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 이라 보건노조)가 올해 실시되는 산별교섭을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오는 6월 산하 모든 병원들이 참여하는 '산별총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보건노조는 13·14일 이틀간 천안에서 '지부장 및 전임간부 합동 수련대회'를 열고 6월 산별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국 각 병원 노조간부등 250여명이 참가, 주 5일 근무제와 의료의 공공성 강화 등 올해 5대 핵심요구와 산별교섭의 실질적인 성사를 위한 세부 투쟁계획을 공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산별교섭과 6월 산별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산하 각 병원의 모든 지부장뿐만 아니라 지부 전임간부까지 대상을 확대해 이번 수련대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산별총파업을 6월로 잡은 것은 3월 초경 산별교섭에 들어가 늦어도 6월말까지는 교섭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즉 7월부터 주5일제가 적용되는 병원이 있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교섭 타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수련대회에서 윤영규 위원장은 '지난해는 손배가압류와 비정규직 문제로 동지들의 분신항거가 이어지고, 구조조정을 통한 무더기 정리해고 등 우울하고 힘든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전국 지부장 및 전임자 합동 수련대회를 통해 참가자 250명이 4만의 희망을 만들고, 나아가 40만의 희망, 130만 노동자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합동수련대회 이후 내달 26일∼27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올해 투쟁 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