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마사지의 종류 및 기술
1. 일반적 마사지
1) Effleurage(stroking; 경찰법)
경찰법은 다른 어느 마사지보다 자주 사용되는 마사지이다. 경찰법은 쓰다듬는 방법으로 다른 마사지 방법 사이사이에 뿐만 아니라, 모든 마사지의 시작과 마무리에 사용한다. 마사지의 주요 생리적 효과는 stroking을 원위부에서 근위부로 즉, 구심성의 방향으로 시행할 때 발생하며, 정맥과 림프의 회복순환과 피부표면의 순환도 증진케 된다. Stroking시 손바닥은 평편하게 하고 손가락은 약간 구부리고 엄지손가락은 편자세로 시행하며, 예민한 손가락으로 근육의 경축이나 통증의 유무 등을 찾아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경찰법은 피술자가 시술자와 접촉에 익숙해지고 시술자의 손가락 감각으로 경직이나 통증 부위를 찾는 데 유용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 사용되는 유일한 마사지 방법이다.
경찰법은 피부 상층의 표피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으로서 한선이나 피지선의 기능을 개선한다. 즉, 피부의 국소체온이 높아지고 혈관 속의 혈액이나 림프액의 유통이 촉진되어 피부 내의 수용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서 림프액과 정맥의 혈류를 비교적 항진시키는 것이 경찰법의 주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에 경찰법을 실시하면 비교적 큰 맥관의 유통이 왕성해진다. 이 방법으로 림프액의 결합조직 중간에서의 정맥혈에 모세혈관에서의 유통이 촉진되며 경찰법을 지속하면 직접 압박 당하고 있는 혈관뿐만 아니라 그 근접 부위의 모세관의 유통이 촉진된다. 이는 눌려있는 혈관에 마이너스 압력이 강할수록 그 효과가 크다(Ebner, 1968). 연구에 의하면, 말초부에서 중추부를 향해 경찰법을 실시하면 피하맥관 뿐만 아니라 대맥관에서도 혈관 및 림프액 순환이 좋아진다고 하며, 진정효과가 있으므로 국소의 통증을 제거하거나 효과적인 마취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Ebner, 1975).
한편, Tracy(1992)는 강한 압력을 가하는 마사지로는 비교적 깊은 부위의 맥관에서 혈액순환, 림프순환의 활동을 항진시켜 마사지를 하고 있는 부위의 혈액이 재분배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어혈이 제거된다 하였다.
소련의 저명한 학자인 Serajena와 Sbeusinocopoo에 의하면 호흡중추에 대한 다른 영향은 배제하고 각종 마사지를 실시하고 있을 때 폐의 활동을 측정했더니, 경찰법을 실시할 때 흉부와 호흡운동이 두드러지게 완만해진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후나 운동을 실시한 후 상기되어 있을 때에 이 경찰법을 실시하면 현저한 진정작용을 나타내게 되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경련이나 외상시에 실시해도 진정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경찰법을 강하게 하면 근의 심한 수축을 가져오기도 하나 "마사지는 경찰법으로 시작하여 경찰법으로 마무리한다"라고 할 정도로 경찰법은 마사지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 마사지로써의 경찰법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가 있다. 시합 전에는 선수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기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시합 후에는 신체상태를 점검하고 해소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2) Petrissage(kneading; 유날법)
Kneading은 stroking보다 좀 더 심부의 마사지이다. Kneading은 주무르는 방법으로 피부 위를 미끄러지듯이 나아가는 쓰다듬기 방법과 비슷하고 근육의 덩어리와 근육군(muscle group) 등을 옮기듯 주무르거나, 부드럽게 비틀기(wring)도 하며 압착(squeezing)하는 것이다(Ebner, 1975). 이 때에 주의할 점은 다음 마사지 부위로 이동하기에 앞서서 한 부위에서 너무 오래 마사지하거나 조직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 이 것은 격렬한 운동이나 동작 후에 소모된 대사성 산출물들을 손상된 부위로부터 내보내는데 목적이 있다. 상완이두근(biceps brachii)과 같은 작은 근육은 한 손으로 주무르며, 대퇴사두근(quadriceps)과 근육군 전체와 같은 커다란 근육부위는 두 손으로 주무른다. 주무르기는 근육에 따라 세 가지 방법으로 시행하는데 첫째, 교대로 주무르기(alternating kneading)는 고관절 내전근(hip adductors),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 lata) 등에 시행하며, 둘째,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서 주무르기(thumb pressure kneading)는 대둔근(gluteus maximus)에서 시행하고, 셋째, 손가락 끝으로 주무르기(finger tip kneading)는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과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 등에 시행한다.
유날법은 마사지의 중심적인 술기법이며 대상 부위는 주로 근육계이다. 또한 유날법은 근섬유에 있어서는 수동적 마사지라 볼 수 있으며, 근육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회복과정을 촉진한다.
그래서 이 마사지 동작을 율동적이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 시도하기 전에 등 부위에서 충분한 연습을 해야만 한다. 한편, 유날법은 손으로 근육을 누르거나 주무르는 마사지 기술로서 부위가 작으면 한 손으로 하고 큰 부위이면 두 손으로 하며 매우 작은 부위는 두 손가락으로 할 수도 있다.
마사지계의 저명한 학자들은 흉곽운동을 통하여 보통 유날법으로 10분간의 내흉근부의 마사지 후에 호흡이 어느 정도 촉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Weinberg 등, 1988). 유날법을 실시할 때 호흡의 이와 같은 항진은 중추신경계의 흥분과정 발생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날법을 실시하면 특히 깊은 부분의 근육뿐만 아니라 건이나 관절낭에 영향을 주어 많은 원심자극이 고유수용기에서 발생하며, 그것은 여러 단계로 신경계에 자극적 영향을 미치게 한다. 이 유날법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 건의 가동성 증대, 단축된 근막·건막의 신장 및 혈액순환과 림프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이 작용은 근육군의 영양증진과 물질대사의 급속한 흡수작용에 의해 마사지를 받는 근섬유에서 분해물질의 제거가 촉진된다(Engelmann, 1994).
유날법은 현재 알려져 있는 마사지 중에서 러시아식 마사지에서는 시술시에 근육을 시술자의 손가락 사이로 잡아당긴 상태에서 마사지한다. 그리고 핀란드식 마사지에서는 대상근육을 유선상으로 가압하는 마사지로 근육 속의 혈액을 짜내는 식의 형태로 한다. 러시아식 유날법은 대체로 시술시에 수지의 견부를 사용하나 핀란드식 유날법은 주로 모지를 구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러시아식 스포츠 마사지에서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핀란드식에서는 한 손에 의한 유날법과 압력을 가하는 유날법이 있다.
3) Friction(rubbing; 강찰법)
강찰법은 주로 근경증(myogelosis)이 생긴 부위에 국소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관절사이의 심부 혹은 슬개골(patella)과 같은 뼈 돌출부위에 사용되기도 하며, 근육의 작은 부위에 강한 충혈성 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한다.
운동경기 중에 근섬유는 당겨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하여 쉽게 손상을 받는다. 강찰법은 이로 인해 발생되는 건염(tendinitis), 통증이 심한 근육의 지시부(insertion)와 유착(adhesion)부위의 치료에 사용된다.
강찰법은 손가장자리, 손가락끝, 엄지손가락 등으로 작은 원형의 동작으로, 피부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피하조직을 움직이는 듯이 하여 시행한다. 양손으로 강찰하는 경우에는 한쪽 손으로 다른 손의 중지(middle finger)에 압력을 가하여 시행한다. 척추기립근이 좋은 예이며 능형근과 같은 근육은 손가락 끝으로 마찰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강찰법은 강하게 문지르는 방법으로 마사지를 하고자 하는 부위에 따라 엄지나 손가락 끝, 손바닥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행한다. 작은 타원면은 피부 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의 조직에 압력을 주어 조직의 깊은 곳을 움직이는 것이다(Cyriax, 1984).
이 방법은 주로 국소적이고 깊은 경화(hardening) 부위와 근경화증(myosclerosis) 부분에 사용하여 근육에 강한 충혈 효과를 일으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Cyriax(1984)는 강찰법이 슬개골과 같은 뼈의 돌출부 주위나 관절 사이와 같은 곳의 마사지에 이용된다고 하였고, 특히 피부와 조직 사이의 유착이 남아 있는 흉터를 마사지하는 데 유용하다고 하였다.
강찰법은 피부를 여러 가지 상태에서 심부근층과 함께 문지르는 방법으로 경찰법과는 다르다. 또, 이를 실시할 때는 강한 압력을 가하면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적 마사지에서의 강찰법은 관절 마사지에 특히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강찰법은 외상으로 조직에 고인 삼출물을 혈액속으로 흡수시키는 것을 촉진하고, 인대, 건, 관절낭 등의 관절주위의 연부조직이 굳어진 것을 이완시키고 조직의 유착을 방지하여 관절의 가동범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마사지 방법이다(Cyriax, 1989).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심부횡적강찰법은 신경이 분포된 부위를 집중적으로 압박하여 엔돌핀의 분비를 통해 신경자극을 시킬 수 있게된다고 한다.
4) Tapotement(percussion; 고타법)
대부분의 치료적 마사지는 이완을 목적으로 사용하나, 고타법은 근육의 자극이 요구될 때 사용하며, 단거리 경주자, 장애물 경기자,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선수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고타법의 기술로는 hacking, cupping, slapping, beating 등이 있다. Hacking을 시행할 경우에는 치료사의 양손을 흔들어서 손목과 손가락이 완전히 이완된 후에 손을 중립면(neutral plane)으로 놓고, 양손을 교대로 손가락부분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Cupping은 clapping이라고도 표현하며, 양손을 컵모양으로 약간 구부려 둥글게 하여, 리드미컬하고 빠르게 교대로 두드린다. clapping의 기술은 호흡계 문제가 있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때 특히 중요하며, 보통 건강한 사람과 병적인 상태의 좁은 부위의 치료에 사용되고, 근육수축반사와 모세혈관의 순환이 증가되는 것을 얻기 위해 시행한다. Slapping은 손가락을 활발하고 부드럽게 하여 두드린다. Beating은 주먹을 쥐어 손의 소지구(hypothenar) 부위로 두드린다. 일반적으로 고타법은 손가락의 여러 부분으로 두드리는 방법이지만 이 때 두드리는 비결은 시술자가 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익숙하게 움직여서 손목을 부드럽게 하여 탄력적으로 리드미컬하게 두 손을 바꾸어 가면서 가볍고 빠르게 두드리는 것이다. 고타법은 리드미컬한 진동자극이라고 하는 점에서 진동법과 같지만 보다 강하고 큰 진동이라고 하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짧은 시간의 가벼운 고타는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높이며, 긴 시간의 강한 고타는 신경이나 근육의 기능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두드리는 시술자에게도 일정하게 두드리는 힘의 한계가 있으므로 보통 시술자가 두드리거나 서툰 사람이 가볍게 두들긴 정도의 시간이나 강도로는 신경이나 근육의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는 피부나 근육의 혈관신경운동에 작용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피로의 근원을 제거하므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근육의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있는 이유도 된다. 그러나 어깨나 팔꿈치, 손목에 힘주어 힘껏 두들겨 마사지를 받는 사람의 머리에 견디기에 부담을 주는 것 같은 방법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으로 어깨나 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조용하고 가벼운 방법으로 어깨에 고타법을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바닥이나 지선을 이용한 고타법을 가슴에 행하면 천식에 효과가 있으며, 복부에 고타법을 적용하면 위장장애나 위하수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5) Vibrating and Shaking(진동과 흔들기 법)
진동법은 치료사에게는 격렬한 마사지 방법이다. 또한 진동법은 진정효과(sedative effect)와 이완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되지만 때로는 자극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진동은 미세하게 주어야 하며,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진동법은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마사지할 부분을 가볍게 누르면서 이 것을 떨리게 하여, 가늘고 리드미컬한 진동을 주는 마사지 방법으로서, 때로는 시술자의 양손으로 피술자의 마사지할 상·하지를 천천히 끌어 늘리면서 가늘고 리드미컬한 진동을 주기도 한다. 가늘고 가벼우며 리드미컬한 진동자극은 말초의 가는 신경이나 수지나 지선 등의 작은 근육에 대하여 그 활동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신경의 기능이 둔하거나, 근육이 위축되어 있으며 기능이 둔해져 마비가 있을 때는 효과가 있다.
흔들기는 주로 지절(limb)에서 시행되며, 팔과 다리를 들어 올려서 흔들어 근육의 긴장성을 낮추기 위해 사용한다.
2. 특수 마사지
1) 결합조직 마사지(connective tissue massage; bindegewebs massage)
1940년대에 Teirich-Leube, Dicke와 Kohlrausch 등에 의해 발전된 신경치료법(neurotherapeutic method)으로서 신체의 피하조직에 stroking을 시행함으로써 자율신경계의 신경말단을 자극하여 구심성자극을 유발시켜 척수와 뇌로 전이되게 함으로써 반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이다.
내장기관의 이상으로 현저한 응결부위가 피하와 근막사이에 형성됨으로써 반사영역(reflex zone)에 제한을 가하게 되는데, 이 부위를 마사지해줌으로써 내장기관의 이상을 치료하게 된다. 이는 치료적 마사지로 사용되며,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중에 발생된 복합적인 손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을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있으며, 여자선수의 경우 빈번한 호르몬계와 신경계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선수의 치료에 있어서는 결합조직의 상태는 항시 고려되어야 하며, 피부, 근육, 결합조직의 주의 깊은 촉진(palpation)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마사지와 결합조직 마사지와의 적절한 조합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합조직 마사지는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에서 시행되지만 때로는 누운 자세에서도 시행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치료시간은 약 15∼20분간에 걸쳐 시행한다. 결합조직마사지의 적응증은 심근염(myocarditis), 관상동맥 부전증(coronary insufficiency), 고혈압, 기능성 위장질환, 담낭염, 간염, 동맥순환장애, 정맥질환, 두통 및 부인과계질환, 정형외과계통의 이상증 등이며, 금기증으로는 악성종양, 결핵, 내장의 급성염증기, 출혈성 질환 등이다(Ebner, 1975; Kaard와 Tostinbo, 1989; Kisner와 Taslitz, 1968; Michalsen과 Buhring, 1993; Reed와 Held, 1988).
2) 림프 마사지(lymph massage)
림프는 림프계통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점액으로 이것의 이동은 근 수축이나 모세혈관에서의 유체여과에 의한 압려과 같은 외력에 의존하게 된다. 통증이나 마비는 림프의 배액을 방해하며 림프의 이동성을 낮추게 된다. 림프액은 정맥보다 압력이 낮으며 흐름이 느리므로 림프의 성질에 맞추어 천천히 율동적으로 마사지를 시행하여야 림프액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줄 수 있으며 운동의 부족으로 초래되기도 하는 조직내의 림프액 부족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고 한다(Brennan과 Weitz, 1992; Bunce 등, 1994).
일반적으로 림프 마사지를 시행함으로써 림프 혈류를 증가시킬 수 있으나 가능하다면 운동의 시행이 더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즉, 마사지는 근육의 정상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이를 대체하고 보조할 수 있는 기계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활동적 운동을 권장하여야만 하고 림프 마사지는 보조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마사지가 심혈관계와 림프계에 미치는 영향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정맥 혈관과 림프액의 순환이 빨라지는 데에서 나타난다. 마사지의 영향에 의해 정맥혈의 흐름이 국소에서 강화되기 때문에 인접한 정맥 나아가서는 비교적 곁에 있는 부위의 정맥과 동맥 혈류의 촉진을 유발하고 림프액의 흐름도 빨라진다(Schliack, 1978). 즉 마사지 처치의 혈액과 림프액에 대한 영향은 마사지의 근육에 대한 작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말초혈관을 팽창시키는 마사지를 실시하면 혈액이 내부기관에서 피부표면과 근육층으로 향하게 되어 심장의 구혈작업이 경쾌해지고 좌심방과 좌심실의 활동도 편하게 된다(Temple, 1967b).
Severini와 Venerando(1967)는 심부 마사지를 했을 때 혈류와 심장용적을 증가시키고 수축기와 확장기의 압력과 심박수는 감소했음을 발견하였다. 치료적 마사지로 흉강의 흡입작용을 왕성하게 하면 특히 림프액의 흐름이 순조로워진다.
3) 스타일러스 마사지(stylus massage)
선수를 마사지 해주는 masseur들에 의해 그 효과가 보고된 바 있는 스타일러스 마사지는 Deuser 라는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의 마사지사의 저서에 의해 알려졌는데, Schoberth는 Frankfurt의 Orthopedic University Clinic에서 1970년에서 1971년에 걸쳐 환자들에게 이 방법을 적용하여 본 후 올바른 진단과 적용으로 유익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12cm 정도의 끝이 둥그렇고, 표면이 부드러운 막대를 이용하여 치료사가 치료하고자하는 부위의 국소적, 기계적 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손으로 하는 마사지를 대신한다기 보다는 손의 기능을 보강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손가락으로 막대를 조절함으로써 조직이상을 감지하고, 손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심부조직이나 국소부위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막대는 손보다 감각이 예민하지 못하여 근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주의와 숙련된 기술로써 일반적 치료나 예방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넓은 근육부위나 긴장된 근육부위의 마사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리라 믿어진다. 스타일러스 마사지는 타박, 염좌 등으로 발생한 혈종의 흡수과정에서 발생한 근육과 건막사이 심부조직의 유착부위, 관절주위, 건포막의 유착부위, 아킬레스 건초염의 수술 전 보존요법 등에 사용되며(Schoberth와 Treumann, 1971), 금기는 급성기, 뼈 돌출부위, 림프절, 정맥부위, 젖가슴 부위 등이다.
4) 수중 압력 마사지
Deuser는 세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이 수중 압력 마사지를 이용하여 얻은 좋은 결과와 그 사용법을 보고하였다. 수중 압력 마사지는 온수에 의한 이완효과와 근육, 심부근육층, 피하조직, 피부 및 내장기계에 가하는 고압의 수류에 의한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수압은 0.5∼0.7㎏/㎠ 정도로 하고, 수온은 36∼38℃ 정도로 하며, 신진대사의 증진과 이완목적으로 탕 내에 약품을 첨가시키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 수압을 조절하여 통증이나 반작용이 야기되지 않게 하는데 주수에 공기를 섞어서 조절하게 된다. 수류는 근육을 따라 가로지르고, 원을 그리면서 시행하게 되며 이 때 치료부위와의 각도도 중요하다. 환자는 근육을 최대한 이완하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정맥과 림프계의 순환촉진을 위해 대퇴부위를 먼저하고 장딴지 부위와 발 쪽으로 시행하며, 상지를 먼저하고 하지와 손을 나중에 마사지한다.
등배부와 하지의 배측면을 치료할 때는 대각선 방향이나 원상을 그리면서 마사지한다. 늑간부위는 척추쪽에서 시작하여 흉골쪽으로 시행하고, 흉·복부는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유방을 제외하여 시행하며, 복부는 결장의 방향을 따라 시행하고, 목과 어깨주위근육은 회전하며 하거나 대각선 방향으로 시행한다. 전신치료시간은 20∼30분 정도로 하며, 부분치료시간은 10∼15분 정도로 시행하는데, 근긴장과 고된 훈련이나 시합이 끝난 다음 많이 이용되며, 이는 체내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근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전의 수중 압력 마사지는 순환계의 자극이 심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시합 이틀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적응증으로는 골절, 탈구, 염좌, 급성기 이후의 좌상, 요통, 좌골신경통, 관절구축, 근경화증, 퇴행성 척추장애, 만성 근관절 류마티스, 척추후만, 이완성 및 경직성 마비 등이고, 금기로는 신체의 민감부, 뼈 돌출부, 급성손상, 혈관·순환계의 이상 및 장애이다(Bell, 1999).
5) 롤핑 마사지(rolfing massage)
이 마사지를 발명한 아이다 롤프(Ida Rolf)의 이름을 따서 롤프식 마사지, 또는 롤핑이라 부르는 마사지로 근육의 심층부분을 매만지므로 좀 아프다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rolfing」은 마사지의 압력에 있어서『매우 큰 격렬함』이 중요하다고 믿었던 영국 해군의 Henry(1731-1823)의 마사지 방법에 대한 현대적 작용의 일부로 간주된다.
롤핑 마사지는 신체적·정신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신체의 구조를 일렬로 정비시켜주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 방법을 사용하면 만성이 되어버린 근육의 길이와 유연성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근막통 증후군에서의 골격근 내 혹은 근막 내에 있는 taut band에 적용할 경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화된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롤핑 마사지는 심도있고 부드러운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한 마사지라고 할 수 있다.
6) 근막이완술(myofascial release)
근막이완술은 마사지는 아니지만 손으로 시행하는 도수치료의 한 방법이며 넓은 의미로서 특수한 마사지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으므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근막이완술이란 인간이 가장 안정된 상태 혹은 가장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최상의 상태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근막이완술은 미국의 물리치료사인 바네스(Barnes)가 고안해낸 방법으로서 간단히 MFR 이라고도 한다.
MFR은 통증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부조직과 관절에 모빌리제이션(mobilization) 방법을 사용한다. 신체의 근막은 전신을 덮고 있으며 근육과 마찬가지로 체인을 이루고 있으므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문제는 국소적인 문제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신에 연관시켜 치료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리에 입각하여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MFR은 환부에 국한된 국소적인 치료방법을 떠나 질병을 전체적인 관점으로 보고, 질병의 근본적인 발생원인을 살펴보면서 기능적으로 정상상태인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삼고 있다.
MFR에서 연부조직 모빌리제이션의 기본기술은 「J-stroking」,「Vertical stroking」,「Strumming」,「Bear claw techniques」,「Psoas major techniques」,「Scar release」가 있으며, 근막이완의 기본기술은 「Deep release (cross-hand)」,「Lumbosacral decompression」,「Arm pull」,「Leg pull」,「Occipital condyle release」,「Cervical stretch」가 있다. 이상과 같은 방법들은 전신을 이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있는 환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긴장을 하게 되어 환부는 물론 전신을 긴장하게 되며, 이러한 긴장은 전신을 구축상태로 유도하게 된다. 따라서 먼저 환부를 치료하려고 하기보다는 전신을 이완시켜 통증으로부터 일어난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치료시에는 환자의 얼굴을 살펴보아 얼굴이 점점 편안한 상태가 되면 통증이 경감되고 있다는 신호가 된다. 항상 환부를 보기 이전에 전신을 생각하여 치료해야 하며 그 결과는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표정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스포츠 물리치료에 있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상해를 받은 선수들에게 적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7) 스포츠 마사지(sports massage)
치료적 마사지와 달리 스포츠마사지는 일반적으로 정상보다 신체기능 및 운동능력이 뛰어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력 증진의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로서 중요한 자발적 트레이닝의 보조적 방법으로 인식되어왔다. 원래 스포츠 마사지는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포츠 상해예방과 건강생활을 위한 수단으로 예로부터 사용하여 오던 것이었다. 특히,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스포츠마사지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여 시술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근래에는 스포츠 마사지에 치료적 기법을 적용시킨 치료적 스포츠 마사지(Therapeutic Sports Massage: TSM)가 임상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스포츠마사지는 기분전환과 휴식방법의 범위를 넘어서 커다란 효과를 미치고 있는데, 시합을 앞둔 선수에게 있어 신체적, 정신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치료사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정신적 준비원리에 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하겠다. 또한 스포츠마사지는 개별적 운동에 있어서 특별히 요구되는 근육에 대한 마사지로써, 결합조직과 신체 각 부위의 기능적 조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각 종목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근육이나 관절에 대하여 응용적으로 마사지가 시행되어야겠다.
전세계적으로 능력과 게임 성적에 관계없이 모든 운동선수들은 훈련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로 마사지를 꼽는다. 미국, 호주, 러시아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의하면, 많은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스포츠 마사지를 정기적으로 적용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회복이 빠르고 부상부위의 근육 움직임과 힘이 개선되며 빠른 시간 안에 근육의 힘이 좋아진다고 한다.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다보면 부상도 종종 발생한다. 정기적으로 스포츠 마사지를 받는다면 근육 길이와 유연성이 회복되어 육체적으로 안정되게 된다. 게다가 훈련 중 발생한 미미한 근육의 외상까지도 마사지를 통해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다. 이는 마사지가 혈액과 영양분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강도 높은 근육의 움직임에 우리 몸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부상당한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기 전에 스트레스 부위를 찾아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면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스포츠 마사지는 근긴장을 덜어주고, 빠르게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근육을 건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Angus, 2001; Hemmings 등, 2000).
인체의 회복력은 신체가 받았던 자극으로부터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능력이다. 1982년 미국 Alabama의 Auburn 대학에서 개최된 Strength- Power 학술 대회에서는 몇 가지 인체 회복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마사지, 사우나, 광천수욕, 초음파, 스테로이드 등이 제기 되었으며, 여러 방법 중에서 운동 후 근육에 축적된 젖산과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속도가 가장 빨라서 회복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중의 하나가 마사지라고 결론지었다. 오늘날 운동생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운동 후 근육에 축적된 젖산과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활동성 휴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격렬한 운동 후에 앉거나 누워서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보다 가볍게 움직임으로써 근육 속에 쌓였던 젖산을 근 수축력을 통해 혈액 속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회복마사지는 힘든 일이 끝나고 쉴 때 이용하는 것으로 이는 림프경로를 따라 심장을 향하여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의 마사지 방법으로는 경찰법, 유날법, 강찰법, 진동법 등이 있는데 경찰법은 근육을 이완시키면 심장 쪽으로 마사지해감으로써 전반적 순환을 증가시키고 노폐물을 제거시킬 수 있게 한다. 강찰법은 신경이 분포된 부위를 집중적으로 압박하여 엔돌핀의 분비를 통해 신경자극을 시킬 수 있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