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페더러 야그를 할텐데에~
갠적으로 젤 존경하는(나이가 무려 만으로만 따져도 20살이나 어린 놈(?)한테 갖다
받치는 표현으로 적절할진 모르지만) 분이구요~
당근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놓치지 않으려 무지 애를 씁니당~
가령, 작년과 재작년 현대카드가 이벤트성으로 마련한
페더러 국내 초청 경기를 직접 가 다 봤던 것도 그런 열정(으쓱 으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당~
코 앞에서 관전해 보니 ‘역쉬!’란 감탄사가 절로 입에서 뛰쳐 나왔습니당~
감동 만땅이었고, 샷 하나 하나가 예술이었음당~
특히 그의 포핸드. 캬~아~
금세기 최고의 포핸드 스트로크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 페더러....
거기다 붕붕 날라다닌다는 표현이 딱인 몸놀림까지~
페더럴 두고 왜, 아티스트라고 하는지 실감하는 순간이었음당~
혹, 제가 요즘 치는 포핸드가 페더러 비수무레 하지 않던가요?
만일 쫌만이라도 닮은 구석이 있다면 다 그 노력탓입니다.
세상에 공짜없다는 말 괜히 나왔겠어요. ㅎㅎ
고럼 본론에 앞서 잠깐 페더러의 프로필을 살펴 보도록 하죠~
1. 이름 : Roger Federer
2. 생년 월일 : August 08, 1981 in Basel, Switzerland
3. 플레이 : Right-handed (single-handed backhand)
4. 신장 : 185cm
5. 몸무게 : 85Kg
<사실 요건 쬐께 잘못 된거 같습니다. 페더러 키랑 나달 키랑 똑 같은데,
나달 몸이 훨 우람하거든요. 근데, 그의 몸무게가 나달과 같다는건 오보인거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나달의 몸이 더욱 헐크로 진화중인데, (말도 안되게)나달과 같은 중량이라니요~>
6. 취미 : Sports (golf, soccer, skiing), friends, Playstation, music, playing cards
- 골프,축구,스키가 취미라, 어찌 나랑 이리 닮은지~ ㅎㅎ
7. 랭킹 : Number 1 (2008.7.15 현재) * 최장 랭킹1위 기록 진행중
8. Single Title : 54 (2008.7.15 현재)
9. Grand Slam Title : 12 (2008.7.15 현재) * 윔블던 5개, 호주 3개, 유에스 4개
보시다시피, 페더러의 스펙에서 눈에 띄는건
27세의 나이에 메이저 타이틀 12개를 포함해
ATP 싱글타이틀 54개를 갖고 있는 걸 알수 있음당~
여기서 잠깐 ATP가 머냐면요, 골프로 치면 PGA 타이틀이라 생각함 됨니당.
근데 페더런 ATP 타이틀 중에도 주로 굵직굵직 한걸 잡쉈습니당~
앞서 밝혔듯, 메이저가 12개구요.
그중엔 마스터스 급 타이틀도 무지 많이 먹었음당.
고럼 또 의문이 생기겠는데에~
마스터스가 머냐?고 할 (무식한)분 분명 있을겁니당~ㅋㅋ
마스터슨 메이저 바로 밑급의 타이틀로 랭킹 포인트를 무지 많이 주고요~
상금 규모도 여타 하빠리 ATP 타이틀 보담 대충 2~3배 마이 줍니당~(50~60만 달러)
참고로, 이형택이 수년전에 ATP 타이틀 한개 먹은거 갖고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거 기억할지 모르겠는데에~
사실 그때 형택이가 먹은건 ATP 타이틀중 급이 거의 젤 떨어지는 경기였는데도
난리브루스가 났었더랬지요.
근데 페더런 그 보다 훨 급을 높게 쳐주는 경기에서 무려 54개의 참피언을 먹은거죠~
여기서 재밌는건, 이런 페더러의 성취와 비교되는 현존 인물이 있음당~
눈치빠른 분이라면 금방 알겠지만, 그는 타이거 우즘당~
테니스의 메이저가 4개(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유에스오픈)라면, 골프에도 4개(마스터스, 유에스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쉽)의 타이틀이 있죠.
우즈의 경우는 지금껏 메이저 14개를 합쳐, PGA 타이틀 65승의 기록을 갖고 있음당~
단순 수치로 계산하면 우즈가 마이 앞서 보임당~
그러나 우즈의 나이가 33세로 페더러 보담 6살 많고 프로 데뷔도 훨 빠르죠.
거기다 골프 경긴 매주 열리고 4일이면 쫑치는데 반해,
테니슨 시합이 끝나기까지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정도 걸립니당~
이것만 봐도 골프와 테니슬 동일한 맥락에서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는걸 이해할 수 있죵~
언제부턴가 운동의 천재성이나 스포츠계의 지배력을 두고서
페더러가 세다, 우즈가 더 세다에 대한 결론없는 논쟁이 있는데에~
해답은 좀 더 지켜봐야 봐야 할 듯 합니당~
한창 잘 나가던 페더러가 주춤한 것 처럼,
우즈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도져 유에스 오픈 먹은 후 올해 남은 경기를 접겠다고 했는데에~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성취하려면 천재적 기량은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건강과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걸 알수있음당~
일단 중간 점검에서는 우즈가 ‘약 우세’라 할 수 있는데에~
페더러와 우즈간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변수가 많아
시간이 더 흘러야 판정이 가능할 것 같네에~
여기서 페더럴 잠깐 폄하하자면,
그가 메이저타이틀을 12개나 수집하긴 했으나 유일하게 프랑스 타이틀이 없는건데에~
얼마전 끝난 윔블던에서도 페더러가 나달에게 처참하게 작살나는걸 보면서,
실망이 눈덩이처럼 커졌음당~
그날 결승전 중계가 있을때, 11단지에서 ‘강총’이랑 2세트까지 구경했는데
차마 눈뜨고 못보겠더라구요~ 흑흑...
마치 가족중 한사람이 죄도 안졌는데 감옥에 가는 느낌이 그와 비슷했을까 싶게 말이죠~
안타깝고 억울하고 말로 형언못할 아픔이 가슴에 팍팍 꽂히더라니깐요~
요즘 나달이 장난아니게 치고 올라와,
이러다 페더러의 시대가 조기에 막을 내리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이래저래 페더러만 생각하면 맴이 ‘짠’해 집니당~
그러나 아직은 그의 전성기가 쫑을 쳤다고 하기엔 성급한 판단인거 같고요.
앞으로 1년정도 더 두고봐야,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내려질거 같습니당~
날이 무척 덥습니다.
페더럴 워낙 흠모하는지라 그의 경기 사진을 여기저기서 긁어 놓아 고히 모셔 두고 있는데에~
오늘은 제가 11단지 회원님만을 위한 특별한 메뉴를 쏘겠음니당~
헥헥.....
- 얼마전 끝난 윔블던 32강전 경기 장면입니다. 페더러의 장기인 슬라이스 샷을 포착한
사진인데에~ 체중을 앞에 두고 볼을 누르는 모습인데, 손목이 살아 있는 걸 볼 수 있음니당~
슬라이스만 잘 쳐도 아마추어에선 막강 화력을 선 보일 수 있는데에~ 쉽지 않죠.
암튼 슬라이슬 칠 땐 요 그림을 상상하시길~
- 이 사진(물론 윔블던)은 얼마전까지 제 컴퓨터 바탕화면을 차지했던 겁니당~(최근에 이보다 더 멋진 사진을 구해 개비했지만서두...)
- 공을 앞에다 놓고 서비스 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왼손이 복부앞에서 온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당. 다리를 모아 힘을 축적한 부분도 당근 카피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