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삶의 현장이라고 말해야 겠네요.
새벽에 길을 나설 땐 그리 실감이 나질 않더라구요.
기름을 제거하러 가는 것인지, 아님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 말이죠.
짝꿍 혜산총무랑 마냥 즐겁게 재잘거리며 긴 시간을 보냈던거죠.
새벽에 집을 나선 것에 누구도 불만이 있어 보이진 않았답니다.
태안에 도착하여 바다를 바라보면서 제일 먼저 상큼한 바다내음이 아닌것에
조금 아쉬웠죠. 어느 주유소를 지나가는 듯 기름냄새가 우릴 반겼을 쯤
시간을 다투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바다를 안방처름 닦을 땐 두 다리가 후들거려 중심 잡기도 어려웠었거든요.
그래도 어르신 앞이라 말도 못한거 있죠.
모두 너무 열심히 내일처름 일하시는 우리 동우회 회원님들 앞에서 사실 힘들단 말을
할 순 없었어요.
기름유출이 심하던 때 미리 경험하셨던 우리 관장님도 힘든 표정없이 일하시기에
혼자 끙끙거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 이제야 털어놓게 되는거 있죠.
편하게 일 할수있도록 적절히 도와주는 날씨도 우리편임에 틀림이 없고,
따뜻한 차와 컵라면으로 봉사자를 반겨주는 현지 주민의 고마운 인심에, 뜨거운 생강차에
손가락을 데이는 아픔도 참게 되었답니다.. 사실 물집이 잡혀 좀 쓰라렸거든요.
돌아오는 길..아시죠?
기쁨은 두배라는것 ..우리 관장님이 위로금으로 동우회에 내민 봉투는 더없는 기쁨이겠죠?ㅎ
머지 않아 우리의 아이들이 그곳에서 한가로이 피서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모래위에 하얀색 부직포조각을 일일이 주워담고 있는 우리 혜산총무..
모래를 파보면 이렇게 시커먼 타르덩어리가 나온답니다.
누가보면 밭을 갈고 있는 중이라 하겠죠?
지금 백사장을 갈아 골이 생기게 만들어 고이는 기름을 부직포로 제거하게 된답니다.
처음엔 뭘 해야하는지, 타르가 어찌 생겼는지 모르고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혜산총무님, 이사진 절대 올리지 마라는데 혼나면 어쩌죠?
누가 좀 말려주시와요...
에고 이뻐라..
울 총무언니 소녀같네요.
머지않아 50줄에 서야될낀데...
한태선선생님. 언제나 봉사에 앞장서시는 고마운분이시죠..
잠시의 휴식도 없이 일하시는 바람에 건강 해칠까 걱정이 앞선답니다.
오늘 힘드셨죠?
정말 몸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우리 이효늠선생님.
몰래 한컷했는데 혼나지 않겠죠?ㅎ
첫댓글 에고 이뻐라..~~ 하시는 말씀에 크게 웃고 갑니다.. 수고 많이 많이 하셧습니다..
수고했소이다 내 사진 아랍사진 올리지 마라캤는데기어이 올렸구먼 허리 아퍼 죽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