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1 ? 어지러운 수면 위로

[물잡이]

 

31 ? 어지러운 수면 위로

 미국의 특정 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일생 동안 배스 낚시를 해도 배스 무리가 수면을 어지럽히는 장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리지은 배스 패턴은 셰드의 개체수가 있어야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미네소타와 위스컨신, 그리고 캐나다 등지에서 낚시했으며, 이러한 곳에서는 배스가 수면으로 튀어 오르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실제로 튀어 오를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북부의 호수에는 셰드가 없으며, 배스는 블루길을 먹는데, 블루길은 셰드처럼 수면으로 튀어 오르지 않으며, 바닥의 가제류를 잡아 먹는다. 따라서 수면에 가까이 있는 먹이 무리를 좇는 일은 없다.

 큰 남부의 저수지의 경우 거의 모든 곳에 수 만 마리의 셰드가 수면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다. 셰드는 이러한 곳에 살며 수면 근처에 있는 조류와 플랑크톤을 먹는다. 셰드 한 무리에는 1-2인치 크기의 셰드가 1,000 ? 20,000마리까지 있다. 이 무리가 잠복 지점 위이나 한 마리의 배스 위로 흘러 오면 배스가 무리 속으로 달려들어 먹이를 사냥한다. 배스는 바로 흩어지며 수면 위를 어지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배스가 먹이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광적인 먹이활동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낚시인은 배스 무리가 셰드 무리를 공격하며 수면까지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된다. 20-30마리가 동시에 덮칠 수도 있으며, 스트라이프나 화이트 배스 또한 이 먹이활동에 끼어든다.

무리가 수면을 어지럽힐 때에는 1/2온스 Cordell Spot과 No. 7 은색 Countdown Rapala를 즐겨 사용한다.

 무리 활동은 주로 여름에 나타나며, 보통 6월의 보름달 시기에 시작하지만, 때로는 5월에도 시작된다. 가장 좋은 시기는 9월과 10월이며, 수온이 55F(12.78C) 아래로 떨어지는 늦가을까지 계속된다. 수면 위의 무리 활동이 일어나려면 일반적으로 수온이 55F 이상이어야 한다. Toledo Bend에서 겨울에도 좋은 무리 활동을 하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며 190,000 에이커 규모의 물에서 수 천 개의 배스 무리가 서스펜드하는 호수를 생각할 때 특이한 경우였다.

 수면에서 무리를 지을 때 어떻게 낚시할까? “어지러운 수면으로 캐스팅”하며 이는 매우 흥분되는 낚시이다. 우선, 적절한 조건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6월의 보름달 시기가 되고 기후 조건이 적절할 때까지 기다린다. 수면에서 무리 활동이 활발한 때는 한 달에 2-3일 정도일 것이다. 햇빛에서 자외선이 걸러져야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어느 정도 흐린 날이 좋다는 것이다. 한랭전선이 지나간 직후에는 셰드와 배스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날이 맑고 햇빛이 강해 자외선이 더 깊은 곳까지 투과되기 때문이다. 공기에 자외선을 거를 안개가 없다.

 권운이 높이 있으면 많은 빛을 걸러 자외선이 한랭전선 직후의 양보다 반 정도까지 차단되므로 수면의 무리 활동에 매우 좋다. 이 때에는 셰드가 수면 가까이 떠오르며, 배스 또한 이를 따라 올라온다. 이러한 조건에 날씨가 고요하고 보름달이 있으면 배스의 활성도가 최고에 달하게 된다. 보름달과 고요한 날씨, 안개, 상당히 따뜻한 수온, 배스가 수면으로 올라와 놀기 적절한 조건이 된다. 테네시와 노스캘로라이나 산악지대의 노인들은 이를 보고 “fishin’ the jumps”라고 한다. 한여름 수온이 90F(32.22C)까지 오르더라도 조건이 적절하면 배스는 수면 가까이에 무리를 짖는다.

 무리지은 배스에 대비하여 제대로 준비하는 낚시인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한 로드에는 플라스틱을, 다른 로드에는 수면용 플러그를, 또 다른 로드에는 크랭크베이트를 묶고 곳부리부터 탐색한 후 호수를 가로질러 다른 자리로 이동한다. 내가 유일하게 다르게 하는 것은 다섯 번째 로드를 준비하는 것이다. (네 번째 로드에는 스피너베이트를 준비한다.) 수면 활동이 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이 로드는 수납칸에 넣어두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즉시 집어 들고 캐스팅할 수 있도록 한다. 수면활동이 있을 때에는, 특히 물고기 무리가 보이면 언제나 이 로드를 집어 든다.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경우라도 마찬가지이다. 호수를 내려가는 동안 항상 수면 활동이 있는지 살핀다.

 1971년 미시시피의 Ross Barnett Reservoir에서 개최된 B.A.S.S. 토너먼트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배스 무리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뜻밖의 행운이었으며, 이 물고기를 낚지 않았다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연밭에서 배스를 낚고 있었지만 토너먼트의 마지막 날에는 더 이상 물고기가 나오지 않았다. 그날 아침 출발하여 시속40마일로 하류로 내려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갑자기 보트의 400야드 정도 앞에 두 세 마리의 물고기가 수면에 보였다. 안개가 낀 고요한 날이었으며, 그 자리에 도착하자 물결이 있는 곳에 마커 부이를 던졌다. 캐스팅을 시작하자 빵! 빵! 빵! 그 곳에서 몇 분만에 리미트를 채울 수 있었다. 준비가 되어 있었으므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 마커 부이와 채비를 준비하고 물고기가 있는지 살피고 있었다. 짐 브래큰(Jim Bracken)이 함께 있었는데, 정지한 후 그가 루어를 묶기도 전에 나는 세 마리의 배스를 낚았다.

 무리지은 배스에 대하여 기억해야 할 것은 배스가 수면활동을 하는 것은 한 번에 겨우 2-5(6)초 정도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낚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고속 배스 보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러한 보트가 있었기에 느린 보트로는 불가능한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수몰나무가 있는 곳에서 낚시하는 동안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배스가 수면활동을 하는 것이 보인다. 이론적으로 시속 60마일로 움직이면 약 15초 정도면 그 곳에 가겠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로드를 내려 놓고, 트롤링 모터를 올리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시동을 걸어 그 곳에 도착하면 30-40초 정도가 소요된다. 멈춘 후 캐스팅을 시작하는데, 이 30-40초 동안 물고기가 멀리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면에 있지는 않겠지만 그 근처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수면 활동이 보이면 어떻게 캐스팅할까? 보통 여름에 수면 활동을 하는 배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 나는 두 가지 루어를 준비한다. 우선 선택하는 것은 No.7 은색 Countdown Rapala이며, 두 번째 선택하는 것은 셰드 패턴의 1/2온스 Cordell Spot이다.  이 플러그들은 세라드핀 셰드의 크기 및 색상과 매우 비슷하다. 수면 활동을 하는 배스 무리를 만나면, 여전히 일부가 수면 위를 어지럽히는 경우 그 한가운데로 플러그를 캐스팅하여 중간을 통과하도록 리트리브한다. 때로는 배스가 수면 가까이 있으므로 카운트다운하지 않는다. 배스가 아래로 내려가고 무리가 큰 경우, 소나를 이용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진의 시동을 끄고 물결이 있는 곳으로 밀려 가며 배스가 얼마나 깊은 수심으로 내려갔는지 확인한다. 그런 후 플러그를 캐스팅하고 무리가 내려간 깊이까지 카운트다운한다. 소나에 물고기가 보이면 그 깊이를 알 수 있으므로 즉시 보트의 핸들을 옆으로 돌린다. 이렇게 하면 보트가 더 이상 앞으로 전진하지 않는다. 나는 물고기가 소나에 나타난 곳을 향하여 뒤로 캐스팅한다. Countdown Rapala 또는 Spot을 사용하는 경우 물고기가 있는 수심까지 카운트다운한다.

 물고기가 20피트(6.09m) 수심에 있으면 Spot을 약 15까지 카운트하는데, 이 루어에 14파운드 라인을 사용하면 1초에 1피트보다 더 빠르게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런 후 중간 속도로 리트리브한다. Countdown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더 길게 카운트한 후 약간 느리게 리트리브한다. Spot을 사용하면 더 멀리 캐스팅하고 더 넓은 곳을 탐색할 수 있지만, 종종 Countdown Rapala에 대한 입질이 더 좋으며, 어떤 때에는 이 것에만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Spot은 더 멀리 던지고 더 넓은 곳을 탐색할 수 있으므로,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나는 두 가지 루어를 모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