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덥다고 빙수 먹고 가자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세가지 빙수에 커피까지는 좋았는데 여기서 사단이 나고 말았다,
"유렵까지는 못가더라도 우리도 일박이일로 어디라도 가자"에 참가자 전원 합의
그자리에서 경주가는 걸로 결정
카페에 공지올리고
21일 새벽이 밝았다,
안심역에서 7시 만나기로 했으니 집에서 6시 되기 전에 출발한다,
아침이라도 세찬 페달질에는 삐질거리는 땀도 어쩔수 없다,
혼자서 한참을 달려 반야월 들머리에서 해진이 만나 같이 쌩쌩
도착하니 혜정이 벌써 와 있고
안심역 3번 출구앞
지하철 타고 온 회장님 대마도 포스로 등장하시고
7시 되기전에 다들 모여 출발 확인하고 이제 가슴설레는 경주로 출발
다들 아침을 먹지 않아 한시간쯤 달려 슈펴 구석자리 그늘에서 우유와 샌드위치로 간단한 요기하고
다들 너무도 잘 달린다
벌써 영천을 지나고 건천이 가까워 온다,
포도밭들을 지나고
금척 고분군도 지나고
이제 서서히 경주가 가까워 지나보다
산만한 무덤군들이 보이는 걸 보니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이 겁나 농로로 달리다 보니 길이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 돌아 나오기도 하고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아닌길 들어서 돌아가야 하는길이지만 그늘진 곳이라 쉬었다 가고
물어물어 또 페달질
무서운 4번 국도길로 가다 저 앞 주유소 에서 또 농로길로 진입
힘들거나 말거나 꽃만 보이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남의 공장앞에 핀 코스모스에도 잔차 눞혀버리고 또 한방
출발한지 두시간 반도 되지 않아 건천읍사무소에 도착해 버렸다,
점심 예약도 하고 물도 보충하고 시원한 읍사무소 안에서 땀도 식히고
아무리 덥다고 얼굴을 다 가려도 아직은 여자이고 싶어 보이지 않는 얼굴이지만 곱게 단장도 하고
경주가 고향인 윤례언니 우리 회원들이 언니 고향방문 했다고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박목월 시인 생가터로 1.5km나 안으로 들어가 보여주고
다들 목월오빠한테 반해서
곧 점심을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바람 부는 구석진 자리에서 남은 간식 더운 날씨에 상한다는 핑계로 또 나누어 먹고
윤례언니 또 보여주고 싶은 곳이 있어 우리가 가야 할 곳과 반대쪽으로 잔차 머리를 돌린다,
가는길에 노란 꽃이 이쁘다며 또 잔차 눕혀버리고
점심예약시간이 다 되어 윤례언니가 보여 주고 싶어 한 무열왕릉은 그냥 페스하고
저 앞 건너편 기와집이 오늘 점심 자리이란다,
이 아름다운 길 앞이 우리 식구들 그냥 갈수 없지 꽥꽥 괴성을 마구마구 날린다,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석하"한정식
간식 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리도 잘 먹는지
여성회원 아니랄까봐서 밥 숟가락 놓자 마자 또 분장시작
배불리 점심먹고 오늘 저녁 만찬거리도 빵빵하게 사고
영천장에서 단체 잠옷으로 꽃바지 사기로 했는데 빠른길로 오느라고 영천 시내 들르지 못해 단체 잠옷을 사지 못했다,
시장이 어디 영천뿐인가,
경주 중앙시장으로 출동
알록달록 시장표 옷들이 많기도 하다,
"윤례야 이거 시알리 바라 아홈개 만나?"
"하나,두울 서이 너이 다서 ~~~ 아홉 대따 요래 사가 가자"
회장님 잔차에 꽃바지 아홉개 빵빵하게 묶어달고 숙소로
꽃바지도 샀겠다 배불리 밥도 먹었겠다 저녁거리도 든든히 샀겠다
부러울게 없는 우리는 또 팥빙수타령이다,
빙수와 커피로 몸 속 열기 다 뽑아내고 보문단지를 향해서 살방살방 오름짓
심선희 언니의 보이지 않는 고마움으로 편안한 하룻밤이 될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가위바위보로 꽃바지 쟁탈전을 한판 왁자하게 벌이고
여기서 확실히 드러나는 세대차이
해진이는 꽃바지도 감각있게 돌돌 말아서 핫펜츠로 만들어 입고
패션에 무감각한 회장님을 고대로 입고
유명한 산내 소고기로 건배
소고기를 저렇게 배 터지게 먹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반
반고문님의 깜짝 펜서비스 몰래카메라
배터지게 먹은 소고기도 모자라 피자에 통닭 (통닭집 전화번호 회장님하고 둘이 나우어 외웠다 "언니는 뒤에써 쉽다 그거 이자뿌지 마래이 8877 나는 앞에서 기억하께 775 )까지 먹어 치우고
1부가 끝나고 2부 시작
안방테니스로
아무리 햇빛이 겁나지 않은 아짐들이라도 관리는 해야제
시트팩까지 붙이고
2부 막간에 정희언니의 술잔 돌리기 쇼 공연도 보고
내일 일정을 이야기 한다,
경주에서 대구까지 올때처럼 잔차로 가자는 둥
산내에서 청도 운문령넘어 가자는둥
오만 가지가 다 나온다,
이 광란의 밤을 보낸 후유증이 얼마나 클지도 모른채
어쨌든 내일 아침 6시 출발을 이야기 하고 열두시가 다 되어갈때쯤 방에 불이 꺼진다,
우리들의 애마도 이리 이쁘게 재운다,
첫댓글 따끈따끈한 후기네요ㅡㅋ정희언니 쇼를 못봤네ㅡ고기굽니라꼬ᆢ ㅋ
윤례언니와 나를위해 다시한번 앵콜공연을~~
선배님들, 넘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잔차 배우고 있는 중인데 9월에 쬐끔 더 배워서 어쨋든 낑겨봐야할낀데... 허락해주실런지....
다시 한번 너무 멋쟁이십니다!!!
선배님들, 넘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잔차 배우고 있는 중인데 9월에 쬐끔 더 배워서 어쨋든 낑겨봐야할낀데... 허락해주실런지....
다시 한번 너무 멋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