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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일주일 연비 대결! 렉서스 RX400h vs. RX350
안작가 추천 0 조회 659 08.03.24 0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일주일 연비 대결! 렉서스 RX400h vs. RX350

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공식 판매 중인 국내 최초 이자 유일한 하이브리드 카, RX400h의 연비 테스트. 조건을 따지자니 한도 끝도 없었다.
공인 기관의 연비 계측 장비에 올려 배기가스 성분으로 휘발유 소모량을 재지 않는 한 공정성 논쟁은 끝없이 꼬리를 물 듯했다. 그렇다고 이미 연비 인증을 받은 차를 다시 계측기에 올리는 것 또한 무의미해 보였다.
우린 기자가 아닌 소비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실제로 RX400h를 사려고 고민 중인 이들이 연비와 관련해서 궁금해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결국 자신의 사용 환경에서의 실제연비 아닐까? 그래서 우린 일주일 동안 RX400h를 직접 출퇴근길에 몰고 다녀보기로 했다. 대조군이 필요했다. 같은 차체에 휘발유 엔진을 얹은 렉서스 RX350이 제격이었다.
가속 성능은 0→시속 100km 가속 7.6초로 RX350의 7.8초를 앞선다. 급가속 때 엔진과 MG2, MGR이 동시에 파워를 쏟아내는 까닭이다.

도심과 고속도로로 나눠 연비 가늠해봐
진행은 경기 분당에 사는 기자와 경기 고양에 사는 김준형 기자가 맡기로 했다.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왕복 출퇴근 거리는 기자가 약 70km, 김준형 기자가 약 50km였다. 두 코스 모두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올림픽대로, 자유로와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가 대부분. 대신 출퇴근 모두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는 시간대에 도로에 나서기로 했다.
시승차를 받은 건 지난 11월 3일(금)이었다. 수령 직후 주유소로 이동해 주유구 입구에 휘발유가 넘실댈 정도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트립 미터를 ‘0’으로 맞췄다. 타이어 공기압은 권고치보다 약간 높은 34psi에 맞췄다. 두 차의 적산거리엔 꽤 차이가 있었다. RX350이 1만2천418km, RX400h가 5천2km. 그나마 길들이기는 마친 상태라는 점에 위안을 삼기로 했다.
11월 3일은 서울 강남의 한국토요타자동차 본사에서 각자의 집까지만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말 동안 세워둔 뒤 11월 6일(월)부터 11월 12일(일)까지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침 8시 30분에 각자의 집을 출발하고, 오후 6시 30분에 사무실을 나서기로 했다. 차는 각자의 왕복 출퇴근과 화·목요일 김준형 기자의 대학원 등하교에만 쓰기로 했다.

11월 8일(목)부터는 서로의 차를 바꿔 타기로 했다. 서로 차이나는 왕복 출퇴근 거리를 보정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각기 다른 운전 습관에서 오는 오차도 줄일 필요가 있었다. 11월 11일(토)에는 일단 출근한 뒤 둘 중 최소한 한 대의 연료경고등이 들어올 때까지 함께 도심 주행을 한 뒤 다시 주유를 해서 6일 동안 도심 주행 연비를 가늠해보기로 했다.
그 다음엔 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 횡계까지 왕복 약 430km 장거리 시승에 나서기로 했다. 11월 11일 심야에 출발해 횡계에서 1박한 뒤 다음 날 오전 일찍 서울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다. 정속 주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에 돌아온 뒤엔 다시 연료를 가득 채워 고속도로 연비를 알아보면서 이번 대장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취재팀은 이번 특집을 기획하면서 운전 조건에 대해 신중하게 의견 조율을 거쳤다. 결국 관건은 테스트의 목적이었다. 우리는 ‘연비 왕’ 콘테스트에 나서는 게 아닌 만큼 ‘일반인’의 ‘일반적인 운전 조건’을 연출하고 이에 따른 연비를 얻어내기로 했다. 일반 오너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수치를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도로의 흐름에 맞춰 운전하기로 했다. 가속이나 추월도 가능하지만 액셀 페달은 절반 이상 밟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시속 120km로 상한선을 그었다. 각 차엔 운전자 한 명, 그리고 배낭 한 개 정도의 짐만 싣기로 했다. 에어컨과 오디오는 항상 켜두고, 헤드램프는 자동 모드에 고정시켰다. 기어는 항상 ‘D’에 두기로 했다.
이번 테스트는 정체 길에서 연료 절약 효과가 뛰어나다는 하이브리드 카, RX400h의 실체를 조명해보기 위해 마련했다. 도심 주행에 포커스를 맞춰 장장 일주일에 걸쳐 테스트를 벌인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불나방처럼, 날마다 가장 막힐 시간대를 좇아 처연히 도로에 뛰어들었던 동기는 단 하나,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밝히는 바다.

 

서스 RX400h의 겉모습은 RX350과 약간 다르다. 앞 범퍼에 인버터를 식히기 위한 별도의 흡기구를 뚫고, 프로젝션 타입의 안개등을 심어 넣었다. 테일램프엔 LED를 박았다. 공기저항계수와 최저 지상고는 각각 Cd 0.35, 180mm로 RX350과 같다. 무게는 RX400h가 80kg 가량 무겁다. RX400h의 값은 8천만 원. RX350보다 1천40만 원 비싸다.

렉서스 RX400h의 동력원은 V6 3.3ℓ DOHC VVT-i 211마력 엔진과 ‘모터 제너레이터’(이후 MG) 3개로 구성된다. 전력 공급원은 뒷좌석 아래 부분에 자리한, 30개 모듈, 3개 섹션의 직류 288볼트 니켈-메탈 하이드라이드(Ni-MH) 배터리. 전력은 부스트 컨버터를 거쳐 직류 650볼트로 ‘뻥튀기’ 된다. 그러면 인버터가 다시 650볼트의 교류로 바꿔 MG로 옮긴다.

MG는 모두 3개다. 이들은 전력을 생성해, 배터리로 보내는 제너레이터의 역할도 한다. MG2는 앞바퀴, MGR은 ‘필요할 때만’ 뒷바퀴를 굴린다. 배터리의 충전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시작된다. 공전하는 바퀴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만들어 배터리에 채운다. 배터리가 지나치게 달궈졌거나, 충전량이 60%를 밑돌 땐 엔진을 점화시켜 충전에 나선다.

제원표에 나온 RX400h의 최고출력은 272마력/5천600rpm, 최대토크는 29.4kg·m. 이는 211마력 엔진과 각 MG의 출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각 MG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MG1이 146마력/1만3천rpm, 8.15kg·m, MG2가 165마력/4천500rpm, 33.9kg·m, MGR은 68마력/4천610~5천120rpm, 15.5kg·m. 동력원을 모터에서 엔진으로 바꾸는 기준점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데, 시속 20~30km 전후가 일반적이다.
엔진과 모터가 동력을 번갈아 혹은 동시에 공급하는 내용은 계기판 정보창에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가속 성능은 0→시속 100km 가속 7.6초로 RX350의 7.8초를 앞선다. 급가속 때 엔진과 MG2, MGR이 동시에 파워를 쏟아내는 까닭이다.
 렉서스 RX400h의 정부 공인 연비는 12.9km/ℓ. RX350의 8.9km/ℓ, RX330의 7.4km/ℓ보다 뛰어난 것은 물론, V8 SUV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연비가 좋다는 건 공해 물질을 적게 뿜는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렉서스 RX400h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수퍼 울트라 저공해차’(SULEV)의 영예를 거머쥔 바 있다.

한편, 니켈-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의 교환 주기와 비용은 약 8년, 1천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요타 측은 사용한 지 8년 이내에 배터리에 결함이 생길 경우 무상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가 인정한 저공해 차라지만, 아직 국내에선 세제 혜택 소식이 없다.
보디형식 네바퀴굴림 5도어 SUV, 5인승
길이×너비×높이
4,730×1,845×1,670mm
V6 3.3ℓ DOHC VVT-i+영구 자석 모터 2개
엔진 272마력(5,600rpm), 29.4kg·m(4,400rpm)
트랜스미션 전기무단변속기 ECVT
성능 0→시속 100km 7.6초, 최고시속 180km
타이어 235/55 R 18
연비 & 값 2.9km/ℓ, 8,000만 원
서스 RX 시리즈의 첫 단추는 1997년 데뷔한 RX300이었다. 2003년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RX330이 등장했고, 최근 RX350으로 엔진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렉서스 RX 시리즈의 인기는 북미는 물론 국내에서도 꾸준하다. 대박을 꿈꾸는 베스트셀러라기 보단,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RX350의 엔진은 베스트셀러 ES350과 함께 쓰는, V6 3.5X 듀얼 VVT-i. 최고출력은 276마력으로 이전보다 43마력, 최대토크는 34.9kg·m으로 1.4kg·m 늘었다. 공인 연비 또한 이전의 7.4km/X보다 나아진 8.9km/X. 주행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였으니, 타의 모범이 되어 마땅한 진화인 셈이다
.
변속기는 자동 5단 수퍼 ECT,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스트럿 방식이다. 굴림 방식은 RX 330 때와 마찬가지로 비스코스 다판 클러치를 이용한 상시 네바퀴굴림. 평소 구동력을 앞뒤 50대50으로 나누다 슬립이 감지되면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접지력이 살아있는 쪽으로 잽싸게 몰아준다
.
렉서스 측이 밝힌 RX350의 성능은 0→시속 96km(60마일) 가속에 7.4초. 최고 속도는 리미터에 의해 시속 180km에서 제한된다. 수치가 말해주듯, 순발력은 어지간한 스포츠 세단을 넘어선다. 또한, 가변 밸브 기구가 진화하면서 RX 330보다 중?저속 영역의 가속이 훨씬 찰지면서 기운차졌고, 가속의 흐름 또한 한결 풍성하고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RX350의 승차감은 나긋나긋하다. 어지간한 충격은 전해지는 족족 날름날름 집어 삼킨다. 스티어링의 조작감 역시 솜털처럼 가볍다. 우드를 씌워 미끌미끌한 림 때문에 이런 느낌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페달의 답력도 말랑말랑하다. ‘운전이 쉽고, 편안하다’는 RX의 이미지는 이런 느낌들의 총체적인 조화에서 우러난 시너지 효과다.
계기판의 시인성이나 각종 스위치의 위치와 조작성에선 사용자를 길들이기보단 기꺼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렉서스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수입차, 나아가 렉서스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충족시켜줄 만하다. 모든 소재가 값비싼 건 아니지만, 그 강약을 절묘하게 조율해 근사한 분위기를 우려낸 센스가 돋보인다.

실내 공간은 3열 좌석에 대한 미련을 접은 만큼, 전후좌우 방향에 상관없이 여유롭다. 뒷좌석 편의성은 별 다섯 개가 아깝지 않다. 앞뒤 슬라이딩은 물론 등받이 기울기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어지간한 세단의 뒷좌석이 부럽지 않은 까닭이다. 값은 RX350이 6천960만 원, RX350 모빌리티가 7천300만 원이다.
보디형식 네바퀴굴림 5도어 SUV, 5인승
길이×너비×높이
4,730×1,845×1,670mm
V6 3.5X DOHC VVT-i
엔진 276마력(6,200rpm), 34.9kg·m(4,700rpm)
트랜스미션 자동 5단 수퍼 ECT
성능 0→시속 96km 7.4초, 최고시속 180km
타이어 235/55 R 18
연비 & 값 8.9km/X, 6,960만 원






번 연비 테스트의 결과는 다소 뜻밖이었다. 일주일간 러시아워에 맞춰 자동차 전용도로를 340여 km 달린 결과 평균 연비는 RX400h가 10.1295km/ℓ, RX350이 6.9204km/ℓ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이긴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하이브리드 카에 유리하다는 정체 구간을 쫓아다녔건만, RX400h는 끝내 공인 연비 12.9km/ℓ를 뛰어넘는
이변까진 일으키지 못했다.
중부와 영동 고속도로를 430km가량 달려 서울-횡계를 왕복했던 고속도로 테스트에선 RX400h가 10.4km/ℓ, RX350이 8.8030km/ℓ를 기록했다. 80kg 더 무거운 RX400h가 고속도로에서도 RX350의 연비를 앞서 우릴 놀라게 했다. 시외보다 시내 주행의 연비가 30~50%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 렉서스 RX400h는 이런 고정관념을 단숨에 허문 주인공이다.
도심 거주 오너 연비 절감 효과 클 듯
원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는 듯했다. 저속에선 모터의 힘만으로, 중·고속에선 엔진을 돌리니, 러시아워 때지만 휘발유를 쓴 건 대부분 시원스레 달릴 때였다. 그 과정에 가속이 많아 적지 않은 연료 소모가 뒤따랐을 것이다. 출퇴근길 평균 시속이 국내 연비 측정 모드의 평균인 시속 34.1km를 밑돈 것 또한 공인 연비에 미치지 못한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편, 고속도로에선 공기저항 때문에 공인 연비와 차이가 나지 않았나 싶다. 결국 도심에서의 잦은 가·감속과 고속도로에서의 공기 저항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연비에 영향을 끼치면서 양쪽의 평균 연비가 비슷하게 되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 RX400h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RX350의 연비 또한 SUV로 덩치와 배기량, 네바퀴굴림 방식이란 점을 고려할 때 놀라웠다.

테스트 결과 RX400h가 모터의 힘만으로 달리는 시간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속도가 시속 20km 정도를 넘을라치면 엔진이 부릉 깨어났다. 약간 오르막이다 싶으면 출발하자마자 엔진이 끼어들었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따져볼 때 정체 구간에서의 연료 절약 효과는 눈부셨다. 거북이걸음 땐 아예 엔진이 꺼진 상태로 움직이니, 휘발유 차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RX400h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모터만으로 달리는 시간은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좀 더 부드럽게 다루고, 앞 차와의 거리를 조절해가며 탄력 주행 구간을 늘린 까닭이다. 나중엔 모터의 도움만으로 원효대교를 건너기도 했다. 내리막 구간에선 꽤 오랜 거리를 시속 40km 이상 모터로만 달리는 짜릿함을 맛보기도 했다

아울러 시승 시간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어색함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모터와 엔진을 변화무쌍하게 오가는 걸 지켜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뒤엔 굳이 정보창을 보지 않더라도 진동이나 소음만으로 알아챌 수 있었다.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엔 동력원의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고, 편안하게 모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

RX400h는 고속도로에서 한결 편안했다. 모터의 존재를 까맣게 잊게 되는 까닭이었다. 하지만 RX350과의 차이는 분명했다. 무단변속기라 가속에 단절감이 없고, 액셀에서 발을 떼고 탄력 주행할 땐 시동이 꺼져 휘발유를 아꼈다. 엔진, 모터가 합세해 토크를 순간적으로 쏟아낼 때의 추진력은 연비와 쌍벽을 이루는 RX400h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휘발유 엔진 SUV의 대표로 나선 RX350과의 연비 차이는 확연했다. 뛰어난 경제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젤 SUV와도 겨뤄볼 만하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값이 비슷한 폭스바겐 투아렉 V6 TDI은 지난해 본지의 고속도로 연비 테스트에서 9.389km/ℓ를 기록했다. 도심 연비까지 감안하면 RX400h가 우세하지 않을까 싶다.

공인 연비 10.2km/ℓ의 볼보 XC90 D5나 11.0km/ℓ의 BMW X3 3.0d와도 붙어볼 만하겠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우린 렉서스가 부르짖는 하이브리드 카의 경제성이 결코 과장은 아니라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나아가 하이브리드 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운전 습관이 결국 연료 절약을 위한 운전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 또한 새삼 깨닫게 되었다.
 
     
 
연비는 자동차의 연료 소비를 나타내는 지표다.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이라고도 부른다. 연비를 측정하고 표시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양하다.
미국에선 1갤런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마일로 표시하며, 유럽에선 100km를 달리는 데 필요한 연료의 양을 ℓ로 표시한다. 우리나라에선 연료 1ℓ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공인 연비의 단위(km/ℓ)로 쓴다.

연비의 측정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방법은 대개 비슷하다. 공인 기관의 항온?항습을 유지한 시험실에서 운전 보조 장치를 단 차를 차대 동력계에 올린 뒤 연비측정모드에 따라 주행시켜 이때 나오는 배출가스를 측정한다.
이 가운데 탄소 성분을 함유한 CO2, CO, THC의 단위 주행거리당 배출량(g/km)을 분석해 ‘카본밸런스법’으로 산출한다.

운전 보조 장치는 연비측정 모드에 따른 운전 지시 사항을 모니터에 띄운다. 차는 운전자가 몬다. 우리나라에선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가지의 주행 흐름을 기본으로 한 CVS-75 모드를 쓴다. 가감속 및 기어변속을 행하면서 1천875초 동안 평균 34.1km, 최고 91.2km의 속도로 17.84km를 주행한다.

공인 연비와 실제 주행 연비 사이의 차이는 끊임없이 논란거리가 되어왔다. 아직 우리만의 연비측정모드가 없어서다. 서울 도심의 경우 CVS-75 모드의 조건보다 평균 주행 속도가 훨씬 떨어진다.
따라서 실제 연비와의 괴리가 큰 편이다. 아울러 국산차의 경우 양산 직전의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공인 연비는 절대 수치보다는 차를 살 때 활용할 비교 척도로 받아들이는게 바람직하다.
 
     

렉서스 RX400h
수령시 적산 거리-5천2km)
렉서스 RX350 수령시 적산 거리-1만2천418km)
11월 3일(금)~11월 12일(일)
시내 김기범 기자 - 서울 여의도↔분당(왕복 약 70km)
김준형 기자 - 서울 여의도↔일산(왕복 약 50km)
고속도로 김기범, 김준형 기자 - 서울↔횡계(왕복 약 430km)
렉서스 RX400h
11월 6~8일(출근) 김기범 기자
11월 8(퇴근)~11일 김준형 기자
렉서스 RX350 11월 6~8일(출근) 김준형 기자
11월 8(퇴근)~11일 김기범 기자
렉서스 RX400h
11월 11일 서울-문막,
11월 12일 횡계-서울 김기범 기자
11월 11일 문막-횡계 김준형 기자
렉서스 RX350 11월 11일 서울-문막,
11월 12일 횡계-서울 김준형 기자
11월 11일 문막-횡계 김기범 기자
주행날짜 주행거리(누적)
차종 렉서스 RX400h 렉서스 RX350
11월 3일(금) 0→17.3km 0→43.1km
11월 6일(월) 34.2km(51.5km)
34.3km(85.8km)
25.1(68.2km)
25km(93.2km)
11월 7일(화) 33.9km(119.7km)
34.3km(154.0km)
30.7km(123.9km)
57.5km(181.4km)
11월 8일(수) 34km(188.0km)
34.1km(222.1km)
26.1km(207.5km)
25km(232.5km)
11월 9일(목) 33.6km(255.7km)
52.2km(310.9km)
26km(258.5km)
34.9km(293.4km)
11월 10일(금) 25.2km(336.1km)
31.4km(367.5km)
34.2km(327.6km)
34.9km(362.5km)
11월 11일(토) 31.6km(398.1km)
34.4km(432.5km)
0→190.9km
35km(397.5km)
34.3km(431.8km)
0→194.7km
11월 12일(일)

235.5km(426.4km)

239.9km(434.6km)
도심 주행 연비
  렉서스 RX400h 렉서스 RX350
총 주행거리 (km) 432.5 431.8
주유량(ℓ) 42.697 62.395
연비(km/ℓ) 10.1295 6.9204
고속도로 주행연비
  렉서스 RX400h 렉서스 RX350
총 주행거리 (km) 426.4 434.6
주유량(ℓ) 41 49.369
연비(km/ℓ) 10.4 8.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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