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하고 재미있는 만화영화 ‘황금박쥐’ (Golden Bat)
67년
(페이지 중간 부분에 '황금박쥐' 만화영화 풀타임 동영상이 있습니다)
‘음하하하하’라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손살같이 나타나서 순식간에 사악한 악당들을 해치우고 또한 손살같이 사라지는 ‘황금박쥐’를 아시나요?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만한 만화영화 ‘황금박쥐’는 68년도에 방영되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에니메이션(만화영화)입니다.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악당들과 투쟁하는 정의의 사도 ‘황금박쥐’는 해골 얼굴을 한 외형적으로는 괴상한 얼굴이지만 선을 상징하는 정의의 사도로서 인간들을 해치고 범죄를 일삼는 사악한 악당무리들을 쳐부수는 평화의 상징이랍니다.
신비로운 힘과 능력을 가진 황금박쥐는 자신을 소생시켜준 박사일행이 도움을 요청하면 어디에서 날아오는지도 모르게 금새 나타나 악당들을 물리치고 박사일행을 구해주지요.
황금박쥐는 박사일행이 ‘황금박쥐, 도와줘요’라고 외치면 ‘으하하하하’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어김없이 나타나서 괴력의 힘을 발휘하고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아무리 무섭고 강력한 적들도 순식간에 해치워버리지요.
황금박쥐는 실버배턴이라는 지팡이 무기를 사용하는데 이 지팡이 무기로 괴수를 단번에 배어버리거나 지팡이에서 광선이 발사되는 등 강력한 레이저무기이며 황금박쥐가 항상 걸치고 다니는 검은망토는 적들의 광선총이나 불길에도 통하지 않으며 기센 폭풍을 일으키기도 하며 황금박쥐는 이 검은망토를 펼쳐서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지요.
1968년에 TBC 동양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인기 만화영화, 황금박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는 만화영화이지요.
‘황금박쥐’가 만들어진 60년 중후반만 해도 에니메이션이라는 용어가 생소한 시절이라 그 때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용어 대신 만화영화라고 불리워졌던 시절이었지요.
지금 다시 보면 지금의 애니메이션보다는 세련미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60년도 이 정도 수준의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 만화영화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지요.
‘황금박쥐’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재작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황금박쥐’의 그림을 그린 작업자들은 한국 만화작가들이랍니다.
일본에서 ‘황금박쥐’의 시나리오를 썼고 일본의 하청을 받아서 한국작가들이 만화를 그렸지요.
만화영화 ‘황금박쥐’는 한국의 삼성물산이 일본의 제일동영(第一東映)과 계약을 맺고 제일동영으로부터 만화작업의 하청을 받아서 한국 만화작가들이 ‘황금박쥐’의 그림을 그리고 제작을 했습니다.
즉, ‘황금박쥐’의 시나리오는 일본인이 썼고 만화 하청작업은 한국사람이 했다는 얘기이지요. 그러니 만화영화 ‘황금박쥐’의 제작권, 판권의 소유자는 일본인이라는 얘기이고 그 어려운 만화그리기 하청작업만 한국 만화가들이 했다는 것이지요.
일본은 이런 식으로 여러 편의 만화영화들을 제작했으며 또 한국에 하청을 주고 제작한 그 만화영화들을 한국에 역수출해서 이중의 이익을 얻었으니 일본인 특유의 얄팍한 상술이 아닐까요?
‘황금박쥐’ 만화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자 또 다음 만화영화인 ‘요괴인간’을 제작했으며 만화영화 ‘요괴인간’도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여러번 재방영되었었지요. 6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만화영화 ‘황금박쥐’와 ‘요괴인간’ 모두 ‘삼성물산’이 일본의 하청을 받아서 만들었으며 자신들의 소속인 TBC방송국(동양방송)에서 TV로 주 1회 시리즈로 연속해서 방영되었는데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하였지요. 총 52편까지 방송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일본어로 더빙된 '황금박쥐' 만화영화를 한번 감상해 보도록 하죠. 그리고 나서 다음 이야기를 진행하기로 하죠. 총 25분 짜리 풀타임 동영상입니다.
1960년대 후반 당시 지금처럼 다양한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 인터넷도 없었고 오락프로그램도 없었던 가난한 시절에 처음으로 상영된 만화영화인 ‘황금박쥐’와 ‘요괴인간’은 한국 어린이들의 유일한 볼거리였고 오락거리였었기 때문에 ‘황금박쥐’가 방영되는 저녁 시간대에는 TV가 있는 집의 안방과 거실은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대단하였다고 합니다.
✦ 황금박쥐의 줄거리
- 주인공 타겔은 여자친구 메리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인 야마트네박사를 따라서 고대 전설의 도시인 아틀란티스대륙으로 유적탐사 여행을 떠난다.
그들이 도착한 아틀란티스대륙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그들은 황금색의 박쥐를 발견했는데 그 황금색박쥐는 그들을 유인하여 비밀에 쌓여 있던 고대의 성에 그들을 데려다놓는데 그곳에서 야마트네박사 일행은 숨겨졌던 관에 새겨진 고대문자를 해독한 후 1만 년 간이나 잠들어있었던 정체불명의 신비로운 힘과 능력을 소유한 불사신, 황금박쥐를 소생시킨다.
어디에서 날아오는지도 모르고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황금박쥐’는 박사일행이 악당들의 위험에 직면해서 ‘황금박쥐 도와줘요’라고 주문을 외치면 ‘음하하하하’라는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나타나서 악당들을 물리치고 박사일행을 구출해 준다.
✦ 황금박쥐 주제가 가사
- 음하하하하! 황금박~쥐
어디 어디 어디에서 오느냐 황금박~쥐
빛~나는 해골은 정의 용사다
힘~차게 날으는 실버배턴
우주의 괴물을 전멸시켜라
어디 어디 어디에서 오느냐 황금박~쥐
박~쥐만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