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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 2007년 10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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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교 자 |
: 김철권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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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다니엘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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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 |
: 단 6 : 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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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이 열· 명의 문둥병자를 낫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아홉 명은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신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찰스 브라운이라는 사람이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았던 아홉 명의 심리를 아주 재미있게 추리해 놓았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병이 진짜 나은 것인지 아닌지 한 번 확인해 봐야겠어."
그러면서 아마도 그는 제사장에게 뛰어갔든지 그렇지 않으면 의원에게 달려가서 자기의 몸을 보였을 것입니다.
두번째 사람은 "병이 낫기는 했지만 과연 이것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나병이 재발할지도 또 후유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좀 더 두고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가서 다 나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세번째 사람은 "천천히 주님을 찾아보면 될 것 아닌가?"
그러니까 더러운 옷도 갈아입고, 목욕도 깨끗이 하고, 또 예물도 준비해서 정식으로 나중에 찾아뵈어야겠다고 감사하는 것을 미루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사람은 "이제 보니 나병이 아니었던 것 같아!"
애당초 나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마도 오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니 감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사람은 "약간 나은 정도야."
겉에 있는 부스럼은 떨어져도 아마 속에는 아직도 나병이 남아있을지 모른다며 감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섯번째 사람은 "제사장에게 가서 감사드렸을 것이다."
일단 제사장에게 뛰어가서 자기의 몸을 보이고 나서 나았다는 것을 완전히 보장받고 난 뒤에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면서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일곱번째 사람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특별히 애쓰신 것도 별로 없는데 뭐…"
사실 예수님이 하신 것이라고는 말씀하신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너희 몸을 제사장에게 가서 보여라." 약을 발라주신 것도 아니고, 상처부위에 손을 얹고서 애써 안수 기도해 주신 것도 아니니까 특별히 예수님께 감사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여덟번째 사람은 "이런 것은 랍비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뭐…"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니까 감사할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홉번째 사람은 "사실 나는 이미 회복되고 있었다구."
예수님 때문에 자기가 나은 것이 아니고, 나을 때가 되어서 저절로 나았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아홉 사람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열번째 사람은 돌아와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단순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나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또 나 혼자 돌아가서 예수님께 감사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여길지 그런 것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자기의 병을 낫게 해 주셨으니까 당연히 예수님께 돌아가서 감사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께 되돌아가서 엎드려 사례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상하게 여기시며 물으셨습니다. "너희 열 사람이 다 나음을 받지 아니했느냐?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 다 돌아와서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어야 마땅한데 한 사람만 돌아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서 가라.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감사는 신앙의 문제인 것을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없는 사람은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감사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