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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엔 각종 모임으로 평소보다 술 마실 기회가 많다. 술 마시고 귀가하는 남편이 밉긴
│ 해도 쓰린 속 정도는 풀어주자. 특별한 재료가 아니더라도 국물 맛이 시원하면 부대끼던
│ 속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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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 조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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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두부 1/4모, 조갯살 1/4컵, 다진 마늘 반 큰술, 다시마물 4컵,
│ 콩나물 150g, 참기름 약간, 송송 썬 대파 3큰술, 실파 2뿌리,
│ 홍고추채·소금·후춧가루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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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법
│ 1.두부는 5cm 길이 1cm 굵기로 썰고, 콩나물은 꼬리를 잘라내고
│ 씻어 물기를 뺀다.
│ 2.실파는 4cm 길이로 잘라 반으로 쪼개 썰고 조갯살은 내장을
│ 제거한다.
│ 3.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조갯살을 볶다가 다시마
│ 물을 부어 팔팔 끓인다.
│ 4.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8분 정도 끓인다.
│ 5. 4에 실파와 홍고추채를 넣고 잠깐 더 끓여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여 그릇에
│ 담고 송송 썬 대파를 약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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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어 라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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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배추김치 150g, 찢은 북어포 30g, 라면 반 개, 대파 1대, 멸치다시마물
│ 5컵, 청·홍고추 1개씩, 고춧가루 반큰술, 간장 1큰술, 양파채 30g, 다진
│ 마늘 1큰술, 라면스프 1봉지,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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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법
│ 1.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2cm 폭으로 송송 썬다.
│ 2.대파는 어슷 썰고 청·홍고추는 반 길이로 잘라 씨를 긁어내고 송송 썬다.
│ 3.찢은 북어포는 멸치다시마물에 넣어 끓으면 양파채와 김치를 넣고 끓인다.
│ 4.끓는 김치북어국에 라면스프를 넣고 좀더 끓이다가 대파를 넣는다.
│ 5. 4의 국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조금 더 끓여 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 6.맛이 들게 끓인 김칫국에 라면을 넣고 송송 썬 청·홍고추를 뿌려 매콤한 맛을 더하고
│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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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살 대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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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대파 1단(400g), 다시마물 7컵, 쇠갈비살 2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다대기양념(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반 큰술, 간장
│ 2큰술, 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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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법
│ 1.대파는 다듬어 7cm 정도로 길쭉하게 썰어 쭉쭉 찢는다.
│ 2.대파잎은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서 비벼 푸른 물을 어느 정도
│ 빼면서 씻는다.
│ 3.제시한 분량대로 다대기양념을 만들어 골고루 섞는다.
│ 4.쇠갈비살은 어슷하게 저며 썰어 다대기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 5.냄비에 양념한 갈비살을 넣어 볶다가 파를 넣고 볶으면서 분량의 다시마물을 부어 끓인다.
│ 6. 5의 국이 끓으면서 떠오르는 기름과 불순물을 걷어내고 푹 끓여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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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골 우거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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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사골뼈 400g, 찐 콩나물 300g, 대파 2대, 데친 우거지 400g, 잘게 썬 청
│ ·홍고추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무침양념(체에 내린 된장
│ 1큰술, 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파 2큰술,
│ 소금·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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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법
│ 1.사골뼈는 크지 않게 토막 썬 것을 준비하여 찬물에 담가 6시간 이상
│ 우려 핏물을 뺀다.
│ 2.끓는 물에 핏물을 뺀 사골뼈를 넣고 5분 정도 삶아 건진 다음 푹 잠길
│ 만큼의 찬물을 부어 중불 이하에서 서서히 끓인다.
│ 3.쇠뼈를 끓이는 도중 떠오르는 불순물과 기름을 말끔히 걷어내면서 뽀얗게
│ 우러나도록 푹 끓인다.
│ 4.콩나물은 꼬리를 떼고 씻어 김이 오른 찜통에서 쪄내고 대파는 어슷 썬다.
│ 5.데친 우거지는 4∼5cm 길이로 썰고 제시한 분량대로 무침양념을 만든다.
│ 6.데친 우거지와 찐 콩나물, 어슷썬 대파, 잘게 썬 청·홍고추를 함께 담고 5의
│ 무침양념으로 무친다.
│ 7.뽀얗게 우러난 3의 쇠뼈 국물에 6의 우거지 콩나물 무침을 넣고 서서히 끓여 소금,
│ 후춧가루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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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s
│ 해장국 더 맛있게 끓이는 비법 & 확실한 숙취 해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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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북어나 조갯살은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끓인다
│ 북어나 조갯살은 대표적인 해장 재료. 그냥 물을 붓고 끓이기보다 참기름으로 볶다가 물어
│ 부어 끓이면 국물이 진국으로 우러난다. 또 맹물보다는 다시마물을 기본 육수로 이용하면
│ 국물이 진하고 해장 효과도 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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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고기로 해장국을 끓일 때는 우거지를 섞는다
│ 사골 우거짓국이나 뼛국 등으로 해장국을 끓일 때는 반드시 비타민 C가 많은 우거지나
│ 야채 종류를 듬뿍 넣어 끓인다. 그래야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출
│ 수 있다. 또 비타민 C는 숙취해소에 좋으므로 고기나 뼈로 해장국을 끓일 때 함께 넣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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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구수한 누룽지로 해장국을 대신해도 좋다
│ 술 마신 다음날에는 입안이 까칠하고 식욕도 떨어져 평소와 같은 식사를 하기 힘들다.
│ 굳이 식사 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밥이나 누룽지를 죽처럼 끓여서 씹지 않아도 부드럽게
│ 넘길 수 있는 식사를 대신하는 것도 좋다. 밥이나 누룽지를 끓여 먹으면 위에 부담이 없고
│ 쓰린 속도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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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무즙은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 술을 마시고 나면 갈증이 많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숙취해소엔 충분한 수분 섭취가
│ 도움이 되는데, 물 이외에도 수분이 많은 무나 배를 강판에 갈아서 즙을 만든 다음 시원한
│ 생수를 넣고 꿀을 타서 마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고 갈증도 가라앉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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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비타민 C 풍부한 오렌지 주스도 좋다
│ 술 마신 다음에는 대부분 신맛이 강한 음료보다는 단 음료를 많이 찾게 된다. 오렌지주스는
│ 신맛이 나긴 하지만 당도도 높고 비타민 C가 풍부해 숙취를 해소하는 데는 더없이 좋다.
│ 해장국도 당기지 않고 죽이나 밥도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속이 부대낄 때는 오렌지주스에
│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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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해장국에 대파의 파란 잎을 듬뿍 넣는다
│ 겨울철엔 대파가 단맛이 나면서 맛도 좋을 때. 대파를 이용해 해장국을 끓여도 좋고 다른
│ 해장국에 대파를 듬뿍 넣어도 해장에 도움이 된다. 대파로 국을 끓일 때는 비타민과 무기질
│ 이 많은 푸른 파잎은 버리지 말고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서 비벼 씻은 다음 넣으면 맛이
│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