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리비에르 아파트의 분양전환 해결을 위한 북구 지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 30일 오후 7시 30분 북구 명촌초등학교 3층 시청각실에서 '구청장과 주민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평창토건(주) 부도에 따른 평창리비에르 아파트의 분양전환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강석구 구청장을 비롯해 윤종오 시의원, 유재건 북구의회 의장, 유인목 북구의원, 김정성 도시경제국장, 국민은행 지정환 과장 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 진행에 앞서 북구 김정성 도시경제국장은 경과보고에서 평창토건의 채무현황과 단지별 분양전환 진행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국토지신탁과 국민은행 등 관련 기관의 의견과 분양전환에 대한 법률자문 결과와 부도아파트 분양사례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임차인대표는 “임대사업자가 경매를 선택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부 분열을 막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구청과 지역 국회의원, 의회와 사회단체의 지원, 유치권 행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매추진을 막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기업여신관리센터 지정환 과장도 “평창토건측이 경매를 신청할 경우 해당 아파트 부지소유권 미확보 등을 이유로 경매를 거부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강석구 구청장은 “앞으로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는 한편 진장 명촌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의 사업권과 분양전환 승인권 등을 이용해 평창토건을 압박해 나갈 계획”이라며 “행정력을 동원해 분양전환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건 북구의장 역시 “각 단지별 입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의회도 주민의 편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1만3천여 주민들이 목소리를 한데 모은다면 이번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