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짜 : 2003년 . 11월 . 23일 . 일요일 . 11시00분(희준작성)
2. 비행횟수 : 16회
3. 장소 : 양평 유명산
4. 글라이더 기종 및 사이즈 : 컨피던스(S)
5. 풍속 : 5 ~ 10 m/sec
6. 풍향 : 이륙장(남서-배풍) . 착륙장(북동-정풍)
7. 이륙 고도 : 864M
8. 비행 최고 고도 : M
9. 비행 시간 : 10분
10. 비행 거리 : M
11. 지형 조건 : 중
12. 기류 조건 : 중
토요일 불규칙한 강한 바람으로 청주 것대산 비행은 물거품이되고 조과장님의
배려로 일요일 아침일찍 불탄산에서 오전 8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바람이
남서풍으로 무풍성 배풍이다.
조과장님 전화해서 유명산으로 장소 이동 1시간뒤에 만나서 바람 체크하고
이륙장으로 이동한다.
역시나 유명산 이륙장도 배풍이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조금은 부담이 간다. 이륙 거리가 너무 짧다.
그래도 바람이 일정하게 들어와 조과장님 두걸음만에 이륙성공한다.
장비 펴고 이륙시도 이륙거리가 짧아 부담을 가져서 인지 머뭇거리다
그만 기체 주저 앉고 만다.
장비 다시 펴고 이륙시도 그냥 막 달린다. 세걸음에 이륙성공.
역시 이륙은 자신있고 힘차게 나가야 기체도 힘껏 받처 주는것 같다.
이륙후 게걸음으로 우측 능선에 붙여 급턴 별 무리 없이 기체 전진한다.
배풍을 염려해서 능선에서 약간 떨어져 계속 전진하는데 갑자기 오른쪽이 순식간에
빨여 올라간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기체도 접혔다 펴진다.
정말 오줌 쌀뻔 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기체 약간 견제하고 혹시나 하는 두려움으로무조건 앞으로만 간다.
조과장님 한화콘도 쪽에서 비행한다.
산 중간지점에서 나도 콘도 방향으로 이동하여 산능선을 타보는데 그다지 상승풍이 없다.
또 직진이다. 이륙장은 배풍이었는데 착륙장은 정풍이다.
조과장님 무전이 잘 들리지 않는다. 좀더 깊게 들어갔다 나오라는 것 같다.
철 구조물이 정말 눈에 거슬린다. 혹시나 바람에 밀리것이 염려되어 구조물을
조금 벗어나서 비행한다.
조과장님 몸동작이 견제를 주었다가 풀어주라는 것 같다.
그렇게 해 본다. 견제를 잡았다 놓는 순간 기체 뚝 떨어졌다가 다시 가속된다.
착륙지점 거리조정을 가르처 주신것 같다.
다시 견제에 들어가고 족구장안에 정확히 착륙한다.
조과장님 마지막 고도처리에서 착륙지점에 등을 보이지 말란다.
고도처리중에 일어날수 있는 여러 변화 때문에 잘 못하면 착륙지점에 들어가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다음부턴 윙오버로 고도처리를 해서 착륙지점을 계속 주시하면서 착륙을
시도하라고 한다.
오랜만에 즐기는 비행이라 그런지 기분도 상쾌하고 지금껏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
근무만 아니라면 한번더 해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근무하는 날만 바람도
좋고 날씨도 좋은 것 같다.
출근시간에 늦을것 같아 얼른 서둘러 철수 준비하고 조과장님과 헤어졌다.
=============================================================스타작성
11월22일 토요일 청주 것대산..
배풍 바람 넘 강하다.. 상단산성 북문쪽.. 정풍.. 태풍이다.
희준이랑 둘이서 애만태우다 오댕먹고 헤어짐..
11월23일 일요일
유명산
희준이와 둘이서.
9시30분 착륙장도착 아무도없다.. 배풍성..하늘은 쾌청..
서둘러 이륙장올라간다.. 2이륙장에 햄하는 아저씨들 야영
끝내고 양치한다.. 배풍 이다.. 오프하는애들.. 오디오로 성질
돋군다.. 산 망가트리고.. 좋은날 아침 귀가 찍어지는것 같다..
10시반 배풍이륙준비끝.. 릿지 가능한 바람기다린다..
영 신통치않다.. 배풍이륙하여 정상쪽으로 릿지 하려고 했는데..
그냥이륙 우측으로 턴.. 능선위로 올라타려고 하는데 불가능..
착륙장쪽으로... 전진이 잘 않된다.. 상승은 전혀없고..
국도상공까지 고도많이 까먹고 전진 .. 한화콘도쪽으로 방향잡고..
이젠부턴 부드럽게 속도가 난다.. 한화콘도 뒤 능선위 해발200까지
내려왔다.. 순간 떵하고 한놈걸린다.. 요동을찌면서 한쪽이 위로 당겨
지고 반대쪽은 헐렁거리고.. 약간 시간지나 바리오 왱왱거린다..
탐색을하니 max 2m/s 지름이 작은놈(5m)이 있다..
이거다 싶어 최대한 급턴과 속도조절로 파고들고..또 파고들고..
빠지면 또 돌려 올리고. 계속 물고 늘어진다..100m 올라간다..
해발 300m전후에서 없어진다.. 이륙장을 계속 쳐다본다..
희준이 걱정된다.. 돌이많고.. 뛸곳도 없는 배풍이륙이다..
기체가 올라온다... 그런데.. 잠잠..
고도 200까지 까먹고 다시 작은열 공략 300까지 올린다..
희준기체 또보인다.. 이번에도 소식이 없다. 무전 애타게 날린다..
"희준 이륙하면 연락다오.." 다쳤나 내가 나중에 이륙할것 그랫나..
별걱정 별생각이 다난다..
다시 기체보인다.. 조금있으니 좌측으로 돌아 나온다..
기뻐서 무전날린다.. "희준 착륙장쪽으로 쭈욱 빠져라.."
소식이없다.. 능선쪽으로 붙는다..
희준 앞으로 빠지는것 확인하고 착륙위해 준비한다..
착륙장엔 차가 많이보인다..
철구조물위에서 고도처리하고 족구장 약간 못미쳐 안전착륙..
희준 한화콘도쪽으로 빠진다음 철구조물 근처에서 고도처리..
마지막 처리때 뒷모습이 보여 약간 불안하다..
착륙할때는 착륙지점을 주시하면서 좌우로 고도처리 하는게
안전한데.. 뒷모습이 보이는순간 착륙지점에서 눈을떼게되고
정밀한 Control 불가능 할것 같다..
무전기를 보니 송신시 모든게 꺼진다.. 에이...이제껏 혼자 떠들었구나..
마지막 진입시 양손으로 수신호 보낸다..
빠르게 진입하다.. 10m높이에서 한번견제...속도가 줄면서
몸이 앞으로 나간다.. 비행자는 부응 상승하는 느낌이다..
견제 살짝풀고.. 기체 앞으로 쏳아지려고 할때 다시견제..
첫댓글 일에 치여... 이렇게 고민을 할때면.... 아무도 없는 곳.. 조용히 산책이라도 했으면... 희준씨.. 열심히 하네요... 나는 언제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