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에서 꽃 피운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금의환향
• 금강일보 서중권 기자
• 승인 2018. 08. 07 13:45
금남 출신…“입지전적 인물” “역지사지 자세로 주민 존중”
“우리 마을에 경사 났네요.”
“아버지 대대로 칭송이 자자한 집안이지요. 말단에서 시작했는데, 영광입니다.”
세종시 반곡동(전 충남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주민들의 자부심이 한층 높아졌다. 시골 청년의 귀환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동문들은 하루 일과 중 빼놓을 수 없는 자랑스러운 얘기 거리가 됐다.
금석초등학교, 금호중학교를 졸업한 시골 소년이 이제 어엿한 치안 총수로 돌아왔다. 고향을 떠난 지 40여년.
김정환(58·사진) 신임 세종경찰서장이 지난 6일 조치원읍 충렬탑을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지역 치안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김 서장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했다. 곧바로 충렬탑 헌화 후 경찰서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보고 받고 앞으로 집중할 치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세종시 인구 30만을 넘어서, 신도시로의 급성장에 따른 치안과 경찰청 신설 추진 등 중차대한 시기에 세종시 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김 서장이 주목되고 있다.
김 서장은 지난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하기까지의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다. 이른바 ‘입지전적(立志傳的)’ 인물이다.
올해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재직 시 한세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서장은 경찰서장이라는 지역 순환 인사의 자리보다 금의환향(錦衣還鄕)이라는 더 값진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 말단인 순경에서부터 출발한 시골 청년이 꿋꿋하게 성장해 고향의 든든한 버팀목은 물론 행정수도의 치안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이다.
동문들은 삼삼오오 몰려 학창 시절의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춘희 세종호(號) 출범과 함께한 홍영섭 전 정무부시장과 후임인 김준현 전 정무부시장 등이 금남중학교 동문이다.
이 학교 운영위원회 김권중 위원장은 “지역 중학교 출신들이 세종시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이번에 부임한 김정환 서장 역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치안 행정을 펴줄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금호중학교는 호탄리에서 대평동으로 이전하였다. 이전 개교로 새 교육의 역사를 시작한 것이다.
8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이 학교는 글로벌 교육의 문을 열었다. 2, 3학년 학생 전원은 싱가포르에 해외 연수를 다녀오고, 1학년 학생은 제주도에 여행하여, 넓고 깊은 교육 무대를 향하고 있다.
이 학교 신언권 총동문회장은 “올해는 겹경사가 있네요. 세종시가 역사적 새 시대를 여는 만큼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 동네 안전한 치안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 서장이 잘 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주민을 존중하고 배려하여 섬김으로 일하겠다.”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의 취임 일성이다. 입지전적 치안 총수, 그의 열매가 기대되고 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기자 회견 기사
1. 중도일보 기사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오로지 주민중심의 치안 펼칠 것"
9일 세종시 기자실 찾아 치안 방향 밝혀
입력 2018-08-09 13:27 수정 2018-08-09 14:03
중도일보 임병안 기자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이 9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찾아 "주민 중심 치안"을 설명하고 있다.
"'주민 중심' ‘주민 시각’에 맞춘 존중과 배려의 치안을 펼치겠습니다.
"김정환(58·사진) 세종경찰서장은 9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로지 주민"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주민을 위한 치안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서장은 지난 6일 세종경찰서장에 부임해 첫날 부서별 치안 업무 보고를 받고 둘째 날부터 파출소와 지구대를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향점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김 서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찰은 어디까지나 ‘을’의 관점에서 주민들에게 서비스할 기관으로 오로지 주민 눈높이에 맞춘 존중과 배려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민을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서장은 세종시 반곡동(전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출신으로 금석초등학교 금호중학교 한세대학원을 졸업했고, 종친회 활동도 활발히 하는 등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금남면을 중심으로 지역 인물이 ‘치안 수장’이 되어 돌아온 것에 반기는 분위기다.
김 서장은 "제 고향이 세종시 금남면이기도 하지만, 서장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축하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현수막 같은 것은 절대로 내걸지 말도록 간곡히 당부했다"며, "형님도 연기경찰서에 지역 경찰로서 오래 재직한 터라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세종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치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자치경찰제 도입과 세종경찰청 신설이 추진되는 중요한 시기임을 직시하고 있다. 김 서장은 "어느 때나 치안은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다"면서도 "치안 수요가 늘어나 앞으로 세종경찰서에 경찰인력 보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직전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 시절 주민들과 소통에 능했고, 재직 중 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주경야독 형 성실파로도 알려졌다. 지역 경찰이 야간 근무나 사고 현장에서 받게 되는 업무상 스트레스를 분석한 '지역 경찰관의 직무상 스트레스 유발 요인과 그 요인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김 서장의 논문은 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2. 세종의 소리 기사
‘금의환향’ 김정환 세종서장 “주민 중심 치안”
9일, 주민 존중·배려 치안행정 강조...자치경찰제 도입 맞춰 경찰 안정화에도 노력
세종의 소리(sjsori0908@daum.net) 곽우석 기자
승인 2018.08.09 13:18:43
“주민 시각에서 주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신임 세종경찰서장에 취임한 김정환(58) 총경은 9일 “항상 주민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추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서장은 이날 세종시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 중심의 마인드만 갖춘다면 칭찬은 아니더라도 최소 신뢰는 주지 않을까 싶다”며 주민 편에서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종시 금남면 반곡리가 고향인 김 서장은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후 총경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6년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을 거쳐 지난 6일 제75대 세종경찰서장에 부임했다.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고향에 부임한 만큼 ‘금의환향(錦衣還鄕)’ 한 셈이다. 조치원경찰서 경무과장, 정보과장 등을 지내고 퇴임한 김지환 씨가 김 서장의 형이기도 하다.
소위 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거친 만큼 그는 밑바닥 민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주민들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가 이를 방증했다.
김 서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잘 생각하면 ‘갑을 관계’가 나온다”며 “이것만 정확하게 하면 ‘갑질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작은 민원이라도 내 가족의 일처럼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직원들과의 취임간담회에서도 그는 이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주민을 존중·배려하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겠다”는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그는 “내년부터 세종에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는 만큼 중요한 시점에 부임했다”고 말하면서, “세종시 안정화와 함께 경찰도 안정화되어야 한다”며 앞으로의 역할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특히 “세종시 인구가 늘고 치안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현재 치안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종경찰청 신설, 남부경찰서 건립 등 경찰력 증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세대 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소탈하고 격의 없는 온화한 성품으로 부드러움을 겸비한 지휘관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평가다. 이날 역시 홍보담당관을 맡았던 이력을 드러내듯 소탈하고 호탕한 모습을 내비쳤다.
첫댓글 금강일보 서중권 기자님, 중도일보 임병안 기자님, 세종의 소리 곽우석 기자님께 경주 김씨 참판공 해인파 종회 회장으로서 감사를 표합니다.
정환 종친이 세종특별자치시의 '시민의 경찰, 시민에 의한 경찰, 시민을 위한 경찰'이 되어 경찰의 귀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동윤은
1943년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뒷메뜸에서 출생,
1971년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2005년 경기도 문산고등학교 교장 정년퇴직,
현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능곡역 앞에 살고,
경주 김씨 참판공 해인파 종회 회장을 맡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에 종회회관으로 반곡빌딩을 관리 운영하여,
중중 활동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건강하시네요? 능곡역에 살고계시네요? 너무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는 수원 동탄에 살고 있어요
수원금호중 모임도 나이들 먹다보니 뜸해지고 얼마전 성남고 임선생님 작고 하신닐 임창수 교장하고 빈소에 간게 마지막 소식이네요. 010-2468-6098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참 부러워요.
수원 금호중 동문회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니, 임완수 중부일보 회장과 임학수 교육장의 소식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